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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처럼 생긴 해저시설 수리 로봇 '엘룸'

기사승인 2021.01.21  17: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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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말 테스트 거쳐 내년 실전 배치

   
▲ 해저시설 수리용 수중로봇 '엘룸(Eelume)'(사진=CNN비즈니스)

해저 석유·가스 산업의 기반시설은  방대한 규모는 물론 여러 장비와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파이프 라인을 설치·점검·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유지비용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유지관리 작업을 낮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수행하면서 오염을 최소화하는 수중 드론과 로봇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르웨이 공대(NTNU)에서 출발한 로봇기업 엘룸(Eelume)이 해저유전 수리용 로봇을 테스트하고 내년부터 실전 배치한다고 ‘CNN 비즈니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로봇은 회사와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엘룸(Eelume)’이라는 수중로봇으로, 총 길이 6미터에 뱀처럼 기다란 형태를 갖추고 있다. 로봇의 양끝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몸체의 일부는 해저밸브 작동용 도구, 해양생물 및 해양 침전물 제거용 브러쉬 등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엘룸은 다른 수중 기계와 달리, 해저에서 장기간 머물 수 있다. 기존의 수중 무인차량은 배에 실어 현장까지 직접 운송한 다음 수상함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이라 하루에 최대 10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됐다. 반면 엘룸은 해저에 도킹 스테이션만 있으면 수심 500미터 아래에서 최대 6개월 간 머물 수 있어 수중 무인차량보다 적은 운용 비용이 든다.

엘룸 관계자는 “이 로봇은 도킹스테이션에 거주하면서 언제든 검사와 개입(intervention) 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다”며 “덕분에 값비싼 수상 선박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중로봇은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육지에서 작업을 할당받아 해당 임무를 자동으로 수행하고 데이터와 영상자료를 지상으로 전송한다. 뱀 모양의 디자인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하고 강한 해류에도 몸을 흔들어 제자리에 머물 수 있다. 또한 운영을 위해 CO2를 배출하는 디젤 선박 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올해 말 '아스가드(Asgard)'라는 노르웨이 해양 유전이 있는 해저바닥에서 수중로봇 엘룸을 마지막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테스트가 성공하면 내년부터 이 로봇을 현장에 배치하고 오는 2027년까지 전세계 바다에 50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조상협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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