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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상근부회장

기사승인 2022.01.16  19: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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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세 번째 순서는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상근부회장입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상근부회장

Q. 코로나 위기로 국내 로봇산업계의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국내 로봇산업계도 코로나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국내 로봇산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을 평가한다면? 

​지난 해 실적에 대한 통계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촉발된 전세계적인 공급망 문제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지속됨에 따라 국내 로봇기업은 원자재 및 부품 비용 인상, 물류난 등 영업 활동에 많은 제약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로봇 시장 진입 확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제조업용 로봇의 경우,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대비 위축되었던 설비투자가 다소 회복되어 전년 대비 소폭 회복한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로봇의 경우, 물류자동화 수요 확대로 인한 물류로봇 도입 증가, 수술로봇의 임상 완료로 인한 시장 진입, 웨어러블 로봇의 도입 확대 등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1년 2월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이래, 4월에는 해성TPC, 6월에는 라온테크, 7월에는 에브리봇 등 협회 대표 회원사 4개사가 연이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2021년은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로봇업계에 희망을 보여준 한 해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업계의 한 사람으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Q. 지난해 협회의 주요 성과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코로나 사태의 지속으로 협회 회원사의 어려운 상황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저희 협회는 로보월드, 온라인 전시관 운영 등 회원사 판로개척 지원활동, 인력양성사업 운영을 통한 로봇인력지원, 로봇 표준활동, 로봇안전컨설팅사업 등 다양한 회원사 지원사업을 운영하였습니다.

2021년 로보월드에서는 총 8개국 164개 기업, 480부스, 2만5000명 참관, 4137만불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로봇 상설 전시관(K-Robot O2O Fair) 운영 및 수출 상담회 개최를 통해 251건 5850만불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수요기업과 연계한 로봇 공동구매 프로젝트와 같은 신규사업 운영을 통해 14개 수요기업에 웨어러블 로봇 45대를 납품토록 지원한 바 있습니다.

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및 일자리 매칭 지원을 위해 로봇인적자원개발협의체(로봇SC) 운영,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석박사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로봇 스타트업 협의체 및 AI로봇기반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운영하는 등 회원사의 인력수급 지원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회원사 애로 및 의견 수렴을 위해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을 초청, 업종별·지역별 간담회 개최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코자 했으며 특히 로봇 승강기 탑승 개선 건과 같은 규제개선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아울러 로봇 분야 국가표준(KS) 26종을 제·개정 및 유지보수에 기여,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하였고, 작년 11월 제2회 로봇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제표준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습니다.

금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법 시행에 앞서 로봇 활용 기업들의 관련 규제 대응을 위해 21년 90개 로봇 활용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안전 컨설팅’을 실시하여 로봇 수요 확대에 기여했고, 로봇 SI 기업 협력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 로봇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교류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신년 국내외 로봇시장의 동향 및 추세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으십니까?

2021년 10월말 국제로봇연맹에서 발간한 '월드 로보틱스(World Robotics) 2021'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에는 글로벌 제조용 로봇산업이 13% 성장하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6%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로봇수요 증가, 전자산업분야 수요확대, 각국 정부의 유인책 등으로 로봇수요가 전년도에 비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나 코로나 사태 지속으로 인한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제한, 원자재 부족, 미-중 분쟁 등 글로벌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의사결정 지연 등의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코로나 상황 지속으로 인해 자율주행로봇(AMR)과 운반로봇, 방역로봇, 의료로봇 등 전문서비스 로봇이 두 자리수 이상의 괄목한 성장을 이룩하고 개인서비스 로봇도 비숫한 추이를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안전, 프라이버시 이슈 부각으로 인해 서비스 로봇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제로봇연맹은 심지어 “로봇이 열린 세상으로 나왔다(Robots enter the open world)”라고 하면서 서비스 로봇 시장확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시장도 글로벌 경기 회복 예상에 따라 로봇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금년 반도체산업 설비투자 확대 동향에 따라 제조용 로봇시장은 작년보다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로봇 분야도 물류운반 로봇, 수술 로봇, 방역 로봇, 식음료 제조 로봇 분야 등에서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Q. 협회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나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2022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우리 협회 회원사가 더욱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회원사 마케팅 지원활동 강화, 로봇 통계의 내실화, 국내 및 국제표준화 활동 강화, 로봇인력 공급 지원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회원사 마케팅 지원활동 관련, 국내 로봇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까지 사실상 중단되었던 해외 13개 국가 협단체와 구축된 협력 네트워크를 다시 활성화하고, 대ㆍ중ㆍ소 기업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로보월드와 온라인 상설 전시관의 운영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로봇 도입·확산을 위해 로봇기업. 로봇SI기업과 로봇 수요 업종 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업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로봇 자동화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입니다.

로봇 표준화 활동 관련해서는 KS 고유표준 제·개정, 부합화표준 제·개정, 표준확인 등 로봇 분야 KS 관련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공적표준 위주로 진행되던 국제표준화 대응 범위에 사실상 표준화까지 포함하여 국내 및 국제 표준화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간담회를 하다보면 회원사에서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야가 바로 적시에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간 인력양성사업과 교육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업계에 공급코자 했는데 금년에는 우리 로봇기업에 더 와 닿는 사업을 통해 인력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아울러 AI로봇 기반 전문인력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우수인력 확충에도 힘쓰겠습니다.

작년에 협회에서 협동로봇협의회 신설 및 운영을 통해 분기별 협동로봇통계를 작성하면서 관련 기업과 국제로봇연맹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양질의 로봇 통계자료 생성을 통해 정부나 기업이 향후 정책이나 비즈니스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습니다.

Q.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도와줘야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국내 로봇기업은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특히 코로나 사태이후 해외 마케팅 활동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운영중인 온라인 전시회 및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확대 발전시키고, 코로나 이후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해외전시회 참가나 로봇 수요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상담회의 활발한 운영 등을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중국의 로봇산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우리 로봇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은 무엇일까요?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신규 로봇 설치대수를 보면 중국이 전 세계 수요의 43%인 16만 8000여대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만한 양적 성장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중국로봇산업발전보고서(2020~2021)]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중국 로봇 특허 누적건수가 16만 2486건으로 전세계 건수의 44%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질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많이 등장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삼성, 현대차, LG 등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로봇사업에 진출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한 국제로봇연맹 총회에 한국을 대표해서 참석한 바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각 국의 로봇협회 관계자 이외에도 일본, 유럽의 쟁쟁한 글로벌 로봇기업 대표들, 중국의 신생 로봇기업 대표들이 참석,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시장전망을 하면서 상호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한국의 로봇 기업들도 국제로봇연맹에서 앞으로 글로벌 리딩 로봇기업과 정보교류 및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신년을 맞아 국내 로봇산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지난 한 해도 코로나 팬더믹이라는 어려운 상황하에서 회원사 모든 기업들이 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큰 위기 뒤에는 반드시 큰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제조 로봇 분야는 기존의 뿌리, 식음료, 의류 이외 항공, 조선, 바이오 분야 등 총 37개 표준을 개발중이고,  서비스 로봇의 경우 유망 서비스 로봇 및 다수 다종 로봇을 실증하는 대규모 로봇융합모델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십분 활용, 우리 협회 회원사들은 기술개발과 활발한 시장개척을 통해 새로운 로봇시장을 창출하여야 할 것입니다. 임인년 새해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기상을 받아 우리 로봇기업과 로봇산업이 더욱 크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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