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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로봇산업협의회,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 초청 간담회 진행

기사승인 2021.11.28  20: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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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로봇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수술로봇 데모 시연

   
▲지난 26일 미래컴퍼니에서 열린 의료로봇산업협의회 간담회 참석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티로보틱스 박현섭 부사장, 본지 조규남 대표 발행인,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 김재환 한국로봇산업협회 본부장, 미래컴퍼니 이호근 전무, 고영테크놀러지 고경철 전무

의료로봇산업협의회(회장 고광일)가 지난 26일 미래컴퍼니에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래컴퍼니에서 김준구 대표와 이호근 전무, 고영테크놀러지 고경철 전무, 티로보틱스 박현섭 부사장,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는 "정부 R&D 자금을 지원 받아 어렵게 국산 수술로봇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번에 실증사업에 선정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 의료기기나 의료로봇 기업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레퍼런스를 쌓는 것이다. 국내 의료시장이 보수적이어서 첫 발을 열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정부, 협회에서 지원해 주고 관심을 기울여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얼마전 저희 레보-아이(Revo-i)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 관계자를 만났는데 병원입장에서는 이것을 R&D로 하고 싶어한다. R&D를 해서 실증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R&D→실증→추가적인 R&D→추가적인 실증→추가적인 사업화→제품화로 사이클이 계속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해당 병원이 연구기관이 있는 병원이라 추가적인 R&D 과제를 발굴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면 훨씬 더 의미있는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웅희 원장은 "의료분야는 실증사업을 통해 고도화 작업을 해 제품을 경쟁력있게 만들어야 한다. 실증사업을 통해 의미있는 실적들이 쌓이고 기능이 발전되면 우리와 산업환경이 비슷한 동남아 시장부터 공략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고경철 전무는 "10여년 전 처음 이 사업을 기획할 때 우리나라가 복강경 수술로봇을 국산화하면 파장이 굉장히 클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우리나라 수술로봇 기술이 세계 탑 수준이고 메이저 병원에서 로봇수술이 연간 10만건씩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런 곳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다. 국산 로봇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이 있지만 잘 설득하고 우수성을 검증해 빨리 메이저 병원을 공략해야 한다. 현재 병원이 코로나 사태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로봇 추가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고 전무는 "서울의 메이저 병원 5개, 지방에 5개 해서 열 군데 정도에 실증보급사업을 할 수 있게 해 달라. 그러면 국산 수술로봇에 대한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고 건의했다.

손 원장은 "실증보급과 같은 마중물 사업은 산업부에서 진행할 수 있지만 바우처 사업으로 넘어가면 주무부처가 보건복지부가 되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환 본부장은 "세브란스, 삼성병원, 아산병원 같은 메이저 민간병원에 우선 납품할 수 있다면 졸겠지만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국공립병원 같은 곳을 먼저 공략해 트랙 레코드를 쌓은 후 민간병원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도 "중국도 지역균형 의료발전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이야기가 별로 없다. 지방에서 검사 받기 위해 서울 와서 몇일 묶다 내려가고, 다시 수술 받기 위해 서울로 오는 것은 지방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고 불공평이다"고 말했다.

고 경철 전무는 "일본이 복강경 수술로봇 판매가 몇 십대에서 300~400대로 크게 늘어 났는데 그 이유가 의료보험 적용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개복 수술은 300만원인데 로봇 수술을 하면 최소 800만원에서 1000만원 들어간다. 이 격차가 크다 보니 의료보험이 안된다. 미래컴퍼니가 국산로봇으로 수술해서 이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면 의료보험이 가능할 수 있다. 차라리 의료보험 전략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호근 전무는 "이번 실증사업 과제 수행 목표 중의 하나가 적정수가 도출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환 본부장은 "지역마다 공공성격의 권역별 병원이 있으니 그곳을 먼저 공략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거기에서 트랙 레코드를 쌓으면서 보험수가가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 보면 좋을 듯 하다."고 정리했다.

박현섭 부사장은 "개별 회사로는 어려우니 의료로봇협의회 차원에서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토대로 국내 의료기기 발전전략이라는 큰 그림을 만들어 산업부와 협의하면 좋겠다. 현재 의료기기 시장은 글로벌 대형 회사들이 모두 장악해 한국 기업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이것을 우리가 로봇부터 시작해 보겠다. 우리 협의회가 국내 수술로봇, 의료로봇을 육성하는 첨병이 될테니 정부가 도와 달라고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웅희 원장은 "실증사업을 통해서 경쟁력을 쌓고 R&D와 연결된 피드백이 현장에서 사용자로부터 계속 받아서 제품이 개선되면 보험수가와 관련된 전략적인 것들도 필요하지만 큰 시장으로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부처간 협의는 전략적으로 알아보겠지만 기업들도 로보월드 같은 국내외 전시회에 많이 나와 국산 수술로봇도 외산에 못지 않다는 것을 자꾸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진흥원 보급사업 및 후속사업에 대한 건의사항도 있었다. 향후 정책개발을 위해서 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져간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 후에는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데모룸에서 로봇 제품에 대한 소개와 시연이 있었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로부터 수술로봇 레보아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는 환자의 몸에 1cm 미만의 구멍을 낸 후, 4개의 로봇팔에 부착된 수술도구를 삽입해 의사가 3차원 영상을 보며 수술하는 최소침습 복강경 수술로봇이다.

   
▲손웅희 원장이 콘솔에서 로봇을 직접 조작해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서울 강남 기쁨병원, 퀸즈파크여성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등에 납품되어 사용되고 있다. 해외 시장은 여러 국가와 계약 체결 및 인증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 (Revo-i)' 시스템

최근 수술로봇은 복강경 분야 뿐만 아니라 대장 항문 외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유방·내분비 외과, 산부인과 등으로 분야가 확장되었으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나 근치적 방광 절제술 등의 미세분야까지 사용되고 있다.

   
▲로봇 수술에 쓰이는 다양한 장비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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