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드론 활용해 코로나 19에 맞선다

▲인도 텔랑가나(Telangana)주가 같은 주에 있는 하이데라바드(Hyderabad)시 스타트업인 ‘마루트 드론스(Marut drones)’와 손잡고 드론을 활용해 소독제 살포, 의약품 전달, 검사용 혈액 샘플 수집 등을 위한 방법을 마련했다.(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인도)

인도 텔랑가나(Telangana)주가 같은 주에 있는 하이데라바드(Hyderabad)시 스타트업인 ‘마루트 드론스(Marut drones)’와 손잡고 드론을 활용해 소독제 살포, 의약품 전달, 검사용 혈액 샘플 수집 등을 서비스할 방법을 마련했다. 이는 비접촉식 방법으로서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도' 등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텔랑가나의 카림나가르(Karimnagar)시에서는 1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마루트 드론스는 시와 협력해 해당 지역에 드론을 투입, 소독제를 살포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제한 관할구역, 지방자치 단체, 지역 병원, 버스 정류장, 시장, 농민 시장 등에 소독제를 살포했다. 이번 작업은 빠른 속도로 완료돼 현재 소독이 필요한 더 넓은 영역도 살포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드론은 기존의 방법보다 훨씬 많은 영역을 소독하는 동시에 최대 50배 정도 빠른 속도로 작업할 수 있다. 바이러스 및 소독제에 장시간 노출돼 있는 작업자의 위험도 덜어줄 뿐더러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한 동원이 가능하다.

카림나가르시는 통행금지 시간을 지키는 일에도 드론을 투입했다. 해당 시에 소속된 경찰은 드론을 활용해 거리에서 배회하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다.

마루트 드론스의 공동 창립자인 ‘프렘 쿠마르 비슬라바스(Prem Kumar Vislawath)’는 “드론은 소독제 살포, 군중 통제, 의약품 전달 등에 사용될 수 있다”면서 “이들 드론은 정부가 시행한 질병통제 조치를 보완함은 물론, 코로나19에 맞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면서 빠르고 안전하게 싸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루트 드론스는 농업용 들판에 약품을 분사하는 자율드론과 함께 모기 및 벌레를 박멸하는 드론을 제작한 회사다. 이 드론은 AI플랫폼을 이용해 모기들이 옮긴 질병 및 모기 서식지를 식별해 낸다. 이런 드론 덕분에 회사는 지난 1년간 하이데라바드시와 협력해 작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