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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 선정] '2021 국내 10대 로봇 뉴스'

기사승인 2021.12.27  17: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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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로 선정돼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 로봇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비접촉 서비스에 대한 일반인들과 기업들의 높은 관심으로 로봇 도입 열기가 무척 뜨거웠다. 특히 서비스 로봇이 공공기관, 호텔 등을 중심으로 보급 확산하면서 로봇이 더 이상 낯설지 않는 존재로 일반인들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됐다. 신축년 한해를 마감하면서 로봇신문은 2021년 국내외 로봇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먼저 국내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①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혁신사업’ 부지 유치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대구시가 서울, 부산, 광주, 경남, 충남 등 광역시도와 치열한 경합 끝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혁신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 체계 구축 및 실환경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비스 로봇 신시장 창출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에 걸쳐 총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로봇 데이터 센터 구축 및 테스트필드 구축(1600억원)과 서비스 로봇 공통기반기술개발(1400억원)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구축되면 로봇기업의 연구개발(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실증․규제개선(5G기반 첨단제조로봇실증, 규제자유특구)→테스트베드(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화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 주기 로봇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되어 대구시는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② 삼성전자 로봇사업 본격 진출

   
▲삼성전자의 주방 로봇

삼성전자가 최근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의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상설 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고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8월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로봇, 슈퍼컴퓨터 등 전략/혁신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로봇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로봇사업팀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CES 등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사용자의 혈압∙심박∙호흡∙수면 상태 측정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 이상을 점검하고 복약 관리도 해주는 ‘삼성봇 케어(Samsungbot Care)’, 집안 공기가 오염된 곳을 감지해 직접 이동하면서 공기질을 관리해 주는 '삼성봇 에어 (Samsung Bot Air)',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Samsung Bot Handy)’, 웨어러블 로봇 ‘젬스(GEMS)’ 등을 선보였다.

③ 우리나라 ‘로봇밀도’ 1위 자리 탈환

   
▲국가별 로봇밀도(자료:IFR)

우리나라가 로봇밀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로봇밀도는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도입대수를 의미한다.

국제로봇연맹(IFR)이 지난 11월 28일(현지 시각) 발표한 ‘월드 로보틱스 2021-산업용 로봇’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로봇밀도는 932대로 종전 1위 국가였던 싱가포르를 제쳤다. 한국은 지난 2010년부터 8년 연속 로봇밀도 전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2018년 이후 2년 연속 싱가포르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 로봇밀도 918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로봇밀도는 2020년 605대로 크게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로봇밀도가 크게 하락한 것은 로봇의 숫자가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싱가포르의 공장 노동자수가 종전 ILO(국제노동기구) 통계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노동자수가 배로 증가하면서 로봇밀도가 줄어든 것이다.

④ 로봇기업 투자 유치 활발

   
▲ 170억원을 새로 투자받은 트위니의 배송 로봇

2020년은 로봇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매우 활발했다. 두산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트위니, 뉴로메카. 로봇 카페 비트 등이 외부 투자를  대규모로 받았다.

재활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가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기술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엔젤로보틱스에 110억원을 재투자했고,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5개 기관이 70억원을 투자했다.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는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로그인베스트먼트, 아이비케이캐피탈, 와이지인베스트먼트, 이지스투자파트너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 현대차증권 등이 참여했다. 트위니는 2017년 시드 투자(3억원), 2019년 시리즈A 투자(40억원) 등 누적 투자금 230억여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협동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원자산운용,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이수창업투자 등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뉴로메카의 총 누적 투자금은 410억원에 이르게 됐다. 다날 그룹의 푸드테크 전문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은 카페 프랜차이즈 달콤(dal.komm)을 운영하는 다날F&B(Food&Beverage)에서 분사하고, 100억 원 규모의 VC 투자를 유치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자금을 글로벌 판매 거점 확대, 혁신적 신제품 개발, 국내외 파트너십 추가 확보, 연관 기술 지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⑤ 로봇 기업 국내 증시 상장 릴레이

   
▲ 올 초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로봇 전문기업들의 상장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인간형 2족 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레인보우는 올해 2월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201.26대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여세를 몰아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로봇자동화 기업인 라온테크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레인보우와 라온테크에 이어 뉴로메카, 엔젤로보틱스, 에스비비테크, 두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나우로보틱스, 트위니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상장 열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⑥ 국산 의료 로봇 활약 '돋보여'

