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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한다"

기사승인 2020.07.06  1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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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 FT, 로봇 자동화 및 디지털화 사례 소개

   
 

”반사회적 로봇(anti-social robot)이 코로나 대유행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와주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페덱스, DHL, 지오디스(Geodis) 등 기업들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작업 공간에서 인간의 상호교류를 축소하고 자동화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은 제목하에 물류기업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로봇 자동화의 흐름에 관해 소개했다. 공장 등에 도입되고 있는 물류 로봇 등이 노동자를 위협한다는 의미에서 반사회적 로봇이라고 보고 코로나 유행 이후 변화 추세를 살펴본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페덱스 물류센터에선 자율 카트가 콘베이어 벨트에서 상품 패키지를 하역하고 있다. DHL 서플라이 체인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위스콘신 보관창고에서 로봇이 특별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로봇 배치 작업을 하고 있다. 물류기업인 지오디스 또한 텍사스공장에서 로봇이 상품을 운반하도록 해 인간의 작업을 최소화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전세계 유행은 작업장내에서 사람간 상호작용을 줄이고 자동화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옥스퍼드대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즈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동화를 가속화할 것 같다“며 ”기업들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운영이 잘 작동되도록 원하고 있다“고 했다.

페덱스, DHL, 지오디스 등 업체는 모두 베크나 로보틱스(Vecna Robotics)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베크나의 자율주행 팔레트 트럭은 자재의 처리를 자동화하고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전체 로봇 관리 능력을 제고할 수 있다. 고객사들은 노동 비용을 줄이고 인간 작업자가 작동하는 기계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크나 로보틱스의 창업자겸 대표인 다니엘 테오발드는 파이낸셜 타임즈에 ”코로나19가 기업을 제압하고, 공급망의 유연성에 대한 큰 경각심을 주었다“고 했다. 그는 ”공급망은 높은 수준의 탄력성과 유연성을 요구한다“며 "자동화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경향은 전자상거래의 거인인 아마존의 올해 1분기 판매실적에서도 확인할수 있다. 아마존은 1분기 전년동기 대비 30%의 매출 상승을 이뤘고 시가총액이 4천억 달러 증가했다. 아마존은 팬데믹이 네트워크 전반에 긴장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2분기에 제품 운반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40억 달러의 비용을 추가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마존은 물류창고내 상품 운반을 위해 20만대 이상의 로봇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독일 제조업체인 지멘스의 공급망 담당 헤드인 클라우스 스타우빗쳐는 “코로나19가 공급망의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전에 힘들게 수작업 협력을 요구했던 일들이 지금은 자율적으로 제어되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지멘스는 선적업체의 견적요청서 등을 기록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봇(bot)을 통해 전체 프로세서를 처리하고 서비스 제공업체의 봇과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하고 있다.

제조분야뿐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도 로봇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햄버거 체인은 미소 로보틱스의 햄버거 만드는 로봇 ‘플리피(Flippy)’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로봇도 감염 우려에 대비해 코로나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청결 작업을 하는 게 요구된다.

팬데믹 사태로 방역 작업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페치 로보틱스의 멜론 와이즈 CEO는 “우리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모든 형태의 건물에서 자율 방역 로봇이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물류 로봇 전문업체인 페치 로보틱스는 운동장과 공항 등 대형 시설에 방역 작업이 가능한 자율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또 다른 혁신은 의료분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의료진들은 원격 협력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영상 연결 방식으로 수술실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자동화의 채택 사례가 증가하면서 봉쇄조치로 직장에 돌아오는 노동자들은 일자리가 위협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FT는 지멘스, 페덱스, 베크나, 페치 등 모든 기업들이 로봇은 노동자를 대체하기보다는 도와주는 것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크나 로보틱스의 테오발드는 “로봇은 일을 잘 하지만 우리는 실시간으로 계획을 짜야하고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사람 요인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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