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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로봇기술 융합이 로봇 일상화를 앞당긴다"

기사승인 2023.03.24  10: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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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COEX에서 열리는 '2023 로봇미래전략컨퍼런스'에서 해법 제시

   
 

"챗GPT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같은 기술들이 로봇 기술과 융합해 제조 현장이나 인간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로봇과 생활하는 일상화 시대를 앞당길수 있을까?"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컨퍼런스가 국내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 로봇신문(대표이사 겸 발행인 조규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가 오는 3월 28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E에서 개최된다.

“로봇 기술 융합과 로봇 일상화 시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조 강연(3개), 토크쇼, 초청 강연(4개)을 통해 전문가들의 혜안을 들을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첫번째 기조강연으로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서울대 주영섭 특임교수가 ‘로봇 기술의 융합과 미래 로봇 산업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주 교수는 세계는 지금 초변화 대전환 시대로 디지털·그린·문명 대전환으로 요약되는 3대 대전환 시대에 로봇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로봇 기술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5G 통신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하여 어떻게 비약적으로 발전할지 설명할 예정이다.

주 교수는 최근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기술이 로봇 기술과의 융합을 통하여 우리 생활 및 산업에 미칠 파장을 예상해 본다. 또 제조 로봇 분야와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의 미래 전망과 연초에 열린 CES 2023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전개될 로봇 기슬 융합 동향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주력산업이 될 로봇 산업의 전략적 방향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전 제어로봇시스템학회장을 역임한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로봇’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강연을 펼친다.

강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을 거치면서 로봇과 자동화가 옵션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인간이 할수 없는 고속, 고정밀, 위험 환경에서 작업을 했다면, 이제는 인간이 할수 있는 모든 일을 대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강 대표는 협동로봇이 일반화되면서 산업용 로봇과의 경계가 무너지고 로봇의 학습능력과 안전기능이 필수로 자리잡았고, 산업용 로봇에 적용되었던 기술들이 서비스, 물류, 웨어러블 로봇 등에 활발하게 적용됨에 따라 보안기능이나 AI 기능이 중요한 차별화 기술이 되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일반인이 로봇을 동작시키는 AI 언어모델인 ‘CaP(Code as Policies)’를 구글이 발표하면서 일상어로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스스로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해 명령을 수행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이제 로봇 자동화에도 챗GPT에 버금가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세 번째 기조강연은 미래산업 애널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본부장이 ‘지능형 로봇과 무인화 혁명’을 주제로 발표한다. 고 본부장은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인지-판단에 의해 제어되던 ‘기계’가 다양한 기술진보와 더불어 스스로 인지-판단-제어하는 진정한 의미의 ‘로봇’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일반기계의 지능화 과정으로 자동화는 무인화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진단한다.

고 본부장은 특히 실행이 어렵다고 여겨졌던 자율주행 뿐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많은 기술들의 융복합에 의해 단계적으로 우리 삶의 깊은 곳까지 파고들고 있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회귀 현상과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노동력 부족현상의 심화와 같은 기술의 진보와 환경의 요구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로봇이 더 빨리 우리 곁에 다가올 것임을 강연할 예정이다.

   
 

오후 1시 10분부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영조 책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로봇기술 융합과 로봇 일상화 시대”를 주제로 토크쇼를 벌인다. 토크쇼에는 국내 산학연을 대표해 로봇기업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 서울대 조규진 교수, KAIST 김정 교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배지훈 로봇연구부문장이 참가해 로봇 기술 융합 사례, 로봇 기술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 로봇 일상화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 로봇 일상화 시대의 삶의 변화, 로봇 시대를 대비한 우리의 자세등에 관해 발제와 토론을 벌인다.

토론회 이후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나와 로봇 기술 융합 사례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로봇 AI의 미래, 인류의 이동성에 획기적 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로봇과 융합된 모빌리티 기술, 최근 주목받고 있는 RaaS(서비스로서의 로봇)의 한 형태인 구독형 모델에 대한 초청강연이 펼쳐진다.

국내 아바타 로봇 기술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박재흥 교수가 ‘아바타 로봇기술’을 주제로 첫 번째 초청강연을 펼친다. 박 교수는 최근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텔레프레즌스 로봇 또는 아바타 로봇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아바타 로봇은 원격지에서 동작하는 로봇으로, 로봇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오퍼레이터에게 전달함으로써 오퍼레이터는 다시 로봇을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명한다. 박 교수는 지난 해 미국에서 개최된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AVATAR XPRIZE) 대회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바타 로봇 시스템에서 필요한 기술들과 관련된 기술적 이슈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두 번째 초청강연은 국내 인공지능 분야의 석학인 장병탁 서울대 교수 겸 AI연구원장이 ‘가상 세계를 넘어선 현실 세계 인공지능-로봇AI’를 주제로 강연한다. 장 교수는 알파고 AI가 바둑을 두고 챗GPT가 사람과 대화하며 글을 써주지만 현재 AI가 잘 수행하는 것은 대부분 게임이나 텍스트의 세계, 즉 닫힌 가상 세계에서의 디지털화된 데이터에 주로 기반하여 학습한 결과로, 이러한 방법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는데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장 교수는 AI가 몸을 갖추고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오감 경험으로부터 체득된 지식을 끊임없이 습득해 나갈 수 있는 로봇 AI 연구의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장 교수는 이러한 현실 세계의 AI 연구는 궁극적으로 AI가 인간수준의 지능에 도달하기 위한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AI의 응용을 넘어서 물리적인 세계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게 될 것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세 번째 초청강연은 현동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장(상무)이 ‘Expand Human Reach – 로보틱스를 통한 모빌리티 영역의 확장’을 주제로 강연한다. 현 상무는 인류 역사에서 진보의 원동력은 이동에 대한 열망이었다며 이러한 인간의 열망을 바탕으로 미래에는 AI, 자율주행 기술 등과 함께 자동차도 움직이는 로봇의 개념으로 진화할 수 있고, 디바이스 간의 경계가 없어짐에 따라, 로보틱스 자체가 이동을 위한 디바이스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 상무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하고 있는 인류의 이동성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들을 소개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조망해 볼 예정이다.

마지막 초청강연은 이준호 LG CNS스마트물류사업부장(상무)이 ‘서비스로서의 로봇(RaaS) - 물류로봇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상무는 물동량 증가, 높아진 소비자의 물류 서비스 요구 뿐 아니라 노동력 부족, 작업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가 물류 서비스 기업들이 물류 로봇 활용을 검토하는 동인이 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운영 환경에 적합한 로봇이 무엇인지, 로봇 도입으로 투자 대비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구독형 사업모델이 대두되었다고 진단한다.

이 상무는 글로벌 로봇 솔루션사가 제공하는 모델과 LG CNS가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을 통해 RaaS서비스 모델을 소개하고, 로봇의 진화가 미래의 스마트 물류 센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미래 물류센터가 어떻게 운영될지에 대한 모습을 제시할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2023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 행사에 온라인·오프라인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접수 페이지(https://naver.me/FaSR9JRe)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현장 참가자에게는 발표자료집과 기념품이 제공되며, 온라인 참가 신청자에게는 로봇신문 유튜브 채널(로봇+TV) URL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로봇신문 담당자(박경일 부장. 02-867-6200. robot@irobotnews.com)에게 문의하면 된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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