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ad34

美스카이디오, 中 DJI 대신해 미군·기업용 드론 공급하겠다

기사승인 2020.07.15  13:55:31

공유
default_news_ad1

- 1200억 펀딩받고 가격 크게 내린 AI기반 자율 드론 ‘X2’ 출시

   
▲미국의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스카이디오의 X2가 교각의 3D스캐닝을 하고 있다.(사진=스카이 디오 유튜브)

드론(무인기) 제조업체 스카이디오(Skydio)가 자사의 첫 번째 접이식 드론을 발표하면서 군용 및 기업용 시장에 진출했다고 ‘더버지’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카이디오는 인간의 개입이 거의 필요없는 자율 드론 제조 스타트업으로서 신형 ‘X2’ 모델을 내세워 기존 일반 사용자 시장 이외의 수요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X2는 스카이디오가 만든 첫 번째 비(非) 일반소비자용 드론이다. 자체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가 내장돼 있으며 항공 감시나 측량이 필요한 정부기관, 군, 기타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X2 발표는 독일 다국적 기업 지멘스의 넥스트47이 주도한 스카이디오에 대한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딩과 함께 이뤄졌다.

이 회사는 2년 여 전 스카이디오 ‘R1’으로 처음 일반 소비자용 드론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R1은 자율주행 드론으로서, 인공지능(AI)으로 작동되는 인상적인 장애물 회피 기능과 다른 센서 및 소프트웨어(SW)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숲이 우거진 산책로와 같은 복잡한 실외 환경에서 대상을 따라가며 완벽하게 비행할 수 있다.

그러나 R1은 2500달러(약 302만 원)로 상당히 비쌌고, 스카이디오가 내놓은 이 첫번째 드론의 활용 범위는 산악자전거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기록하는 용도에 국한돼 있었다. 이 회사 드론의 장점은 경험이 없는 드론 조종자, 심지어 완전한 아마추어들에게 조차도 이들을 따라다니며 나무숲과 부딪히지 않고 탑재된 카메라로 이들 활동을 자동 촬영해 준다는 것이었다.

   
▲스카이디오의 최신 ‘X2’ 자율 드론은 이처럼 접어 휴대하다가 즉석에서 꺼내서 펴서 어디서든 바로 날릴 수 있다. (사진=스카이 디오 유튜브)

이 회사는 MIT 드론 전문가와 구글의 ‘윙’ 드론 배송사업부 출신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스카이디오2’ 후속작을 출시할 때까지 계속해서 상당한 SW 개선 및 신기능 추가 작업들을 해 왔다.

두 번째로 나온 스카이디오2 버전은 999달러(약 120만원)로 훨씬 저렴하고 디자인과 성능도 상당히 향상됐다. 그러나 이 드론은 R1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에 비해 개선되긴 했지만 때로는 버그가 많고 믿을 수 없었으며, 브랜드를 바꾼 패럿 아나피 컨트롤러의 느린 수동 제어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스카이디오 2가 DJI 드론의 비행 및 기록의 정밀도와 제어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새로 나온 X2는 이 모든 단점을 바꾸는 모델로 기대를 얻고 있다. X2는 이 회사 드론으로는 처음으로 접이식 팔을 갖고 있는데 DJI사가 내놓은 마빅 프로 풍의 좀 더 작은 패키지로 접히는 변신을 한다.

이 X2에는 GPS위성 수신 기반으로 작동되는 야간 비행, 어둠 속을 비행할 수 있도록 해줄 가시광선 및 적외선(IR) 조명기, 그리고 터치스크린이 내장돼 있는 어엿한 엔터프라이즈급 제어장치도 탑재돼 있다. X2의 배터리 수명은 35분 비행을 가능케 해 준다. 또한 앞서 언급된 320 x 256 화소의 해상도를 가진 열화상 카메라 외에 1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까지 탑재했다.

또한 X2와 함께 제공되는 새로운 SW 기능도 있다. 즉, 모든 방향을 최대 100배 확대·축소할 수 있는 360도 ‘슈퍼줌’, 그리고 조종자가 X2를 날릴 때 장애물 회피와 같은 자율적 기능으로 인한 수동 제어 방해 염려를 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정밀 모드가 그것이다.

스카이디오는 올해 말 X2와 스카이디오2에 3D스캔 기능을 도입, 교량·건물 전면·에너지시설·사고·범죄 현장 등 복잡한 산업 구조와 현장 검사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보험설계사가 주택을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집 스캔 기능도 제공한다.

   
▲스카이디오의 최신 X2는 이처럼 작업자 손 위에서 바로 날릴 수 있다. (사진=스카이디오 유튜브)

이 회사는 올해 말 두 가지 버전의 X2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는 X2D라고 불리는 미군용으로 설계된 드론이다.

스카이디오는 이를 “정찰·수색·구조·경비 초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군과 국방을 위한 궁극적 솔루션”이라고 말한다. 다른 하나는 X2E인데, 스카이디오는 이를 “기업, 긴급구조원, 민간 기관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두 드론의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드론 가격은 더 큰 계약의 일부로 판매되거나 관련 회사 및 기관 고유의 특정 거래 조건에 따라 판매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디오는 미국정부와 기관에 드론을 공급해 온 중국 DJI를 대체할 선도적 드론 공급사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기관들은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사이버 공격의 두려움에 모든 DJI드론의 발을 묶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애덤 브라이 스카이디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문에서 “스카이디오 2(S2)를 통해 우리의 자율 SW가 사람들의 드론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고, 미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는 것은 물론 AI 드론 기술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우리는 이제 (X2로) 자율비행의 힘을 기업, 정부기관, 초동 대응자 등과 관련된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달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자사 사무실 근처의 작은 조립라인에 전적으로 의존했지만 이번 여름 미국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추가 제조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49
default_side_ad1
ad42
ad62
ad63
ad65
ad44
ad86
ad90
ad105
ad110

인기기사

ad56
ad80
ad133
ad58

포토

1 2 3
set_P1
ad60
ad74
default_main_ad1
default_setNet1_1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36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