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세레악트, 물류산업용 로봇 트랜스포머 ‘픽GPT’ 출시

▲독일 세레악트(Sereact)는 챗GPT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독자적 컴퓨터 비전 기술을 결합, 로봇 트랜스포머인 ‘픽GPT’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물류창고에서 인간과 로봇 간 직접적 의사소통을 도우며, 물품 인식과 식별을 통한 반품자동화까지 가능케 한다. (사진=세레악트)

독일 세레악트(Sereact)가 대형 언어 모델(LLM)과 자사 고유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결합한 로봇용 트랜스포머인 픽GPT(PickGPT)를 출시했다고 로보틱스247이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픽GPT가 자연어를 사용해 로봇을 가르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이 로봇 트랜스포머는 시각적 특성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물체와 제품을 인식하고 식별할 수 있다. 픽GPT는 자동으로 제품 이미지를 분석해 이를 현실세계 시나리오 상의 어떤 제품과도 일치시킨다. 

또한 제품 제목, 설명 및 기타 문자로 된 정보를 그대로 이해하고 해석해 해당 제품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이미지 상의 영역에 할당한다. 특히 이 기능은 품질 관리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제공한다. 로봇은 이를 통해 잘못되거나 결함이 있는 제품과 블랙리스트에 오른 품목을 탐지할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세레악트는 이 기술로 로봇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로봇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회사 측은 “픽GPT는 특히 물류업계에서 반품 처리와 같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레악트는 오픈AI사가 챗GPT를 발표한 이후 LLM이 주목받고 있으며 다른 기술과 결합할 경우 큰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잠재력에 주목, 챗GPT에 사용된 모델과 유사한 LLM의 기능과 자사의 특허받은 컴퓨터 비전 모델을 결합해 픽GPT를 만들었다.

로봇은 픽GPT를 통해 자연어 및 시각 정보를 처리하고, 멀티모달 데이터를 상호 연관시킬 수 있다. 그들은 전례없는 지능과 정확성으로 자신의 환경을 인식하고 자연어로 된 명령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

◆인간과 로봇의 자연스런 협력

이제 픽GPT를 사용하는 기업의 직원들은 로봇을 제어하기 위해 복잡한 프로그래밍 기술을 사용하는 대신 음성기반 명령이나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편으로는 로봇을 설정하고 사용자에 맞게 지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직원들이 다른 필수 작업에 집중토록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 직관적 UI는 직원들이 사전 지식이나 훈련을 받지 않고도 고급 로봇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줌으로써 창고에서 로봇을 작동하는 사람들의 도달 범위를 넓힌다.

랄프 굴데 세레악트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픽GPT는 음성 명령과 직관적 UI를 통해 인간과 로봇 간 직접 의사소통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다른 창고 시스템과의 연결을 단순화하며, 직원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로봇에 지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픽킹 지점을 정의하거나 특정 항목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연성 및 품질관리

픽GPT는 로봇이 새로운 작업이나 변화하는 환경 조건에 빠르고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특히 물류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작업 환경에서 중요하다.

기업들은 직관적으로 로봇을 지시하는 기능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유연하게 설계하고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반품 처리 과정은 많은 전자상거래업체들에게 커다란 숙제를 제시한다. 픽GPT는 이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