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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기사승인 2019.01.15  17: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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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입니다.

   
 
작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주요 성과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수요 기반의 시장을 창출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로봇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다양한 로봇들이 현장을 누비고, 스키로봇대회도 함께 열려 세계 최초의 로봇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연장 개정을 통해 로봇산업 육성의 근거 토대가 지켜졌습니다. 법 개정까지 시간이 촉박한 탓에 산···관 모두가 한마음으로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이슈 해결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7,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협동로봇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1호 안전인증 작업장도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협동로봇 시장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로봇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유럽, 러시아, 중동 등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했으며, 특히 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 현지에 KRC(한국로봇센터)를 구축해 로봇 수출의 전진기지를 마련했습니다.

최근에는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산학연 중심의 로봇 포럼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도 작년 한 해 많은 기업들을 지원하였습니다.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유망서비스 품목과 R&D 우수제품,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13개 과제를 발굴하여 23개 로봇시범 활용 수요처에 로봇 51대를 투입했습니다.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사업2017년부터 20183월까지 13개 제조기업을 선정해 로봇을 도입하여, 생산성이 118.7% 향상되고, 불량률이 3.41%p 개선되는 등 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또한 로봇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우수기업을 홍보하는 등 창업기업 지원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지능형 로봇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운영해 청년 창업자 19개 기업을 선정, 올해 7월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로봇창의교육사업을 통해 854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봇활용 교육을 지원했으며, 국제로봇콘테스트와 R-BIZ 챌린지 대회를 개최해 9개국 학생 및 일반인 5500여명이 대회에 참가하여 로봇 인재 양성에 기여했습니다.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써, 재직자 대상 기업맞춤형 교육을 통해 28개 과정, 638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창의융합 석사과정과 오픈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여 141명의 인력을 배출했습니다.

이외에도 진흥원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해외 인증기관과의 MOU 등 많은 성과를 올린 한 해였습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신년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향후 5개년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로봇포럼을 통해 300여명의 산···관 전문가와 협력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로봇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이 기본계획에 담게 됩니다.

또한 4차산업혁명위원회 안건 추진과제를 통해 200억 원 규모의 로봇산업 육성펀드가 조성되며, 금융계와 연계한 로봇기업 융자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자금력이 약한 로봇기업에 꼭 필요한 투자 재원이 확보되도록 투명하고도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활성화와 다변화를 위해 해외 로봇관련 정부ㆍ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더 많은 나라에 한국 로봇기업들이 진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을 대상으로 지난 해 개소한 KRC(한국로봇센터)를 기업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중국, 유럽, 미주 시험인증기관과 상호인정 협약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이 용이해지도록 하겠습니다.

