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엔드 이펙터 시장,2025년 65억 달러로 성장

그리퍼 시스템 등 로봇 엔드 이펙터(End-Effector) 시장이 지난해 25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65억 달러로 큰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로보틱스 투모로우‘는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로봇 엔드 이펙터 시장이 연평균 14% 이상 성장해 2025년 6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첨단 엔드 이펙터 시장은 ’인더스트리 4.0‘의 출현으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로보틱스, 자동화, 빅데이터, IoT 등 첨단 기술이 로봇시스템의 연산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을 제고하면서 생산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란 지적이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는 협동 로봇의 배치 확산, 물류산업 분야의 로봇 도입 확산, 센서 구입 비용의 하락 등이 로봇 엔드 이펙터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더스트리 4.0은 엔드이펙터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제조업체에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 업체인 '코마우(Comau)'는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센서를 내장한 협동 로봇 ‘아우라(AURA:Advanced Use Robotic Arm)’를 발표했다. 이 로봇은 인간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채택했다. 코마우는 지금 보다 훨씬 ‘똑똑하고‘,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기/전자 업종 뿐 아니라 식음료 산업이 로봇 엔드 이펙터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s), AMR(Automated mobile Robots) 등 로봇이 식음료 제조업체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음료 병입작업, 식료품 포장, 냉장육 처리 등 용도를 중심으로 자동화 공정이 확산되면서 엔드 이펙터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엔드 이펙터 시장이 확대되면서 짐머그룹(Zimmer Group), 로보틱(Robotiq), 어플라이드 로보틱스(Applied Robotics), 바이스 로보틱스(Weiss Robotics), JH로보틱스, ABB, 훼스토, 소프트 로보틱스, 데스타코(Destaco), 슝크(Schunk) 등이 이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무기로 경쟁력을 높이는 신흥강자들이 부상할 전망이다. 슝크는 올해 금속 가공에 특화된 지능형 집게 타입 그리퍼 시스템을 선보였고, 지난해 짐머그룹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GPP GPD5000AL’ 그리퍼를 발표했다. 이 그리퍼는 유지보수 없이 최대 1500만 사이클을 보장한다.

▲ 중국 엔드 이펙터 시장(단위:100만 달러)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침투율이 높은 유럽 시장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엔드 이펙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물류, 농업, 수중 로봇 등 분야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로봇 판매량이 7% 성장한 독일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자동차, 전기/전자산업, 금속/머시너리 등을 중심으로 엔드 이펙터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