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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아이로봇 인수로 강력한 로봇 생태계 구축

기사승인 2022.08.08  1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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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용 로봇 시장에서 입지 강화 예상

   
▲ 아마존의 로봇생태계(이미지=더로봇리포트)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업체인 아이로봇을 1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아마존의 로봇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되고, 로봇 생태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더로봇리포트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2년 키바 시스템즈 인수 이후 로봇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아마존은 로봇 기업 인수 합병, 산업 투자펀드 조성,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독자적인 로봇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아마존이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한 것은 지난 2012년 물류 로봇 스타트업인 키바시스템즈(Kiva Systems)를 7억 75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부터다. 당시 키바시스템즈 인수는 아마존의 기업 인수 합병 사상 2번째로 큰 규모였다.

아마존에 인수된 키바시스템즈는 처음에는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로봇을 공급했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기존 고객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키바시스템즈는 2015년에 회사 이름을 아마존 로보틱스로 바꿨고, 무인운반 로봇(AGV)을 아마존에 집중적으로 공급했다. 

아마존 로보틱스는 최근 자율이동로봇(AMR)인 '프로테우스'를 새로 내놓았다. 프로테우스는 기존의 키바 로봇과 달리 안전 펜스에 갇혀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펜스없이 아마존 작업자 근처에서 자유롭게 작업을 할수 있어 아마존 물류시스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라스트마일 배송업체 '디스패치(Dispatch)'를 인수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초 발표한 6륜 배송 로봇인 스카우트(Scout)를 개발하기 위해 디스패치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6륜 보도 배달 로봇은 전기로 작동하며 사람의 보행 속도 수준으로 이동한다.

지난 2019년 아마존은 캔버스 테크놀로지(Canvas Technology)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캔버스 테크놀로지는 '공간 AI(spatial AI)'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로봇이 역동적인 환경에서 사람 주변을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기술은 아마존의 프로테우스 AMR에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20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죽스(Zoox)를 인수했다. 아마존이 죽스를 인수하는데 12억달러를 지불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마존은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당시 제프 윌크 아마존 월드와이드 컨슈머 담당 CEO는 “아마존이 제로배출 자율주행 승차호출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죽스의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죽스는 아마존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공개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 주행 시험을 시애틀에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키바시스템즈 인수 가격의 2배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아마존 인수 합병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아이로봇은 지난해 초 비(非) 로봇제품인 핸드헬드 진공 청소기를 처음으로 출시한데 이어 2021년 11월 스위스 공기청정기 업체인 에어리스 클린텍(Aeris Cleantec)을 인수, 비로봇사업을 강화해왔다. 더로봇리포트는 아이로봇이 비로봇사업을 강화해왔지만 아마존의 소비자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 전인 지난해 9월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내놓았다. 이 로봇은 집안 모니터링, 영상회의, 아동용 엔터테인먼트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에서 별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 우주 로켓 전문기업인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아마존이 직접 소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회장이 지난 2000년 설립한 기업이다. 올해 1월 블루오리진은 '하니비 로보틱스(Honeybee Robotics)'를 인수했다. 하니비 로보틱스는 우주선, 행성탐사, 국방로봇, 의료기기, 광업, 석유·가스, 유틸리티 인프라 분야에서 정부와 산업계 고객를 대상으로 1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4월 10억달러 규모의 아마존 산업혁신 펀드를 츨범했다. 아마존 산업혁신 펀드는 출범 이후 2족 보행 로봇 개발기업인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기존 창고 인프라에 적용할수 있는 자율 로봇 솔루션 개발 기업인 바이오닉하이브(BionicHIVE), 촉각 기능을 갖춘 로봇팔 개발 기업인 맨티스 로보틱스(Mantis Robotics) 등에 투자했다. 아마존은 로봇 회사들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2019년 초 자율주행차 개발사 오로라 이노베이션의 5억 3천만달러 규모 시리즈B 펀딩에 참여했다.

아마존은 드론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이 보유하고 있는 보안업체 링(Ring)은 보안용 실내 공중 드론인 '링 올웨이즈 홈캠(Ring Always Home Cam)'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한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호아킨카운티의 커뮤니티인 록포드(Lockeford)와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College Station)에서 프라임 에어 배송 드론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아마존의 로봇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아이로봇의 인수로 아마존의 소비자용 로봇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아마존의 음성 인공지능인 알렉사가 아이로봇의 로봇에 적극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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