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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월드 2018'를 통해 본 로봇 산업 풍향계

기사승인 2018.10.10  21: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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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 로보틱스, 원격조정 휴머노이드 로봇 등 출품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로보월드 2018’은 국내 최대 로봇 축전이다. 국내 로봇업체들은 로보월드를 통해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로봇 기술을 로봇 산업계와 일반 대중에 선보인다. 올해 로보월드를 보면 로봇산업계의 미묘한 변화를 알 수 있다.

우선 지난해 처음으로 협동 로봇을 선보이면서 로봇 사업에 진출한 두산로보틱스가 전시장의 메인 부스를 차지하면서 두산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 부스에는 이병서 대표가 아침 일찍부터 나와 부스 전반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현대로보틱스, 한화테크윈 등이 집중적으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던 메인 공간을 두산로보틱스가 차지하면서 두산로보틱스에 전시회 참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두산로보틱스 협동 로봇 시연
   
▲ 두산로보틱스 관계자가 학생에게 협동 로봇 조작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로보월드에 불참했던 국내 최대 로봇업체인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는 처음으로 협동 로봇을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었으나, 메인 부스에서 한발 벗어난 느낌을 주었으며, 지난해 전시장 전면에서 협동 로봇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한화는 올해 뒷 공간으로 빠져 지난해보다는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로보월드에 별로 나오지 않았던 현대로템은 웨어러블 로봇과 무인군용 차량을 선보이면서 로봇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다지기에 나섰다.
   
▲ 현대로템 웨어러블 로봇

로봇 부품 업체인 에스비비테크와 하이젠 모터가 로봇 완성품을 내놓은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 에스비비테크 협동 로봇
로봇 감속기를 국산화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에스비비테크는 모듈 로봇 및 액추에이터(협동 로봇)를 출품했는데, 이부락 대표가 전시 부스에 나와 직접 상담 활동을 벌였다. 이부락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국 상해에서 열린 CIROS에도 직접 부스에 나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을 하는 등 로봇사업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 하이젠모터 6축 다관절 로봇
로봇 부품 업체인 하이젠 모터는 자사 부스의 많은 공간을 6축 다관절 로봇에 할애했다. 로봇 부품 업체가 직접 완제품 로봇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의 휴보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올해 로보월드에서 그동안 연구해온 비밀 병기들을 선보였다. 협동 로봇, 원격 조정 휴머노이드 로봇, 2족 보행로봇 ‘가젤’, 4족 로봇 로봇 ‘휴보독2(Hubodog2)’ 등이다. 국내 대표적인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의지가 읽힌다. 레인보우는 편의점 환경을 상정해 선반에서 물품을 가져오는 모바일 로봇 기술을 현장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 레인보우 협동 로봇
   
▲ 레인보우 원격 제어 휴머노이드 로봇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로보티즈는 소형 오픈소스 매니퓰레이터와 ‘로보티즈 맥스(Robotis Max)’를 출품했다. 소형 오픈소스 매니퓰레이터는 일선 학교에서 연구용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 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제품이다. 연내 출시 예정이다. 로보티즈 맥스는 한 개의 모터에 2개의 축을 연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내년 출시 예정이다.

   
▲ 로보티즈 소형 매니퓰레이터
   
▲ 로보티즈 맥스
티로보틱스는 재활 훈련용 로봇을 처음으로 내놓았고 일본 물류 모바일 로봇 ‘캐리로’와 함께 운영할 수 있는 모바일 및 추종 로봇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 티로보틱스 모바일 로봇
   
▲ 티로보틱스 재활훈련 로봇
협동 로봇업체인 뉴로메카는 신신사와 제휴해 모바일 베이스 기반의 협동 로봇 기술을 시연했다. 두산로보틱스와 전자부품연구원은 빈피킹(bin picking) 로봇 기술을 출품,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빈피킹 기술은 매년 로보월드의 단골 주제라고 할수 있다. 그만큼 기술적으로 핫이슈라는 의미다. 
   
▲ 뉴로메카와 신신사가 협력해 개발한 모바일 협동 로봇

   
▲ 전자부품연구원 빈피킹 시연
올해 로보월드에는 중국 로봇업체인 유비텍이 부스를 마련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교육용 로봇 등을 선보였다.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로봇 기업으로 성장한 유니콘 기업인 유비텍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됐음을 의미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유비텍은 이번 로보월드에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 미니’, 모바일 로봇 ‘크루저’, 교육용 로봇 ‘지무(Jimu)’를 내놓았다.
   
▲ 유비텍 알파 미니
   
▲ 유비텍 교육용 로봇 지무

올해 로보월드에 대한 아쉬움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일부 업체들이 예년 전시회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로봇들을  출품해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번 혁신적 제품을 내놓을 수야 없지만 그 나물에 그밥은 곤란하다. 쿠카,야스카와, 화낙, ABB 등 글로벌 로봇기업들의 부재도 두드러진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로봇밀도가 높고, 로봇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해외 글로벌 업체들의 외면은 예상 밖이다. 로봇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말뿐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일본과 중국에서 열리는 로봇 전시회와 로보월드가 자꾸만 오버랩되는 것은 왜 일까?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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