수요 중심의 로봇활용 활성화 및 규제개선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로봇산업의 시장 진출과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 요인을 조사해 이에 대한 해소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로봇활용 스마트제조 혁신산단 지원을 통하여 산단별 특성에 맞는 로봇활용 대표 스마트공장 모델을 선정하고자 합니다. 동일업종 또는 수요-공급기업간 공동 활용이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 로봇 유관기관 등과 밀착하여 협업해나갈 예정입니다.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사업과 관련해 올해 새로운 계획이나 운영방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의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로봇의 보급ㆍ확산을 통한 로봇기업의 매출, 수출 향상 등 경제적 가치 창출에 집중되어온 측면이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러한 경제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공공복지 증진, 사회문제 해결 등 국가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고위험군 근로환경을 개선하여 인력난을 해소하고, 근로자에게 안전한 일터 제공을 위해 협동로봇과 서비스 로봇을 보급·확산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발전소, 공항, 항만 등 SOC의 안전하고 효율적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 활용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 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을 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추진하는 돌봄로봇 공통 제품기술 개발사업과도 상호 연계하여 로봇을 활용한 공공복지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올해 국제로봇콘테스트는 유ㆍ소년들이 로봇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코딩실력 등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대회에서, 대학생 이상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대회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사업외에도 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내역사업인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사업을 확대하게 됩니다. 2018년 대비 예산이 3배로 증액되어 취약한 중소제조업의 로봇도입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하여 중소제조기업 경쟁력 제고의 유효한 수단으로서의 로봇을 지속적으로 입증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중국 샤오샨에 코리아 로봇센터를 개설하면서 국내 중소 로봇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올해에도 국내 로봇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해외 로봇관련 정부ㆍ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더 많은 나라들에 우리 로봇기업들이 진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최대 수출유망시장인 중국에 구축한 KR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우수 로봇기업의 제품ㆍ부품ㆍ서비스를 발굴하여 기업들이 로봇센터를 통해 현지 바이어를 만나고, 공동사무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중국 KRC의 성공적 운영을 시금석으로 삼아, 향후에는 동남아 KRC, 유럽 KRC 등 이를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포스트차이나(Post-China)’를 대비하기 위한 아세안 시장 개척도 꾸준히 추진하고자 합니다.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조사단 파견 사업을 통해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서게 되며, KOTRA와의 협력을 통한 아세안 수출상담회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아세안 로봇 포럼을 신규 개최하여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로봇산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또한 독일 IFA 등 해외전시회 한국 로봇관 운영 같은 수출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6회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 ‘해외 투자유치 IR’등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로봇산업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로봇 중소제조공정사업이나 보급사업이 활성화 되려면 국내에도 로봇 SI 업체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나 대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난 해 지능형로봇법개정을 통해 소프트웨어도 지능형로봇의 법적 정의에 포함된 만큼, 진흥원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로봇 통합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SI기업도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력하여 SI기업 협의체를 상반기 중에 구축하고자 합니다. 일본도 지난 해 8SI기업 150여개가 모인 SIer(SI+er) 협의회를 구성했듯이, 우리도 협의체를 통해 SI기업의 구심점을 만들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또한 2016년부터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SI 기업들의 노하우를 축적시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예산이 증액된 만큼 새로 출범하는 SI협의체와 연계해 홍보를 강화하여 SI기업의 참여를 장려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SI 기업에 대한 인재 양성도 빠질 수 없습니다. 예시로 협동로봇 설치작업 안전인증 심사시 SI기업이 공정안전보고서(PSR)를 작성해야 하고, 로봇설치 이후 이를 운영하는 오퍼레이터 등 인력 공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진흥원은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SI기업에 인재를 공급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창업프로그램과 연결해 서비스 로봇에 특화된 SI기업을 육성하고, 금융지원 프로그램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방면으로 SI기업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벌써 취임하신지 1년이 지났습니다. 외부에서는 로봇전문가가 원장으로 취임하셔서 업계, 학계와의 소통 문제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지난 1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먼저 지난 2018년 진흥원에 대해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로봇소사어이티와 로봇협회 등의 유관기관, 그리고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업이 빛을 발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소통을 통해, 지난 해 로봇산업계는 많은 결실을 이루어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지능형 로봇법의 개정,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제도를 통한 규제 개선 성공사례, 그리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로봇포럼의 성공적 개최는 대표적인 소통과 협업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사업착수, ‘로봇 혁신기술 기반 청년 창업기업 지원사업등 새로운 사업이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소통과 협업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도 남아 있습니다. 협동로봇 설치작업장의 안전 확보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기업들의 비용과 시간 등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또한 수요기반의 서비스 로봇 시장 창출 및 확산을 위해 규제 개선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자 합니다. ···관과 수요처의 목소리를 듣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진흥원은 로봇 포럼과 SI기업 협의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로봇산업계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이를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 기업들도 걱정이 많습니다. 국내 로봇산업계에 바라는 점이나 격려의 말씀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제조 경기 및 투자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로봇기업에도 직ㆍ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저출산ㆍ고령화 등으로 제조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등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로봇산업이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합니다. 로봇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규모를 더욱 넓혀나가야 합니다. 또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공급기업 중심의 산업육성전략과 수요중심의 시장창출, 확산전략을 동시에 상호보완적으로 펼쳐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가치추구와 궤를 같이하는 수요중심의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로 승부해야 할 때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로봇포럼에도 많은 관심과 목소리를 내어주시길 바랍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로봇산업진흥원이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 로봇산업계가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충실한 지원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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