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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북봇' 개발자들이 설립한 로봇 기업 '카트켄'의 정체는?

기사승인 2020.02.12  17: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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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큐베이팅 조직 '구역 120'에 로봇 프로젝트 그룹 운영

   
▲ 구글 인큐베이팅 조직인 '구역(Area) 120'이 개발한 배송 로봇 '북봇'

구글에서 자율배송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엔지니어들이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타트업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의 신제품 인큐베이팅 조직인 ‘구역(Area) 120’은 자율 배송 로봇인 ‘북봇(Bookbot)‘의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했으나 지난해 중반쯤 프로젝트를 전격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봇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크리스쳔 버쉬(Christian Bersch), 제이크 스텔만(Jake Stelman), 라이언 퀸란(Ryan Quinlan) 등이 공동으로 2019년 10월 ’카트켄(Cartken)‘이란 자율 배송 로봇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구글의 자율배송 로봇인 ‘복봇’은 인큐베이팅 조직인 ‘구역 120’의 주도하에 개발됐다. 구역 120은 구글의 문샷 프로젝트 조직인 ‘X’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지난 2016년 이후 크라우드 소싱 방식 교통 앱, 교육용 비디오 플랫폼, 가상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이모지 기반 게임 등 10여가지의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했다.

구글은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18년초 자율 로봇 개발을 위한 그룹을 ‘구역 120’내 에 만들었다. 구역 120내 로봇 개발그룹은 2018년 마운틴뷰(mountain View) 시 당국으로부터 개인용 배송 로봇(PDDs:Personal Delivery Devices)의 파일롯 프로그램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시당국과의 협의 끝에 구역 120내 로봇 그룹은 2019년 2월부터 자율배송 로봇 ’북봇‘의 테스트를 1주일에 한번씩 실시하기로 했다.

구글이 개발한 북봇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대출자들이 책을 반납할때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전기 동력으로 작동하며 6개의 바퀴를 갖고 있다. 높이는 32인치(81.28cm)이며 자율주행을 위한 여러 센서를 갖추고 있다. 필요시에는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최대 50파운드(22.6kg)의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으며 최고 이동 속도는 시속 4.5마일(7.24km)이다. 대출자들이 도서관의 웹서비스를 통해 책을 픽업해달라고 요청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인도를 따라 대출자의 집까지 이동한후 책을 받아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온다. 당시 로봇 개발 그룹의 팀장을 맡았던 크리스쳔 버쉬(Christian Bersch)는 실리콘밸리닷컴에 “시험 프로젝트는 9개월간 지속됐다”고 말했다.

구글은 작년 6월 북봇 프로젝트를 갑작스럽게 중단했다. 중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전략적인 차원에서 북봇 프로젝트의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구글은 물류 사업을 추진했던 구글 익스프레스(Google Express)를 구글 쇼핑(Google Shoping)에 합치는 조치를 단행했다. 북봇 프로젝트 종료 시점 한달을 앞두고 두 조직을 합친다는 결정을 한 것이다.  구글 익스프레스는 자율배송 로봇을 실제 투입해 활용할 수 있는 조직이란 점에서 두 조직을 합친 것은 자율 배송 로봇 사업의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판단이 가능하다. 구글은 당시 아마존, 월마트 등 유통산업계의 거인들과 직접 경쟁하는 것을 중단한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이 북봇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하자 크리스쳔 버쉬는 ‘구역 120’에서 자율로봇 그룹을 이끌었던 제이크 스텔만과 함께 지난해 7월 구글을 떠났다. 이어 10월에 카트켄을 설립했다. 구글 익스프레스에서 일했던 라이언 퀸란도 합류했다. 

카트켄은 회사 설립 이후 아직까지 스텔스 모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떤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카트켄이 ‘구역 120’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았는지 또는 구글에서 카트켄에 투자를 했는지에 관해서 양측은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다만 회사 홈페이지는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저비용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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