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ad34

작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 19.6조원' 규모

기사승인 2019.09.18  15:53:51

공유
default_news_ad1

- 국제로봇연맹(IFR), 18일 월드 로보틱스 리포트 발표

국제로봇연맹(IFR)이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산업박람회에서 IFR Press Conference를 열고 2018년 세계로봇 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IFR에서 발표한 산업용 로봇 연도별 설치 현황 및 전망(2019~2022는 추정치)

본지가 IFR로부터 입수한 세계 로봇 보고서 'IFR presents World Robotics' 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산업용 로봇시장은 연간 총 165억 달러(약 19조 6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에는 전 세계에서 전년보다 6% 증가한 42만 2000대의 산업용 로봇이 출하되었다. IFR은 2019년에는 출하량이 2018년 수준보다는 낮아지겠지만 2020년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165억 달러는 순수 로봇에 대한 가격이며 여기에 소프트웨어, 주변기기,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되면 전체 산업용 로봇 시장은 약 500억 달러(약 59조 6000억원)에 이른다. 

국제로봇연맹의 츠다 준지(Junji Tsuda) 회장은 “어려웠던 2018년에도 로봇산업의 주요 고객인 자동차 및 전기-전자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판매 실적으로 역동적인 성과를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준지 회장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주어 기업이 투자를 연기하는 경향이 있지만, 연간 40만대의 로봇 설치가 처음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흥미롭다"며, "IFR의 장기 전망에 따르면 지속적인 자동화 추세와 기술 개선으로 2022년에는 약 58만 4000대로 두 자릿수 성장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FR에서 발표한 지역별 산업용 로봇 시장 현황 및 전망치(그래프 좌측부터 아시아, 유럽, 미국)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

아시아는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 2018년에 3개 거대 아시아 국가에서 혼조세가 나타났다. 중국과 한국의 로봇 설치는 감소한 반면 일본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시장은 1% 성장에 그쳤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의 로봇 설치는 14% 증가했으며 6년 연속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 미국 역시 성장률이 전년보다 20%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6년 연속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IFR에서 발표한 2018년도 기준 세계 주요국가의 산업용 로봇 설치 현황(그래프 위로부터 중국,일본,미국,한국,독일,대만,이탈리아,프랑스,멕시코,스페인,인도.싱가폴,캐나다,태국,체코)

세계 Top 5 로봇 시장

2018년 중국, 일본, 한국, 미국, 독일 등 Top 5개 국에 설치된 산업용 로봇이 전 세계 시장의 74%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체 설치 대수의 36%를 차지하면서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의 지위를 이어갔다. 2018년에는 약 15만 4000대가 설치되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 줄어든 것이지만 유럽과 미국 시장 전체에 설치된 로봇 수보다는 많은 기록이다. 설치 금액은 약 54억 달러(약 6조 4370억원)로 2017년보다 21% 증가했다.

중국 로봇 공급 업체가 자국 시장에서 판매한 점유율을 보면 2017년 22%에서 2018년 27%로 5%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국 제조업체를 지원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외국 로봇 공급 업체(중국 이외 공급 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 포함)의 설치 대수는 11만 3000대로 2017년의 12만 2000대와 비교하면 7% 감소했다. 이러한 판매 감소는 자동차 산업의 약세 때문에 발생했다.

일본 로봇 판매량은 21% 증가한 약 5만 5000대로 나타났다. 일본은 이미 고도로 자동화된 산업 생산으로 로봇 시장이 2013년 이후 연평균 17% 성장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고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들을 보유하면서 2018년 기준 전세계 공급량의 52%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로봇 설치는 8년 연속 새로운 정점에 도달하면서 2018년에 약 4만 300대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7년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2010년 이후 미국 내 모든 제조 산업의 성장 동력은 내수 및 세계 시장에서 모두 자국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을 지속적으로 자동화하는 추세이다. 연간 설치 대수 기준으로 한국을 제치고 세계 3위 시장에 올라섰다.

한국의 연간 로봇 설치량은 2018년 약 3만 8000대로 전년보다 5% 감소하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전자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이후 연평균 12%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로봇 시장으로 유럽 내 1위이고, 그 뒤를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쫒고 있다. 2018년에 판매된 로봇 수는 26% 증가한 2만 7000대 수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주로 자동차 산업이 설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산업별 산업용 로봇 시장 현황

전세계 산업별 로봇 

자동차 산업은 전체 공급량의 거의 30%(2018년 기준)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로봇을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산업 분야다. 2017년에 설치량이 21% 크게 증가한 이후, 작년에는 2% 증가에 그쳤지만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신차 생산 능력 및 설비 현대화에 대한 투자로 로봇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자동차 시장에서 신소재 사용, 에너지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 개발 및 치열한 경쟁으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 설치의 79%는 중국(3만 9351대), 일본(1만 7346대), 독일 (1만 5673대), 미국(1만 5246대), 한국(1만 1034대) 등 5개 주요 시장에서 이루어졌다. 흥미로운 것은 세계자동차협회(OICA) 생산 통계 기준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자동차 산업에 겨우 2100대의 산업용 로봇이 설치되었다는 것이다.

전기/전자 산업은 2017년 산업용 로봇의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부상하면서 자동차 산업을 대체하려 했으나 2018년 전자 장치 및 부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아시아 국가가 전자 제품 및 부품 제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 산업은 아마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산업일 것이다. 이 산업의 로봇 설치는 2017년 12만 2000대로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2018년에는 10만 5000대로 14% 감소했다. 전기/전자 산업의 총 설치 중 79%가 주요 생산 3국인 중국(43%), 한국(19 %), 일본(17%)이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2017년 몇 가지 주요 프로젝트로 인해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가 일시적으로 7080대까지 증가했지만 2018년에는 689대로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금속 및 기계 산업은 세 번째로 큰 수요처로 자리 매김했다. 2018년 설치는 전체 수요의 10%를 차지했다. 금속 제품(자동차 부품 제외) 생산 기업과 산업용 기계 생산 기업이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양의 로봇을 구입했다. 2018년 설치량은 약 4만 3500대 였는데 이는 2017년 4만 4191대 보다 1% 적은 수치다. 금속 및 기계 산업은 핀란드(44%), 스웨덴(42%), 스위스(40%), 벨기에(30%), 오스트리아(27%), 이탈리아(26%) 및 덴마크(21%)에서는 가장 큰 고객이다.

 

   
▲협동로봇 시장 현황

협업을 위해 설계된 협동 로봇(Cobots)

IFR은 이번에 세계 로봇 시장 분석 리포트에서 처음으로 최근 산업용 로봇의 한 분야로 주목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협동로봇(cobot) 시장을 분석했다.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동일한 작업 공간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로봇으로 ISO 8372:2012에 정의된 산업용 로봇의 요구조건을 갖춰야 한다. 협동로봇은 미디어의 관심이 매우 강하지만 설치 댓수는 전체 산업용 로봇의 3.24%에 불과하다. 2018년에 설치된 42만 2000대의 산업용 로봇 중 1만 4000대 미만이 협동 로봇이다. 그 전 해에는 약 1만 1100 대가 협동로봇이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협동로봇 설치는 23% 증가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49
default_side_ad1
ad42
ad62
ad63
ad65
ad44
ad86
ad90
ad105
ad110

인기기사

ad56
ad80
ad133
ad58

포토

1 2 3
set_P1
ad60
ad74
default_main_ad1
default_setNet1_1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36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