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 휠체어ㆍ달탐사ㆍ해저 탐사 등에 활용 가능
일본 도호쿠대학(東北大) 대학원정보과학연구과(大学院情報科学研究科) '다다쿠마 겐지로(多田隈建二郎)' 교수팀이 전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크롤러(무한궤도)형 로봇을 개발했다고 일본 지역매체인 가호쿠신보(河北新報)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로봇기술을 전동 휠체어나 달 탐사 로봇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로봇은 바퀴에 해당하는 크롤러 부분이 직경 12㎝, 길이 약 30㎝의 원통형으로 만들어졌다. 표면에 방사상(放射状)으로 배치한 무한궤도를 결합해 방향 전환없이 전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회전축의 동력을 수직으로 변환하는 기어 등을 채택했다.
크롤러는 접지 면적이 크고, 점자 블록, 건널목의 선로 홈, 부드러운 카펫 등 기존의 바퀴가 주행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2개의 모터와 기어 등 최소한의 동력 전달 장치를 사용해 구조가 간단해 유지 보수에도 편하다.
바퀴를 채택할 경우 전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최소한 세개의 바퀴가 필요하다. 바퀴의 접지 면적이 작고 접지 상태도 바퀴마다 다르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는 높낮이 차이에 한계가 있다. 크롤러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다다쿠마 겐지로 교수는 "협소한 공간에서도 방향 전환없이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전동 휠체어, 택배 수송, 달 탐사, 해저 탐사에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