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큘러스 대비 2배 무게 운반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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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탄 |
아마존이 풀필먼트센터에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로봇 ‘타이탄’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아마존은 타이탄이 10년에 걸친 모바일 로봇기술의 혁신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아마존 사업장에 가장 광범위하게 배치돼 있는 로봇인 허큘러스(Hercules)보다 두 배나 더 무거운 짐(2500파운드, 약 1134kg)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탄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아마존 ‘SAT1’ 풀필먼트센터에 처음으로 배치됐다. 이 센터는 더 크고 부피가 큰 물품들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운영을 시작했으며 타이탄의 도입으로 작업장의 안전과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타이탄은 현재 소형 가전제품이나 애완동물 사료 및 원예 장비 팔레트 등 더 크고 부피가 큰 물품들을 운반하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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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큘러스 |
타이탄은 아마존이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로봇 기술들을 통합했다. 허큘러스의 배터리 및 충전 관리 솔루션, 잰터스(Xanthus, 크산투스) 모바일 로봇의 컴퓨터 비전, 장애물 감지 및 사용자 제어 시스템 기술을 통합했으며, 프로테우스의 하드웨어 구성요소를 사용해 운영체제를 계획 및 실행하고 시설 내 다른 기술과 인터페이스 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은 타이탄 등 로봇을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혁신 허브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내 개발 로봇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기술을 빠르게 배치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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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아틀라스, 아래에 키바 로봇이 보관돼 있다. |
아마존은 2012년 키바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로봇 혁신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이동 로봇인 아틀라스(Atlas)를 배치해 최대 750파운드(약 340kg)의 제품들을 풀필먼트센터 전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마존은 아틀라스에 대한 직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연구를 계속해 헤라클레스를 출시했다. 첫 번째 헤라클레스 모델은 2017년에 배치되었으며, 최대 1250파운드(약 567kg)를 운반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아마존 풀필먼트센터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이동 로봇에 부착된 컨베이어를 통해 시설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개별 패키지를 운반할 수 있는 여러 구성 요소를 갖춘 이동 로봇 페가수스를 개발했다. 시설 전체를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프로테우스를 개발해 직원들과 더욱 가깝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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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가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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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75만대 이상의 로봇을 풀필먼트센터에 배치했으며, 로봇의 통합이 직원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고 물류 운영 전반에 걸쳐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는지 직접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아마존 데이터에 따르면 로봇을 도입한 사이트의 사고율과 시간 손실 사고율이 로봇을 도입하지 않은 사이트보다 각각 15%와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