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노바 로보틱스, 월마트 1000개 점포에 스캐닝 로봇 공급

▲보사노바 로보틱스가 월마트에 공급한 상품 진열대 스캐닝 로봇

미국 샌프린시스코에 위치한 로봇기업인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 Nova Robotics)’가 월마트 1000여개 점포에 상품 진열대 스캐닝 로봇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테크크런치’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기존에 로봇을 도입한 350 점포에 추가로 650곳 이상의 점포에 로봇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05년 카네기멜론대 로봇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에 월마트와 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50대 정도의 상품 진열대 스캐닝 로봇을 공급했다. 이 로봇은 매장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진열대에 놓인 제품의 품절 여부, 가격표나 상품 표시 오류 등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보사노바의 스캐닝 로봇은 다른 기업들의 로봇과 달리 로봇 팔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 상품을 진열하거나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로봇이 진열대에 놓인 상품 현황을 중앙 컴퓨터에 전송하면 직원들이 파악해 부족한 물건을 바꿔주거나 진열 장소를 옮긴다. 1000개 점포에 대한 로봇 설치 작업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보사노바 공동 창업자겸 CTO인 '사준 스캐프(Sarjoun Skaff)'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매점 내부를 매핑하는 것”이라며 “소매사업자들에게 매장에 관한 정보를 제공,고객들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는 진열대 스캐닝 로봇 외에도 자율 바닥청소 로봇, 자동하적시스템 등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