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ad34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 확증 편향성 강화 우려 높아"

기사승인 2020.09.19  01:17:14

공유
default_news_ad1

-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인공지능윤리대전' 성료

   
▲ 인공지능 윤리대전 강연자들 모습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KAIEA)가 개최한 ‘인공지능 윤리 대전 – AI for Human’ 컨퍼런스가 1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로 온라인 진행됐다.

18일 행사에선 용인대학교 이병두 교수 ‘인공지능과 스포츠, 그리고 스포츠 윤리’  광운대학교 이희대 겸임교수 ‘소셜미디어에서의 AI 윤리 이슈와 사례’  부산대학교 김현수 교수 ‘킬러로봇의 윤리적 이슈와 사례’  중앙대학교 심지원 교수 ‘AI윤리속의 성이슈 – 코르셋에 갇힌 인공지능’  IBM 이성웅 상무 ‘IBM의 인공지능 윤리 정책과 적용’ AI콘텐츠랩 안종훈 대표 ‘AI윤리 인증을 위한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 알고리즘 오썸피아 민문호 대표 ‘VR/AR 융합산업의 AI 윤리 적용 사례 및 비전’ 등 발표가 이어졌다.

   
▲ 용인대학교 이병두 교수

이병두 교수는 스포츠계의 인공지능 수준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선수 영입과 취업, 로봇을 통한 선수 교육, 경기력 분석과 심판, 건강관리, 중계 및 홍보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스포츠계에서 인공지능을 악용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에서 카메라와 수신기, 알파고를 활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선수가 퇴출된 사례를 들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용자가 인공지능을 선용하고 더 나아가 학생들의 윤리교육에 힘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광운대학교 이희대 교수

이희대 교수는 현재 유튜브,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이 추천 알고리즘 또는 필터링 버블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런 방법이 사람들을 파편화시키고 확증 편향성을 높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 알고리즘이 개인의 선택에 기반한 것처럼 보지만, 사실은 플랫폼이 의도한 선택을 강요받는 것에 불과해 궁극적으로는 동일한 현실에 대해 상반된 해석을 일으켜 정치적인 갈등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OTT 플랫폼이 사람들을 한쪽 방향으로 몰고 있다는 주장은 일면적일 수 있다”며 “과거 일방적인 미디어와 달리 선택을 토대로 추천을 받는다는 점에서 과연 단점으로만 봐야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라고 말했다.

   
▲ 부산대학교 김현수 교수

김현수 교수는 사람이 차마하지 못하는 살인 등을 이 로봇에게 위임하는 게 옳은지가 중요한 이슈라고 소개했다. 또 로봇이 인간을 해칠 수 있는가, 로봇끼리 싸우면 전쟁이라 부를 수 있는가, 로봇은 정치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가 등을 문제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인공지능 연구는 행위의 선택과 관련된 의사결정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제는 구체적인 사례와 판단의 원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성하고, 일관성 있는 사유를 전개하는 그런 추론과 숙고의 방향으로 도덕적 사고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AI콘텐츠랩 안종훈 대표

AI콘텐츠랩 안종훈 대표는 인공지능 윤리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적 구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컴퓨터 언어가 아니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설명가능한 인공지증(XAI)’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예로, 작동 원리를 알 수 없는 블랙박스 인공지능을 결론 도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화이트 인공지능으로 바꾸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XAI 연구와 구글의 TCAV 등을 제시했다.

   
▲ 오썸피아 민문호 대표

오썸피아 민문호 대표는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의 다양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다가올 확장현실 세상에서 발생할 허위 정보, 성추행 문제, 자아 정체성 등 윤리적 이슈에 대해 다루었다.

심지원 교수는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든 데이터를 활용하는 게 특징인데 이는 젠더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AI 음성로봇, 리얼돌과 섹스 로봇에서 발생하는 여러 윤리적인 이슈를 통해 다루었다.

심 교수는 “인공지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무엇이 있고 얼마나 편향돼 있는지 보여준다”며 “데이터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발굴해 이런 존재들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방향으로 인공지능이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협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49
default_side_ad1
ad42
ad62
ad63
ad65
ad44
ad86
ad90
ad105
ad110

인기기사

ad56
ad80
ad133
ad58

포토

1 2 3
set_P1
ad60
ad74
default_main_ad1
default_setNet1_1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36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