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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용 로봇 운영댓수, 내년 '미국' 추월

기사승인 2018.09.21  0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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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다 준지 일본야스카와 회장 겸 IFR 회장,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럼 강연에서 전망

   
▲ 츠다 준지 일본 야스카와전기 회장 겸 국제로봇연맹 회장이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CEO 북클럽'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내년이면 한국이 산업용 로봇 운영 댓수면에서 미국을 추월해 세계 3위 시장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노규성) 주최 'CEO 북클럽' 행사의 강연자로 나선 츠다 준지(JUNJI TSUDA) 일본 야스카와전기 회장 겸 국제로봇연맹 회장이 IFR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CEO 북클럽'은 우리나라 각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미래 트렌드를 조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정갑영과 함께하는 신산업혁명프로그램 2018 CEO 북클럽' 행사에는 150여명의 CEO가 참석해 츠다 준지 회장의 강연을 경청했다.

   
▲ 츠다 준지
츠다 회장은 '인더스트리 2.0에서 4.0까지 메카트로닉스의 발달'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강연에서는 야스카와의 회사 소개와 연혁, 로봇, 인더스트리 4.0, 소사이어티 5.0, 산업용 로봇의 도전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1915년 설립된 야스카와전기는 1만 5287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작년 매출은 4485억엔(약 4조 4754억원), 순이익은 541억엔(약 5398억원)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산업용 로봇 회사다.  1915년 미래를 예측하고 산업용 모터 사업을 시작으로 1958년 세계 최초의 서보 모터 개발, 컨트롤러 사업을 하면서 메카트로닉스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츠다 회장은 첫 창업 후 17년이 흐르고 나서야 처음으로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1970년 첫 프로토타입의 로봇을 개발했으며 1977년 처음으로 전기모터 구동 로봇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로봇사업을 전개하였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츠다 회장은 최근 산업용 로봇의 정의와 관련해 여러 견해들이 있지만 비전센서, 브레인, 액추에이터가 없으면 진정한 산업용 로봇이라고 할 수 없다고 정의했다.

야스카와는 산업용 로봇으로 아크용접, 스폿용접, 도색, 픽킹, 포장, 적재용 로봇 등 산업용 로봇과 반도체 웨이퍼 이송 로봇, 진공로봇 등의 클린 룸 로봇, 협동 로봇, 7축 양팔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는 등 산업용 로봇 사업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전체 매출중 모션 콘트롤 사업 부분이 47%,  로봇사업 36%, 시스템 엔지니어링 부분이 12%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내수 32%, 수출이 68%를 차지하고 전체 수출에서 중국 시장에 22%, 유럽 중동 시장에 13%,  아시아 시장에 14%가 출하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은 전체 매출액의 5%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12개 국가에 28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 비전 2025를 위해 신사업으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청정에너지 사업과  메카트로닉스, 인간을 위한 로봇기술을 적용한 휴머트로닉스(HUMATRONICS=Human+Mechatronic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봇 사업과 관련해 가장 큰 시장인 자동차 산업에서부터 시작을 하였고 로봇으로 생산성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분야를 찾은 곳이 용접과 도장부분이라고 했다. 이후 3대 어플리케이션 분야인 픽킹, 팩킹, 팔레타이징 분야를 거쳐 최근에는 양팔로봇을 적용한 조립 분야로까지 로봇 산업이 발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츠다 회장은 로봇의 능력이 단순작업에서 복합작업으로 변화해 기면서 인간-로봇 협업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지만 로봇 팔이 인간의 팔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지만 핸드 부분에서는 미세한 동작까지는 현재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로봇 시장과 관련해서는 IFR의 자료를 근거로 2017년 전세계 산업용 로봇 운영 댓수가 200만대를 돌파했고 2020년이면 3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이면 한국이 산업용 로봇 운영 댓수면에서 미국을 추월해 세계 3위 시장에 올라설것으로 전망했다. 츠다 회장은 전세계 로봇 시장의 대부분을 산업용 로봇이 차지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은 유연성과 정확성, 획득한 기술의 공유 및 시각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봇시장에서 서비스 로봇과 필드 로봇 시장은 산업용 로봇 시장에 비해 작다면서 야스카와도 일부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있지만 수익 보다는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공헌의 의미에서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츠다  회장은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야스카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이큐브(i3)-메카트로닉스 개념을 소개했다. Integrated, Intelligence, Innovative가 그것으로 통합된 생산 자동화, 데이터에 의해 연결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가시화, 공장 자동화와 IT기술의 통합, 생산 데이터를 통한 분석과 학습 등 데이터 관리에 의해 메카트로닉스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과의 차이점과 관련해 야스카와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반면 독일은 ERP, PLM, MES등 상위 시스템을 기반으로 위에서 아래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이버 부분과 물리적 부분은 간극이 있다, 어느것이 궁극적으로 옳은 선택일지는 시간이 흐르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사이티(Socity) 5.0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가상환경,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모바일, 센서, 공유 등의 기술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사용자들의 기호는 점차 개인의 니즈에 맞게 Custom made되어 가고 있으며 소사이티 5.0은 Built To Order(주문제작)의 시대라고 전망했다. 츠다 회장은 향후 산업용 로봇의 도전과제로 BTO(주문제작)를 위해서는 산업용 로봇도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는 제품과 생산의 전환이 필요하고, 생산측면에서는 데이터의 시각화, 불량 원인의 도출, 예방 정비, 복구 조건의 판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중간자적인 로봇이 등장했는데 그것이 협동로봇이라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 패널토론 장면. 좌로부터 김경훈 로봇 PD, 박종오 전남대 교수, 츠다 준지 회장,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의 사회로 츠다 준지 회장, 박종오 전남대 교수, 김경훈 로봇PD가 참석했다.

