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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 착용형로봇 서비스 개발

기사승인 2019.02.19  21: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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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에 “엔젤슈트” 베타 테스터 50명 모집

윤성혁(23세, 장애인 수영선수) 군은 뇌성마비로 인하여 휠체어에 의존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 물속에선 다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서 수영선수가 되었다는 성혁 군, 그의 꿈은 미국 산타모니카 해변을 걸어서 여행하는 것이었다. 그의 꿈을 웨어러블 로봇과 가상현실 기술이 이루어 주었다.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착용형(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를 뇌성마비 장애인의 보행에 적합하도록 변형하고,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찍어온 3차원 영상을 웨어러블 로봇의 발걸음에 맞춰 성혁 군에게 보여준 것이다. 환한 미소로 “걸을 수 있어서 진짜 행복했다.”고 말하는 성혁 군의 스토리는 기사 아래 SK텔레콤의 바이럴영상, '0순위 여행'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다.

   
▲ 유튜브 '0순위 여행' 캡처
   
▲ 유튜브 '0순위 여행' 캡처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에 가상현실을 접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공경철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이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대답한다. 웨어러블 로봇이 보행이 어려운 사람들을 다시 걷게 하는 기술로서는 성공단계에 이르렀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으로서는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엔젤로보틱스가 웨어러블 로봇에 다른 기술을 융합하기 시작한 건 지난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성화봉송 때 소개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디스플레이부터이다.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이 로봇을 착용하고 보행할 때 계속 바닥을 주시하게 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AR 디스플레이를 접목했었다. AR 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하여 개발했다.

   
▲ 하반신 마비인 이용로 박사기 평창 패럴림픽 성화를 봉송하는 장면, 그가 착용한 안경이 AR디스플레이다.

공경철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성숙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이제는 공학자의 시각이 아니라 수요자의 시각에서 기술을 바라봐야 할 시점이다. 시각을 바꾸는 것이 제품화의 시작 아니겠는가.”라고 조심스럽게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수요자의 시각을 알려면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로봇을 보급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기술을 보완하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는 구동기 모듈 등에 대한 공산품 인증을 획득하고 장애인 보장구 업소로 등록하여 사실상 개인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을 제작하고 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제 제품화를 위한 소비자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공경철 대표는 올 상반기에 '엔젤슈트'의 베타테스터 50명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기 대상자는 보행장애를 갖고 있는 소아 척추이분증 환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미 소아 척추이분증 환자에게 로봇을 적용하는 것에는 충분한 경험을 갖고 있다. 베타테스터 모집은 이후에도 꾸준히 지속할 것이며, 점차 대상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 소아 척추이분증 환자의 보행

기술에 서비스가 접목되면 드디어 '로봇 제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웨어러블 로봇을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세상이 머지않아 우리 일상생활로 다가올것 같다.

정원영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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