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연구 성과 게재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이 전열 액추에이터(electrothermal actuators:ETAs)를 활용해 벌레처럼 꿈틀대면서 이동할 수 있는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토론토대학에서 스마트 소재를 연구하고 있는 ‘하니 나구이브(Hani Naguib)‘ 교수팀은 전기와 열에 반응하는 폴리머 소재의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소형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 하니 나구이브 교수는 토론토 대학 첨단 제조연구소 소장과 로봇연구소의 제조 로봇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하니 나구이브 교수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했다.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 로봇은 열의 변화에 따라 꿈틀대면서 기어가거나 자신의 몸체를 말아올리는 성질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미래에 이 같은 소프트 로봇이 제조 현장의 금속성 로봇을 대체하고 체온에 따라 신축적으로 변화하는 웨어러블 로봇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문의 주요 저자인 '유천 순(Yu-Chen Sun)' 박사과정은 “기존의 ETA 프로그래밍 방식이 2차원적인 동작만 가능한데 반해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 로봇 기술은 3차원적인 동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소프트 로봇에 비해 형태와 동작의 유연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나구이브 교수는 이 소프트 로봇에 환경 측정 센서를 장착하면 사람이 접근 하기 힘든 지역에 들어가 가스 누출, 화재 발생 등 위험 상황을 빨리 인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수 손상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등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