박종오 교수는 사람마다 언제 그 시기가 올 것인가에 대해 견해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은 산업용 로봇이 대세지만 점차 전문 서비스 로봇 시대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개인 서비스 로봇 시대가 올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의 차이를 말하면서 전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이 2020년 300만대를 넘어선다지만  산업용 로봇 종류는 100개 미만이라 한 종류당 3만대가 넘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할 만하지만 서비스 로봇 시장은 계속 크고 있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직업이 5만가지가 넘어 시장을 나누어 보면 기술적으로는 멋있을 수 있지만 시장 자체는 적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전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 자체는 크지만 메이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렵다며 최근 협동로봇 붐이 불고 있지만 10여년이 지나면 결국 경쟁력에 밀려 또 몇 몇 글로벌 거대기업에 의해 시장이 장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교수는 마무리 발언에서 CEO분들이 많기 때문에 돈 되는 로봇에 관심이 많을것이라며 전남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이크로 의료로봇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 패널토론 장면. 좌로부터 김경훈 로봇 PD, 박종오 전남대 교수, 츠다 준지 회장,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김경훈 PD는 야스카와가 서보모터를 전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 앞으로 열릴 시장을 준비했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전세계 로봇시장의 3분의 2는 산업용 로봇, 3분의 1이 서비스 로봇 시장인데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의미있는 매출을 거두고 있는 회사가 다빈치 수술로봇 회사와 착유로봇 회사라고 소개하면서 나머지 기업들은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산업용 로봇은 성숙된 시장이라 강자가 많다. 한국이 전세계에서 로봇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이지만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의 대부분이 값싼 직교좌표형 로봇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시장은 서비스 로봇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이 시장에는 뚜렷한 강자가 없어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는 기술력을 가지고 승부하는 시대이니 만큼 우리나라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기술투자가 많이 늘어나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정부(산업부)도 국가 R&D를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자인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은 △로봇은 어떤 형태로든 사람을 도와주는 쪽으로 특히 인간의 노동력을 절감하는 쪽으로 계속 발전해 왔다. △산업용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서비스 로봇은 아직 갈길이 멀다. 특히 로봇이 인간과 같은 휴머트로닉스 기술을 구현하는데는 아직 갈길이 멀다, 이것이 앞으로의 큰 과제가 될 것이다. △그 전 단계로 인간과 협력하는 협동로봇이 계속 개발될 것이라고  이날 강연을 요약했다. 정 사회자는 창업하고 17년만에 흑자를 냈다는 사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며, 모든 현장에서 완벽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을 처음부터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범용적인 것에서 부터 점차 디테일한 부분으로 개발해 나가야 가능하다, 로봇이 아직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성과를 낼 것이라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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