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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서비스 로봇 활용 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기사승인 2024.04.15  1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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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170번길 22에 위치한 한림대성심병원 전경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21세기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초일류병원 건설의 기치를 내걸고 높은 수준의 진료시설, 첨단 의료장비, 우수한 전문인력, 각종 환자편의 시설을 갖추고 설립한 경기 안양 지역 유일의 대학병원이다.

1999년 1월에 개원해 올해로 개원 25주년을 맞이한 한림대성심병원은 진료, 교육, 연구 등 대학병원의 기본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지역병원으로서의 의료봉사 및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국민 보건 향상과 복지사회 구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경기도 안양, 의왕, 군포, 과천, 광명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지역중심병원'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연면적 1만 4천여평에 지하2층 지상13층 규모의 본관을 비롯해 별관에서는 현재 의사 410명, 간호사 920명, 의료기사 230명을 포함한 2100여 명의 인력이 34개 진료과목 836병상을 운영중에 있다. 특히 병원 수준을 판가름하는 의료의 질적인 면에서도 세부적인 진료영역을 구분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하고 있고 해당 진료과목의 특수클리닉을 개설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강화와 디지털·스마트 의료 선도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서비스 로봇을 도입, 환자 만족도와 병원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국내 타 병원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 한림대학교와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설립자 일송(一松) 윤덕선 박사 동상이 병원 1층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전국 병원 중 최다종 최다수인 7종 73대 서비스 로봇 운영...국내 최고의 서비스 로봇 활용 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은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사업과 2022년 8월부터 대규모 로봇 실증 사업을 통해 전국 병원 중 최다종 최다수인 7종 73대의 서비스 로봇을 운영 중이다. 배송, 안내, 물류, 홈케어, 방역 등 다양한 로봇이 병원 내에 배치돼 최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제 병원도 고령화에 의한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로 서비스 로봇이 꼭 필요하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길안내, 약배송 로봇 등 7종 73대 의료서비스로봇을 의료현장에 실제 투입해 실증을 진행했다.

로봇 도입 후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작년에만 2만 7300여 건의 로봇 사용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2만 7000여 건의 로봇 사용을 예상하고 있다. 도입 초기 로봇 안정화를 거치면서 지금은 월 평균 로봇 사용 건수가 2250건을 넘고 있다.

현재 병원에는 73대의 로봇이 의료진 보조, 환자 편의, 긴급상황 대처 등 병원 특화 로봇 사용 용도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의료진 보조를 위해서는 3종 15대의 로봇이 약제 배송, 검체 이송, 부서내 물품 배송, 물품 수거, 고중량 물류 이동, 실외 배송 등 6가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월 1700건 전후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 편의를 위해서는 3종 8대의 로봇이 고령 환자 맞춤 안내 서비스, 환자 교육 영상 안내 서비스, 방역 서비스 등을 수행하고 있다. 3가지 서비스만 1만 5천건 정도 진행하였다. 긴급상황 대처를 위해서는 2종 53대의 로봇이 원내 비대면 다학제 협진, 이손요양병원 원외 진료, 홈케어 로봇 재택 관리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사진 가운데)이 병원을 방문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오른쪽)에게 통합관제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커맨드센터 김영미 PM.  

제조사마다 다른 다종 다수 로봇을 통합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중앙에서 관리...만족도 높아

한림대성심병원은 제조사마다 상이한 다종 다수의 로봇 관제를 통합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중앙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그러다 보니 의료진과 환자의 로봇 사용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다. 

작년 하반기 병동 간호사 99명, 내시경실 간호사 10명, 임상병리사 7명 등 1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차년도 배송로봇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배송로봇(검체이송) 간호사 만족도 조사는 99명중 91.9%가 단순 업무가 경감되어 편하다고 답했고 92.9%가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배송 로봇(검체 이송) 간호사 만족도에서는 10명중 90%가 단순 업무가 경감되어 편하다고 답했고 100%가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배송 로봇(검체 이송) 임상병리사 만족도에서는 7명중 100%가 단순 업무가 경감되어 편하다고 답했고 100%가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모두 병원의 로봇 도입은 앞으로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역시 작년 하반기 입원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차년도 비대면 다학제 진료로봇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93.9%가 영상안내가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고 99.3%가 로봇 안내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93.9%가 로봇이 서비스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해 로봇에 대해 환자들이 아주 친화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로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ㆍ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최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의료서비스 로봇을 현장에 적용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맞춤형 로봇 서비스와 긴급 상황 대처 보조 서비스, 국내 최다종 로봇 연동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 의료서비스 로봇 전문가 워킹 그룹 운영 및 성과 공유 확산, 완성도 높은 로봇 사용 시나리오 개발, 공간 인프라 연동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 활용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병원 본관 1층 안내 데스크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안내 로봇 '성심이'

