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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아일랜드 섬의 당뇨병 환자 살린다···인슐린 긴급 수송

기사승인 2020.04.02  1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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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오면 단절되는 아란섬에 의료진·드론·이통사 협력

   
▲ 당뇨환자용 인슐린을 윙콥터사의 스카이 탱고 드론에 적재하는 모습. (사진=아일랜드 골웨이 국립대 유튜브)

도시 지역에서는 항공 드론(무인기) 수송은 어렵고, 교외에서는 안전과 규제 우려로 인해 이용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드론 배달이 긴급한 고부가 물품을 배달할 때 최선의 선택이 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분야의 국제의료팀이 아일랜드 외딴 섬에 사는 환자를 위해 세계 최초로 기록되는 인슐린 배달에 성공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일랜드 골웨이 국립대 내분비 전문가인 드렉 오키프(Derek O'Keeffe) 박사는 “연구팀들은 최근 수년간 심한 폭풍이 올 때마다 이 섬의 의료 서비스가 마비되자 재난시 이 외딴 지역 당뇨병 환자들이 생명에 직결되는 약품(인슐린)없이 발이 묶이게 될 경우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현재 드론 기술과 프로토콜을 이용해 실제 재난시 당뇨약과 물자를 전달할 수 있다”며 “이는 환자진료를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오키프 박사는 “상용 비행기가 규제 공역에서 비행하는 동안 이 대형 드론은 '시야를 넘어(BVLOS)' 비행했다”고 말했다. 재난시 오지에 약품을 전달하는 프로젝트 팀의 1년 간 계획에는 항공, 제약 및 진료 관련 규제 기관들의 승인이 필요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9월 아일랜드 서부 골웨이 시에서 서남쪽으로 약 12마일(19.44km) 떨어진 아란 섬까지 16분간 시험 비행을 거쳤다.

드론 배달에 대한 승인 받기

미 아칸소대 의대 내분비학자인 스피리둘라 마라카 박사는 “(보다폰의) 4G 셀룰러 통신망에서 작동하고 GPS 경유지를 사용하는 드론으로 오지에 의약품을 전달하는 외에도 의료 분야 특유의 여러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인슐린은 냉장고 밖에서 몇 시간 동안 있을 수 있지만 극도의 열에 노출되면 안되기에 배달비행 도중 온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차폐된 소포에 인슐린을 넣었다”고 말했다. 또 “드론이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 소포에 보안 잠금장치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마라카 박사는 현지 법에 ‘의사가 처방한 약은 약사가 투약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드론으로 인슐린과 또다른 당뇨약인 글루카곤을 배달하기 전에 약사를 주선해 이 약을 투약하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의 또다른 독특한 점은 인슐린을 배달한 드론이 혈당 조절(HbA1c)을 위해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을 가지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 인슐린을 실은 드론이 출발한 곳은 아일랜드 서부 골웨이 해안이다. (사진=아일랜드 골웨이 국립대 유튜브)
   
인슐린 드론의 인슐린 전달 미션을 보여주는 상세 지도. (사진=아일랜드 골웨이 국립대 유튜브)

그녀는 “우리는 원격으로 혈당 조절을 모니터링 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며 이는 “이전에는 드론이 하지 않았던 완전한 헬스케어였다”고 말했다.

마라카 박사는 이 원격 진단 능력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인슐린 없이 하루 이상 지나면 생명을 위협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cetoacidosis)에 걸릴 수 있다”며 “혈액 샘플은 우리가 그 상태를 적절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 인슐린 배달로 내분비학회에 새 이정표 제시

이 프로젝트를 위해 드론업체 윙콥터(Wingcopter)사는 드론을, 제약회사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이통사 보다폰 아일랜드(Vodafone Ireland)는 4G 데이터 제공과 통신망 사용을 허가했다.

   
▲ 이번 드론 배송에는 보다폰의 통신망이 활용됐다(사진=유튜브)

미국 당뇨병 재난 대응 연합(Diabetes Disaster Response Coalition) 산하의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는 비상시 당뇨병 관리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122개국에서 과학자, 의사, 교육자, 간호사, 학생 등 1만8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내분비학회는 코로나19 전염 우려로 연례 회의인 'ENDO 2020'을 취소했다. 학회는 이제 드론 배달 프로젝트를 기술한 요약본 등을 내분비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추가편으로 펴낼 계획이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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