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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비켜”···美 앤듀릴, AI기반 스마트 드론 ‘고스트4’ 출시

기사승인 2020.09.17  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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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초저음·100분 비행 스마트 드론···군부대·국경 감시에 전자전까지

   
▲미국 드론회사 앤듀릴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작동하는 더 빠르고, 조용하고, 스마트한 드론 고스트4를 출시했다. (사진=앤듀릴)

미국의 드론회사 앤듀릴(Anduril)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작동하는 더 빠르고, 조용하고, 스마트한 무인항공기(드론) '고스트4'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고성능 드론 기술, 그리고 미 국토안보부, 국방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더많은 드론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내무부와 국방부 등이 보안상의 이유로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DJI 드론 사용을 금지한 상황에서 더욱더 그렇다.

테크크런치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드론회사 앤듀릴이 조용하고, 빠른데다 AI기반으로 작동하는 드론으로 미 세관 및 국경 보호국(Customs and Border Protection,CBP) 수요에 맞춘 새로운 가상 국경 장벽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VR기술업체 오큘러스 창업자, 드론에 집념 보이다

오큘러스 창업자 출신의 방위산업 친화적인 젊은 기술자가 세운 앤듀릴은 이달초 CBP로부터 AI로 구동되는 자율 감시탑 구축(드론 배치) 지원금으로 3600만 달러(약 425억원)를 받았다.

창업 3년 째인 앤듀릴은 국방부 등의 놀라운 관심을 끌었고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거치며 번창해 왔다. 지난 7월 CBP는 이전의 앤듀릴 감시탑 세트에 대해 2500만 달러(약 293억 원)를 지원했다. CBP는 이 회사와 2억 달러(약 2347억 원) 이상의 지속적 지원 관계를 맺고 오는 2022년까지 200개의 감시탑(드론 감시체계)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특이한 회사는 빠른 속도로 하드웨어 혁신을 반복하고 있다. 오큘러스를 창업해 소비자용 VR기술을 선도한 논란속의 인물인 팔머 러키가 설립한 회사란 점을 알고 나면 수긍이 간다.

IT분야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원한 큰 손 축에 끼는 러키는 자신의 새로운 벤처인 VR기업 오큘러스(현재 페이스북에 인수됨)로 성공했을 때 많은 인재를 끌어 모았다. 이 회사는 또한 피터 틸이 설립한 보안회사 팔란티어로부터도 다수의 전직 직원들을 끌어모았고 연방 계약 사업을 성장시키면서 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는 출시 초기에는 침묵하며 조용히 지냈지만 특히 지난 1년 간 자사 드론의 엄청난 성능을 공개했다.

◆앤듀릴, 카운터 드론 선보이면서 주목받기 시작

앤듀릴은 앞서 이른바 ‘카운터드론’인 앤빌(Anvil) 드론을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언론홍보를 했다. 카운터 드론은 드론을 탐지하거나 요격하는 데 사용되는 드론이다.

앤듀릴은 이어 소형인데다 초저음 비행 등 몇가지 핵심기능을 추가한 네 번째 ‘고스트’ 드론 버전 ‘고스트4’를 출시했다. 고스트 드론은 긴시간 동안 공중에 높이 떠 머물고 자신이 본 것을 AI기반의 중앙 신경시스템으로 송신한다.

   
▲ 앤듀릴의 드론은 AI기반으로 작동되며 한명이 군집비행으로 동시다발적인 곳의 정보를 수집하게 할 수도 있다. (사진=앤듀릴)

이들은 데이터를 앤듀릴의 감시탑 및 다른 하드웨어와 결합해 관심있는 모든 것을 회사의 AI SW플랫폼인 래티스(Lattice)로 재중계한다. CBP는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을 몰래 넘어오는 사람들을 자율 식별해 국경 요원들에게 푸시방식으로 경보를 보내준다.

고스트4는 고스트 드론의 최신 버전으로 100분간 비행하며, 탐지하기 어려운 침묵에 가까운 비행 음향을 낸다.

이 드론은 앤듀릴의 래티스 AI SW를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SW를 통해 통신연계성이 떨어지는 지역 등에서 잠재적 목표물(국경 밀입국자)을 인식할 수 있다. 고스트4 운영자는 고스트 드론을 떼지어 작동하도록 명령해 많은 드론이 동시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해준다.

앤듀릴에 따르면 고스트4는 항공정보, 감시 및 정찰, 화물 배달, 침입 대응, 신호 정보, 전자전 등 일련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회사는 모듈식 맞춤 설계 시스템으로 광범위한 고객망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현재 대다수 경계 및 국경 감시 계약을 따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텍사스, 샌디에이고 등지에서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CBP와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이듬해 앤듀릴은 미국 남부 국경에서의 CBP와의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 회사는 CBP 샌디에이고 구역에서 다수의 보초 탑(드론시스템)들을 작동하고, 텍사스에서 더 많은 드론을 주문받았고, 몬타나 주와 버몬트 주의 북부 주 경계 지역의 추운 날씨 변동 상황에서 드론 하드웨어 내구성을 시험하는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앤듀릴은 지난 7월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틸의 창업자금(Thiel’s Founders Fund) 등과 같은 벤처캐피털로부터 2억달러(약 2347억 원)를 투자받아 3년 만에 20억달러(약 2조 3470억원)의 평가가치를 이끌어 냈다고 발표했다. 당시 브라이언 쉼프 앤듀릴 최고경영자(CEO)는 “국방부와 손잡는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이 가치있다고 판단해 앤듀릴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고스트 드론 이전 버전 사용 사례를 조사하고 있었고, 앤듀릴은 초기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하는데 그 실현도 그리 멀지 않아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앤듀릴은 지난해 애리조나, 일본, 하와이 해병대 기지를 가상 디지털 요새로 둘러싸는 1350만 달러(약 15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특별히 군과 연락하기 위한 인재를 영입했다. 이제 앤듀릴의 업무가 국토안보 예산에서 라인 아이템(입법 세출 법안의 단일 항목)으로 자리잡은 만큼 훨씬 더 수익성 있는 방위사업 거래 성사가 열린 셈이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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