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측, 유족과 화해... 긴급대응체제 강화 등 조치
▲로봇 수술 관련 의료 사고를 전하는 NHK 보도 화면 |
일본에서 수술 로봇을 잘못 작동해 환자가 사망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NHK, 요미우리신문 등 매체에 따르면 오사카부 중부에 위치한 스이타시(吹田市) 시립 ’스이타시민병원‘은 지난 2020년 10월 27일 60대 남성 환자의 폐 일부를 절제하는 내시경 수술 과정에서 외과의사가 로봇 원격 조작을 잘못하는 바람에 의료기구가 환자의 대동맥을 손상시키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환자는 과다 출혈이 일어나고 17일 만에 저산소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실수를 인정하고 유족과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을 활용한 내시경 수술은 개흉(開胸) 수술에 비해 환자에게 부담을 덜 주기 때문에 이 병원에서는 올해 4월까지 138건에 달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폐암의 경우에도 32건의 로봇 시술건수가 있었다.
병원 측은 올해 1월 유족에게 의료 과실에 대해 사과하고, 위로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화해를 했다. 병원측은 로봇 수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수술팀의 재훈련이나 긴급대응체제 강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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