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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로봇시범사업 단장후보에 바란다

기사승인 2020.06.01  09: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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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철ㆍKAIST 로봇지능 다기관 연구단 연구교수

   
 

9년 전 일본 동북부지방을 관통한 대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모두의 기대속에 투입된 재난극복 로봇들은 실제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인간 작업자들의 사투에 의존하고 말았다. 사실 재난 사태는 미리 철저하게 준비만 한다면, 과학기술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어쩌면 일시적 사고가 아닌 우리 인류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대처해야 할 시발점으로 보는 전문가의 시각이 많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 사태에 전세계의 이목이 우리에게 쏠리고 있다. 해외언론들은 앞다투어 K-방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우리의 철저한 방역시스템과 IT기술을 이용한 접촉자 추적시스템, 대국민 문자알림 서비스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수개월째 계속되는 의료진들의 사투를 지켜보면서, 언제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종식될 것인가 하는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 A형 독감처럼 어쩌면 이번 코로나19도 해마다 찾아오는 계절병이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점에 과기정통부가 국가적 재난을 대응하는 “로봇-ICT 융합 생활방역 솔루션 개발”이라는 혁신 도전 프로젝트의 개요와 이 사업을 책임질 사업단장을 공모한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로봇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도전 연구과제를 환영하는 바이나, 한편으로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는 해법을 3.5년이라는 시간내에 과연 내놓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앞선다. 왜냐하면 이번 재난이 올해를 넘기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위협적인 상황에서,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가 이번 사업단장에게 지워지기 때문이다.

로봇분야는 알다시피 지난 십수년간 미래성장 동력이라는 슬로건하에 대규모 국가 예산이 R&D사업 및 비R&D사업 등에 집중 투자된 바 있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판도와 글로벌 기업의 산업지도를 살펴보면,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는 참으로 시의 적절했다고 본다. 더구나 이번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전세계 위기상황에서 어쩌면 로봇과 AI기술에게 산업적 토대를 넘어 인류를 구원할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냥 국가예산만 쏟아 붓는다고 장밋빛 결과가 얻어지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은 과거의 물고기 로봇의 실패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알 수 있다.

이제는 정말 믿을 수 있는 로봇기술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때라고 본다. 현장중심의 요구사항분석, 기존 방역시스템과의 철저한 연계, 그러면서도 첨단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실용적 시스템 구축 등 산적할 난제들이 가득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업에 사업단장 후보가 갖추어야할 연구관리 역량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로봇계가 이번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정말 이 과제를 이끌어 갈 사업단장 후보가 국민의 건강지킴이로서의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사명감과 우리 로봇계의 역량을 한 데 모아 부디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제 로봇은 산업을 넘어 국가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고경철ㆍKAIST 로봇지능 다기관 연구단 연구교수(로봇신문 명예기자)

고경철 kckoh@rit.kaist.ac.kr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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