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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 비즈니스

기사승인 2023.05.08  0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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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혁신이 일어날 유일한 분야는 팜 비즈니스”_빌 게이츠
“부를 원한다면 MBA 대신 농업을 공부하라”_짐 로저스
…에릭 슈미트, 제프 베조스, 손정의를 비롯한
시대의 선지자들은 왜 팜 비즈니스에 주목하는가


이미 특이점이 도달한 AI의 시대에, 이제 와서 팜, 농업이라니. 조금은 뜬금없기도 하다. 산업혁명 이후로 사실상 부가가치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창출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대를 앞서 읽고 행동하는 선각자들은 되레 ‘이제 다시 농업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하기에 주저치 않는다. 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세이고, 식량안보와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와중에, 첨단기술과의 결합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말은 언제나 쉬울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조언이라면 결코 거짓이 아닌 법이다. 이 선각자들 역시 ‘농업에 주목하라, 팜으로 향하라’라는 조언을 말로만 떠들지 않는다. 빌 게이츠는 미국에서 농업 부지를 가장 많이 소유한 농지 갑부인 동시에 농업로봇 제조사 ‘아이언 옥스’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며 농업의 가치를 방증했다. 손정의와 제프 베조스, 에릭 슈미트는 수직농업 스타트업 ‘플랜티’에 도합 2억 2600달러나 투자하며 미래의 주요 산업 중 하나라고 못 박았다.

정밀농업(스마트팜), AI 농업로봇, 인도어팜, 대체육과 대체식품…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팜 비즈니스의 세계!

팜 비즈니스 시장은 얼핏 보면 제각각인 동시에 확실한 공통점이 있다. 전통적인 농업의 개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첨단기술과 융합해 농업을 화이트칼라의 일로, 즉 지식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지식산업의 특성상 농업과 기술의 융합 속도가 빨라졌고, 그에 따라 저마다의 전문성을 무기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물론 시장 역시 놀랍도록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분화하고 있다.

정밀농업_다우-듀폰, 바이엘-몬산토, 켐차이나-신젠타, 바스프. 소위 ‘빅4’를 포함한 글로벌 농화학 기업들은 모두 정밀농업으로 진출 중이다. 이 사업의 핵심 요소는 빅데이터인데, 작물별 기상 조건, 토양 정보, GIS/GPS 데이터, 수확량, 농약 및 비료의 양 등을 수집, 분석한다. 이 방대한 데이터들로 최적 작물 재배의 답을 제시한다.

AI 농업로봇_농업생산과 재배, 유통의 전 과정에서 스스로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인 작업을 하는 기계이다. 작물의 생육 상태 모니터링부터 형태, 색상, 크기 등 작물의 상태를 판단하는 일까지 다양한 농작업을 스스로 인식, 결정하여 수행한다. 미국의 존디어, AGCO 코퍼레이션, 일본의 구보타 등과 이스라엘 등의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인도어팜_밀폐된 공간에서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 식물재배의 환경요인을 인공적으로 제어하여 햇빛, 토양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식물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즉, 노지 재배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식물공장, 수직농장을 포함한다. 세계적으로는 플랜티, 폴리비, 프레잇 팜스 등이 주도하고, 한국에서는 팜에이트, 엔씽 등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대체육과 대체식품_시장의 절대 규모가 크고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뿐 아니라 생선, 계란, 우유 등의 다양한 대체식품이 개발되고 있고,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사료산업 또한 주목받는 중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임파서블 푸드, 비욘드 미트, 업사이드 푸드 모두 대체육 시장의 선두주자들이며, 인섹트가 주도 중인 곤충 단백질은 동물 사료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 중이기도 하다.

팜 비즈니스는 이처럼 농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주로 다루지만, 이 지면에서 다룰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분화되는 중이다.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유통하며 판매하는 데다가, 문화산업적 의미를 가미한 ‘6차 산업(1차×2차×3차)’을 비롯해, IoT를 활용해 유통 단계를 완전 압축한 디지털 유통 시장도 엄청난 속도로 개척되고 있다.

인간이 피륙으로 이루어진 이상, 먹거리 문제는 언제까지고 인류의 고민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첨단기술이 양분이 돼 가장 오랜 시장의 팽창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즉, 부의 물결이 바로 지금 팜을 향하고 있다. 창업을 꿈꾸든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든, 부의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농업-팜 비즈니스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주목해야만 하는 분야임이 분명하다.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 비즈니스'
류창완 지음ㅣ 256쪽 ㅣ 17500원
썸앤파커스 펴냄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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