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건보공단, 하체마비 환자용 외골격 로봇 100% 보험 첫 인정

▲이스라엘의 ‘리워크 로보틱스(ReWalk Robotics)’사가 독일 법정 의료보험사(SHI)와 독일 전역의 하체마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엑소 스켈레톤(외골격 로봇) 100% 보장 계약을 최종 타결했다. (사진=리워크 로보틱스)

독일의 한 법정 의료보험사(SHI)가 사고 등으로 척수 손상(SCI) 장애인이 된 자사 보험가입자들에게 엑소 스켈레톤(외골격 로봇) 비용을 100% 제공한다. 사용되는 외골격은 이스라엘 ‘리워크 로보틱스(ReWalk Robotics)’사의 ‘리워크6.0(ReWalk6.0)’이다.

‘로보틱스비즈니스리뷰’는 최근 리워크가 독일의 한 보험사와 수혜 적격 하체마비 장애인들에게 자사 외골격 로봇을 제공토록 하는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리워크는 SHI가 비용을 100%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물리치료 현장에서의 환자 훈련비용, 기기 대여 비용, 그리고 재활훈련 성공시 가정 및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리워크6.0 비용은 물론 훈련목적의 시험 기간중 비용까지 포함된다.

그동안 외골격 회사들은 이의 사용을 보장하는 보험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의료 보험사들과 오랫동안 협의해 왔다. 그러나 많은 보험사들은 여전히 사례 별로 외골격을 제공하고 있다.

리워크는 이번 최종 협정은 독일 보험회사들로부터 예상됐던 독일 전국민 대상의 첫 번째 사례라고 말했다. 의료 서비스를 통한 외골격 이용 훈련과 효과 검증에 성공하면 이 협정에 따라 적격 수혜자들이 가정에서 리워크6.0 외골격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리워크는 이 새로운 보험혜택 적용에 따라 이미 3명의 수혜자가 개인용 리워크 6.0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개인용 리워크 6.0 외골격은 독일 국민건강보험공단(National Health Insurance Agency)의 국가 의료기기 디렉토리(MDD)에 추가됐다. 이 디렉토리에는 주로 독일 SHI 보험사들이 정기적으로 환급해 주는 모든 주요 의료기기가 포함된다.

리워크는 이번 협정에 대해 독일내 105개 SHI들 중 누구라도 외골격에 대한 국가 정책을 따를 수 있게 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 리워크로보틱스는 리워크6.0 외에도 뇌졸중 환자의 걸음걸이 훈련을 용이하게 해 주는 소프트 엑소슈트인 ‘리스토어(ReStore)’를 개발했다. (사진=리워크로보틱스 유튜브)

래리 자신스키 리워크 최고경영자(CEO)는 “MDD 추가 이후 개발 중인 이러한 정책들은 환자들에게 조달 과정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며, 보험사의 성공적인 훈련과 조달 승인 후에 환자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할 이 장치를 집으로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러한 장치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빨리 전달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12월, 미 국가보훈처(VA)는 리워크로보틱스의 기능성 외골격에 대한 자격을 갖춘 퇴역한 하체 마비 군인들에 대한 도입 비용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 리워크는 700만 달러(약 86억 2000만원)의 공개 펀딩을 마쳤다. 이 자금은 이 회사 외골격에 대한 시장 개발 활동과 관련된 판매, 마케팅 및 비용 상환에 사용될 것이다.

이 회사는 리워크6.0 외에도 뇌졸중 환자의 걸음걸이 훈련을 용이하게 해 주는 소프트 엑소슈트인 ‘리스토어(ReStore)’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CE 마크와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리워크 본사는 이스라엘 요코니암에 있으며 독일 베를린과 미국 매사추세츠주 말보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