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ad34

볼란시, 583억 유치한 초고속 VTOL 드론은?

기사승인 2020.09.21  09:54:14

공유
default_news_ad1

- GPS수신 불가지역서도 이착륙···볼리 M20 최대 9kg, 최고 800km순항 시제품도

   
▲ 볼란시는 최종적으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신형 드론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고 시속 200마일(약 321km)을 넘어 500마일(약 804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시제품을 시험했다고 주장한다. (사진=볼란시)

미국 볼란시(Volansi)가 초고속 자율 배달 무인항공기(드론)로 5000만달러(약 58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볼란시는 상업·국방 분야의 고객들에게 수직 이착륙(VTOL) 드론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이 자금으로 전 세계 신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배달드론과 자율주행 배달차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 주문이 밀려 배달이나 픽업 선택권을 제한당하는 식당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근로자, 택배기사, 고객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제한할 수 있어 잠재적으로 감염 확산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최근 집라인(Zipline)은 드론으로 아프리카 가나 일부 지방에서 코로나19 현장 검사용 제품들을 수도로 날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윙 드론 사업부는 고객들에게 상업적 배달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중국 DJI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노숙자들에게 봉사활동을 실시했고, 플로리다 데이토나 해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를 했다.

볼란시는 테슬라 선임 운영 분석가 출신인 한난 파비지안과 루시드 모터스 엔지니어 출신인 웨슬리 젱이 지난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이 스타트업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초기에 Y컴비네이터로부터 종잣돈(seed fund)을 확보한 후, 2017년에는 통신기지국망을 활용한 모의실험 방식으로 97마일(약 156km)을 운항해 최고 드론 배달거리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볼란시는 여러 대의 드론을 제공하고 있는데, 오픈소스와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제어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완전한’ 자율 비행 드론들이다. 이 회사 드론은 GPS 수신이 안되는 곳에서 작동하는 중복 통신시스템 덕분에 최소한의 지상 인프라로도 이동 플랫폼에 이착륙시킬 수 있다.

볼란시가 미국, 아프리카, 카리브해에서 작전을 마쳤다고 주장하는 볼리C10(VOLY C10, 코드명 제미니)은 최대 10파운드(약 4.53kg)의 적재물을 싣고 시속 50마일(약 80km)로 비행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우람한 볼리 M20(코드명 메가마우스)은 4.53kg의 탑재 센서 외에 최대 9.06kg의 탑재물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8시간 이상 시속 75마일(약 120km) 이상의 속도로 순항할 수 있다.

한두명이 이 드론을 조립하는 데 15분 정도 걸리며, 트럭 짐칸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볼란시는 자사 직원들이 건설, 석유와 가스, 광산, 건강관리와 같은 산업분야 고객들에게 드론을 조종해 임무를 수행하는 패키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 볼란시는 자사 드론이 GPS수신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볼란시)

볼란시는 캘리포니아 주 콩코드에 생산시설을 개소한 후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머크(Merck) 및 비영리 단체인 다이렉트 릴리프(Direct Relief)와 협력, 허리케인 마리아로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 이재민용 드론 기반 의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최근에는 미 노스캐롤라이나 교통부,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제휴해 드론 통합 파일럿 프로그램(UAS IPP)에 따른 시험 및 화물 운송 비행을 실시했으며, 향후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트너의 지난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 산업은 비록 작은 기반에서 시작했지만 빠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 해 상용 드론 판매 대수는 17만4000대 이상으로 예측됐다. 2016년에만 약 4억 5400만 달러(약 5282억원)의 자금이 드론 스타트업에 투입됐다.

볼란시는 최종적으로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신형 드론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고 시속 200마일(약 321km)을 넘어 500마일(약 804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시제품을 시험했다고 주장한다.

아이콘벤처스(Icon Ventures)는 B시리즈 투자라운드를 주도했으며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Y컴비네이터, 그리고 새로이 하푼 벤처스(Harpoon Ventures), 머크 글로벌헬스이노베이션펀드(Merck Global Health Innovation Fund)가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투자금 총액은 7500만 달러(약 873억원)이상으로 늘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49
default_side_ad1
ad42
ad62
ad63
ad65
ad44
ad86
ad90
ad105
ad110

인기기사

ad56
ad80
ad133
ad58

포토

1 2 3
set_P1
ad60
ad74
default_main_ad1
default_setNet1_1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36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