로봇 친화적인 환경으로 로봇 활용 최적화 도모

기자가 찾아간 병원 본관은 로봇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다양한 공간 인프라가 구성되어 있다. 1층 병원을 들어서면 안내 로봇 ‘성심이’가 대기하고 있다. 길 안내가 필요하면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면 담당 직원이 원하는 곳으로 로봇을 통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1층 기둥에 있는 안내 로봇 충전을 위한 로봇 충전소 로봇 스테이션

1층 기둥에는 안내 로봇 충전을 위한 충전소 로봇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다. 2층에도 역시 안내로봇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다. 지하 1층에는 여러 대의 배송 로봇 ‘나르미’가 대기하면서 약제나 검체를 배송해 준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로봇이 함께 탄다는 안내 문구와 함께 로봇 탑승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보니 내부에는 로봇 이미지와 함께 로봇이 내릴 때 배려 감사하다는 큼지막한 문구가 적혀 있다. 병실에는 안내 로봇이 병원 입퇴원 관련 주의사항 등을 화면을 통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누가 봐도 병원 내부가 로봇 친화적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병원 엘리베이터 안에도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로봇이 내릴 때 배려 감사하다는 큼지막한 문구가 적혀 있다.

병원은 24시간 265일 운영되고 있는 특수 공간이다. 또한 병원은 대체로 보수적이어서 새로운 변화를 싫어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병원 내 구성원들과 환자들에게 로봇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그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이러한 업무를 총괄한 책임자가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이다. 그녀 역시 의사이며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다.

고령화 시대에 의료서비스 로봇은 모든 병원에 필수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은 “고령화 시대에 의료서비스 로봇은 모든 병원에 필요로 하다”며, “로봇 도입 및 활용 전략을 타 의료기관에 확산 전파하고, 병원에 더욱 적합한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학계 및 산업계와의 협업 방안도 좀 더 많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하 1층에서 배송 로봇 ‘나르미’가 약제 배송을 하기 위해 목적지 입력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병원에 특화된 기능을 갖추고 국내 병원에서 다수 실증한 로봇은 해외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국산 로봇은 중국산 저가 로봇과는 다른 ‘병원 맞춤형’, ‘보다 안전한’ 로봇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다수 다종 로봇의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연 센터장은 “국내 병원에서 몇 만번씩 실증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증받은 서비스 로봇 제품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같은 공인기관에서 인증서를 발급해 주면 해외 병원에서도 한국의 로봇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한국 로봇의 수출 촉진 방안도 제시해 주었다. 그녀는 "한국의 병원 내 의료서비스 로봇 활용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의료기관 자체의 노력이 많이 필요해 확산이 어려운 상태”라며, “향후 의료계와 로봇 산업계, 학계가 함께 논의해 병원에 적합한 로봇 기술과 관제 시스템, 공간과 시설, 프로세스 변화 등을 발전시킨다면 한국의 로봇이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의료서비스 로봇 활성화를 위해 로봇개발기획→로봇개발→로봇실증→로봇사용 확산이라는 각 단계별로 몇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로봇 화면에는 고객 친화적인 다양한 표정이 표시되어 있다.  하트 눈을 한 배송로봇 모습

먼저 로봇 개발기획단계에서는 로봇 개발 연구자 및 기업이 쉽게 의료진을 만나 로봇 개발의 필요성, 현재의 업무 프로세스, 향후 시장성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여 연구 개발 방향성 설정 및 사업 기획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로봇에 관심 및 경험있는 의료기관을 선정해 의료기관 중심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로봇 개발 단계에서는 의료분야 로봇 실증 지원 인프라 제공, 물리적 환경 조성 뿐 아니라 실제 로봇을 활용한 의료진이 테스트 필드에 방문하여 사용성을 피드백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병동에 배치된 안내 로봇이 입퇴원 환자에게 당부 및 주의사항을 영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환자는 이동없이 침상에서 편안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로봇 실증단계에서는 의료 분야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표준에 적합한지 인증하여 실제 도입 의료기관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국내 기업 해외 진출시 산업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봇 사용 확산 단계에서는 처음 로봇을 도입하고자 하는 병원의 공간 및 프로세스에 맞는 로봇 종류를 추천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의료진을 교육하는데에 선도 병원의 경험을 활용하여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공적인 로봇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로봇이 병원에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의료 현장 전문가'와 '로봇 연구 개발자' 협업 필수

이 센터장은 "병원에는 서비스 로봇이 꼭 필요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새롭게 도전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면서, "의료 현장 전문가와 로봇 연구 개발자가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로봇스테이션에서 배송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로봇 모습.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렇게 열정적이면서도 성공적으로 로봇을 도입해 사용하다 보니 국내 최고의 로봇 활용병원이라고 알려지면서 정부 관계자 및 타 의료기관 관계자, 해외 정부 관계자들까지 병원을 방문해 의료 서비스 로봇 활용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의료 서비스 로봇 최다 도입,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 구축, 원격환자 모니터링 시스템(UPCC) 운영,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기반 어지럼증 진단·치료 플랫폼 개발, 중수염 자동진단 AI모델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를 주도하면서 우리나라 미래 의료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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