   
▲ 미래컴퍼니의 수술 로봇

올해는 국산 의료 로봇의 활약이 돋보인 한해였다. 큐렉소는 미국 종합병원에서 척추 수술 로봇을 활용해 척추 수술에 성공했으며, 인도 병원에 관절 수술 로봇을 공급했다. 코랜텍과 제휴해 중국 인공관절 수술 로봇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연세세브란스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에 뇌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미래컴퍼니도 복강경 수술 로봇 레보아이를 기쁨병원, 퀸즈파크여성병원 등에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모 공공의료기관에 공급키로 했다. 기쁨 병원에 공급한 레보아이는 수술 100례를 돌파해 주목받았다.

⑦ 현대자동차 그룹, 무인 이동 로봇 ‘타이거’ ‘모베드’ 등 공개

   
▲현대자동차의 무인 이동 로봇 타이거

현대자동차 그룹의 로봇 사업 행보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를 공식 발표한데 이어 올해 인수 작업을 마무리 했다. 이후 현대자동차의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처음으로 협력 프로젝트로 기아 광명공장에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인 ‘스팟’을 선보였다. 현대는 자체 로보틱스랩을 통해 산업 현장이나 재활용으로 활용할수 있는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였으며 전시장 안내 로봇 ‘달이’도 내놓고 실제 영업 점포에 도입했다. 

현대자동차는 또한 평평한 바닥 차제에 4개의 바뀌가 달린 소형 전동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도 발표,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2에도 선보인다. 앞서 올해 CES에서 현대로템과 함께 다족형 복합 구동 미래 지상 플랫폼인 'DOSS(Daring Operations in Service and Search)'를 공개한데 이어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TIGER·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⑧ 혁신 선도하는 국내 로봇-혁신조달과 실증특례 확산

   
▲ 조달혁신제품에 선정된 엔젤 로보틱스의 착용형 로봇

올해는 국내 개발된 착용형 로봇과 뇌수술 로봇 등이 혁신 조달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공공 시장에 진출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엔젤 로보틱스의 착용형 보행 보조로봇, 고영테크놀러지의 최소침습적 뇌정위수술을 위한 자동 가이드 로봇 시스템, 휴카시스템의 상하지 복합 보행 재활 로봇시스템(GTR-A) 등이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휴림로봇의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성남시의 자율주행 이동형 도서관 로봇 등은 정부로부터 실증특례를 인정받아 본격적인 로봇 도입 및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모빌테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용 고해상도 3차원 정밀지도 실증특례가 정부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3차원 정밀지도 관련 산업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⑨ 호텔, 서비스 로봇 확산

   
▲ 헨나호텔에 설치된 로보티즈의 집개미

호텔들이 서비스 로봇 도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일본의 호텔 체인 ‘헨나호텔’의 국내 1호점인 ‘헨나호텔 서울 명동’은 AI 및 로봇 호텔 서비스를 선보였다. 헨나호텔에는 로보티즈의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와 에이로봇의 웰컴 로봇 등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KT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롯데호텔도 객실용품을 전달하는 엘봇을 비롯해 청소 로봇,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 등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Courtyard by Marriott Seoul Times Square, 메리어트 호텔)는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⑩ 건설업계 로봇도입 활발

   
▲ 삼성물산의 건설로봇

건설업계에 로봇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특히 2021년 6월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 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 인증서’를 받았다. 건설용 로봇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고정돼 있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 인증이 필요하다.

포스코건설이 터널공사에 무인으로 작동하는 자율보행 로봇을 이용해 안전ㆍ품질 관리에 나섰다. 자율보행 로봇에 레이저로 지형을 측정하는 라이더(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터널 내부의 시공오류, 균열 등을 확인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포천~화도 고속도로 4공구’ 현장의 터널공사에 자율보행 로봇을 시범 적용해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함께 5G로 원격 제어하는 로봇을 도로 공사현장에서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는 배곧신도시에서 열린 실증행사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4족 보행로봇 ‘스폿(Spot)’을 사용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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