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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말해주는 남자, 로말남 10편 - 로봇자동화 시스템의 최종 시운전과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사승인 2021.07.23  14: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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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로봇솔루션의 재미있는 로봇이야기(32)

안녕하세요 브라이언입니다. 오늘은 로말남의 로봇자동화 ABC 시리즈의 마지막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고객분들께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에 대해 편하게 설명 드리려고 시작한 글인데 열편이나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 글이 로봇자동화 프로젝트라는 긴 여정을 시작하시는 또는 이미 그 길을 걷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표지판 같은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어떻게 하면 시스템을 잘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웠으니 이제는 정말 이 시스템을 사용해볼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잘 사용하려면 그전에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최종시운전과 안정화입니다. 시운전이라고 하면 왠지 할게 많을 것 같죠? 이제 프로젝트 기간이 너무 빠듯하게 남아서 빨리 끝내고 싶으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 이 시운전이 차 구매 계약서를 쓰기 전에 시승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차를 시승해보는 것처럼 완성된 로봇자동화 시스템의 기능들이 설계한대로 잘 작동하는지, 사용감은 어떤지, 사용 시 주의할 점들에 대해서 판매자인 SI업체와 살펴봐야 합니다. 사람들은 차를 살 때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인만큼 신중해집니다. 그보다 더 큰 투자가 필요하고 장기적인 이익을 만들어낼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서는 더더욱 빼먹을 수 없는 단계구요.

그렇다면 이 최종 시운전은…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최종 시운전은 사전에 SI업체와 합의했던 자동화 시스템의 기능과 목표치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그렇다면 이 최종 시운전에서 확인해야할 내용도 비교적 명확한 편이겠죠?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이 잘 구현됐는지 보면 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리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최종 시운전 체크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종 시운전 체크 항목

1. 합의한 생산지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서 생산할 제품의 시간당 목표 생산량, 싸이클 타임 등 자동화 프로젝트 계약서에 명시된 생산성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확인합니다.

2. 품질기준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제품의 치수, 내구성 등의 품질지표, 오차범위 등의 품질기준 목표를 달성하는지도 확인해야겠죠? ISO 기준이 중요한 제품이라면 ISO 기준 확인도 필수!

3. 준비교체 시간

한 시스템으로 금형, 재료를 변경하며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에는 준비교체 시간도 생산성에 큰 영향을 주니 시운전 시 꼭 포함시켜주세요.

4. 시스템 안정성 기준

시스템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오퍼레이터를 위한 안정성 확인도 시운전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공정 중 발생하는 소음과 열 등이 산업안전보건관리법 또는 계약한 내용에 부합하는지 살펴보세요.

   
 

사전에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운전을 하는 방법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하루 8시간 동안 한달 정도 가동해보며 진행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모든 자동화 프로젝트팀이 전부 참여해야 합니다. 서로 미처 보지 못한 에러를 잡아낼 수 있고 엔지니어, 매니저, 생산팀, 오퍼레이터 등 다양한 팀에서 모인만큼 각자 보는 관점이 달라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해당 시스템을 매일 사용할 오퍼레이터는 최종 시운전에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SI업체 분들과 일해본 결과, 사용자인 수요기업 뿐 아니라 SI업체 쪽에서도 가능한 완벽한 상태로 프로젝트를 끝맺고 싶어하는 편이니 이때 함께 꼼꼼하게 지표들을 체크해주세요.

   
 

시운전 이후에는 실제 사용할 시스템인만큼 SI업체와 모든 측면을 살펴봐야 합니다

이 최종 시운전을 잘 마무리하면 또 하나의 새로운 로봇자동화 시스템이 탄생하게 됩니다. 물론 자동화 도입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자동화 시스템이 완성이 됐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시스템을 운영하고 안정화하면서 비용 절감, 공정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퍼포먼스를 개선하는 것. 이것이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자동화를 결심하신 것도 비용 절감과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서 였던 것처럼 또 다른 시작선에 서게 된 것이죠.

앞으로 로봇업계 인사이트와 로봇자동화 시스템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퍼포먼스 개선을 위한 제품이 필요하시다면 곧 오픈 예정인 마이로봇솔루션 Ver 2.0인 마로솔에 들러주세요. 그럼 오늘 내용을 정리하는 것으로 로말남의 로봇자동화 ABC 시리즈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종 시운전은 로봇자동화 도입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단계. 사전에 SI업체와 합의했던 자동화 시스템의 기능과 목표치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개선해야합니다”

로봇자동화 시스템 체크리스트는 위의 리스트를 확인해주세요.

자동화 도입 시리즈는 끝났지만 조만간 유익한 글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아직도 로봇자동화에 대해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니까요! 다음 글에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자료출처: Twelve Steps to Successful Automated Manufacturing Systems by AMT)

 자료제공=마로솔(https://myrobotsolution.com)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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