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삼각' 지역, 중국 로봇 생산 50% 이상 차지

중국 장삼각(长三角) 지역이 중국 로봇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삼각은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하는 장쑤(江苏)성, 저장(浙江)성, 안후이(安徽)성 일대를 의미한다. 한개의 도시와 3개의 성이 모였다고 해서 장삼각 '3성1시(三省一市)'라고도 불린다.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장삼각 로봇 및 스마트 제조 협력팀'은 '장삼각 지역 로봇 산업 체인 지도'를 발표하고 장삼각 지역의 로봇 생산능력이 중국 전국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3성1시가 공동으로 구성한 '장삼각 로봇 및 스마트 제조 협력팀'이 발표한 이번 지도는 '장삼각 일체화(长三角一体化)' 청사진의 일환으로 성(省)과 시(市)가 경계 범위를 넘어 만든 첫 산업 지도로 의미를 갖고 있다.

로봇 기업 관련 정보가 망라됐으며 산업용 로봇 완성품, 핵심 부품, 시스템 통합 애플리케이션, 관련 기술과 대학 및 연구소, 관련 산업 클러스터도 포함됐다. 향후 장삼각 지역의 로봇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보로 쓰일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된 지도에 따르면 장삼각은 중국 핵심 첨단 제조업 기지로서 ABB, 쿠카, 야스카와전기 등 글로벌 로봇 공룡뿐 아니라 시아순(SIASUN:新松), 이포트(EFORT:埃夫特), 이스툰(ESTUN:埃斯顿) 등 중국 로봇 주요 기업이 밀집해 있다.

로봇과 스마트 제조 장비 산업을 위한 핵심 기술, 인재, 자금, 정보 등 자원도 적극적으로 지원된다.특히 상하이 로봇 산업 밀집도가 매우 높으며 장쑤에는 쑤저우(苏州), 난징(南京), 창저우(常州)의 3대 로봇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다. 저장과 안후이의 로봇 및 스마트 제조 산업도 각각 항저우(杭州)와 허페이(合肥)를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3성1시는 향후 장삼각 로봇 산업 투자 펀드 출범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자원과 금융 기관의 유입을 독려해 산업과 금융의 융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로봇 시범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도 구축해 공급망을 확장시켜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