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생노동성, 4월부터 적용 계획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자문기관인 ‘중앙사회보험 의료협의회’는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ALS)' 등 환자들의 보행 기능을 개선하는 외골격 로봇(또는 로봇 슈트)인 의료용 ‘HAL’의 재활치료를 4월부터 공적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로봇 슈트의 의료보험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 사이버다인의 HAL
의료 보험 적용 대상이 됨에 따라 앞으로 일본 국민들은 HAL을 이용해 재활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HAL은 츠쿠바대학에서 스핀오프한 벤처기업인 ‘사이버 다인’이 개발한 로봇 슈트로 하체에 장착해 보행 치료를 돕는다. 허벅지 등에 설치한 전극에서 신경 신호를 읽고 모터를 움직여 관절의 움직임을 지원한다. 보험 적용 대상은 ALS 외에도 근위축증이나 척수성 근위축증 등이 포함된다. 치료시 자기 부담액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작년 11월 사이버다인의 재활 치료로봇인 'HAL‘의 제조 판매를 승인했다. 환자들이 장착하는 타입의 로봇 판매를 의료 기기로 승인하는 것은 일본에서는 처음이다. 사이버다인은 향후 경량화 및 소형화 제품을 개발하고 어린이용 제품도 내놓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한편 이웃 일본이 로봇 슈트를 의료보험 적용대상에 포함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보행치료 및 재활 로봇 등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 문제가 이슈로 부각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재활치료 로봇업체들은 의료용 로봇의 보험 수가 적용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