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텍, 세계 최초 수소연료 휴머노이드 발표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텍(UBTECH, 优必选科技)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을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중국 관영 광명망 등에 따르면 유비텍이 이날 중국 허난성 푸양(濮阳)에서 열린 유비텍-푸양시 인공지능(AI)·수소 융합 전략 체결식에서 수소연료 휴머노이드 로봇인 ‘워커(WALKER)’를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로봇이다. 유비텍은 로봇의 사양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다.

유비텍은 “수소도시 푸양시와 적극 협력함으로써 중국 당국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녹색 및 고품질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중국은 지난 4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해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슝유쥔(熊友军) 유비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워커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해 구동한다”며 “배터리 수명이 길고 수소 에너지를 소모하는 과정에서 탄소도 배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북극 등 저온 환경에서도 양호한 동력 성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