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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기사승인 2019.09.09  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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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연구단지에 위치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 및 연구소 전경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는 2011년 2월 한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KAIST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HUBO Lab) 연구원들이 함께 창업한 로봇회사다. 세계재난로봇대회인 DRC에서 팀 카이스트 일원으로 우승을 견인하면서 국내의 로봇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였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회사 이름을 널리 알렸다.

주요 제품은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비롯해 천문 마운트 시스템, 서비스 로봇으로 미디어 서비스 로봇 제이(JAY), 의료 레이저 로봇 토닝 시스템, 칵테일 로봇 및 바리스타 로봇 등이 있다. 최근 1년 6개월의 노력끝에 휴보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을 자체 개발해 산업용 로봇 시장에 뛰어 들었다. 감속기를 제외한 주요 핵심 로봇 부품을 자체 개발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으며, 도입 단계이지만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본사는 대전시 유성구 연구단지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38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만 28명, 그 중 박사급 연구원만 8명을 두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으로 무장한 회사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이끌고 있는 이정호 대표

'휴보(HUBO)' 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www.rainbow-robotics.com 대표이사 이정호)라는 회사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바로 그 휴보 로봇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2011년 2월 10일 KAIST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HUBO Lab) 연구원들이 함께 창업한 로봇회사가 바로 레인보우로보틱스다. HUBO의 모든 기술과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DRC 우승 환희의 순간

창업후 미국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에서 주최한 재난로봇대회인 DARPA Robotics Challenge(DRC)에서 우승하면서 대한민국의 뛰어난 로봇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주목 받았다. DRC는 가상의 원자력발전소 사고 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을 들여보내 냉각수 밸브를 잠그고 나오는 미션을 수행하는 대회였다.

그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를 기반으로 한 로봇사업과 휴머노이드 로봇기술을 활용한 천문 마운트 사업을 펼치면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 회사의 천체관측용 마운트(Mount) 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판매되고 있다.

   
▲천문 마운트 시스템

지구에서 지구 밖에 있는 우주를 정밀하게 탐색하기 위한 시스템이 천문마운트 시스템인데 국내에서 이러한 제품을 개발, 생산, 유지, SW까지 모두 하는 곳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유일하다. 이 제품들은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생산하는 로봇제품과 구별하기 위해 ‘레인보우 아스트로(Rainbow Astro)’라는 별도 브랜드를 사용해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회사의 간판 제품이었던 휴보 사업은 어떤지 궁금했다. 이정호 대표는 “휴보 사업은 2015년도에 DARPA 대회에서 우승하고 2016년도까지는 많이 판매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판매는 되고 있지만 더 많이 판매하려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체 프로젝트와 정부 과제도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같은 로봇을 우리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틀라스 로봇처럼 덤블링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유자재로 걸을 수 있는 수준의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알려졌다. 사실 아틀라스 로봇은 유압 구동기를 사용해 덤블링을 할 수 있는 파워를 낼 수 있지만, 휴보는 전기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정도 파워를 발휘할 수가 없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2

DRC 이후 처음 업그레이드 해서 나오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만큼 기대가 크다. 휴보는 2004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09년 휴보2, 2013년 DRC휴보 및 2015년 DRC 휴보+로 진화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선보일 로봇은 4세대 휴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협동로봇 사업에 진출해 변신을 꾀하다

이렇게 휴보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협동로봇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협동로봇 RB5를 자체 기술로 개발, 대전 연구단지내 본사 맞은편에 있는 별도 자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회사가 협동로봇을 선택한 이유는 미래 확장성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의 이야기다.

“전에는 휴보와 천문 마운트 두가지 아이템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휴보가 회사 입장에서 보면 상징적인 제품이기는 하지만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2016년부터 우리가 무엇을 해서 회사를 좀 더 키울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아이템들을 발굴하다 두세가지 정도를 선정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협동로봇이고, 두 번째가 의료용 로봇, 세 번째가 모바일 플랫폼 사업이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는 현재 38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에서 R&D 인력이 27명, 그 중에서도 박사 학위 소지자만 8명, 석사 학위 소지자는 4명이다. 어떤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조직만으로 보면 대기업 못지 않은 맨파워를 가지고 있다. 기업연구소는 회사의 기술이사이며 대주주인 오준호 KAIST 교수가 총괄하고 있다. 산하 연구개발 1팀은 허정우 이사가 책임을 맡아 이족 보행 및 협동로봇 개발을 맡고 있고, 연구개발 2팀은 이정호 대표가 겸임하면서 서비스 로봇 개발, 로봇인증 및 기타 기술용역을 수행한다. 이외 미국지점에서는 로봇관련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천문팀에서는 천문마운트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아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2017년 41억이던 회사 매출이 2018년에는 10억까지 크게 하락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휴보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협동로봇 개발을 시작하면서 20명의 인력을 38명까지 늘리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단기간에 경쟁력 있는 협동로봇을 개발하는데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로봇 RB5

“협동로봇을 빨리 개발해서 선보여야만 된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가 휴머노이드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시간에 협동로봇 개발에 집중해 더 빨리 제품을 선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가 작년도 적자를 보았지만 그런 노력 끝에 아주 짧은 시간안에 협동로봇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 대표의 목소리에는 작년에 비록 회사가 대규모 투자 때문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제는 시장에서 협동로봇에 대한 반응도 좋아 흑자로 돌아설수 있다는 확신에 가득차 있었다. 이 대표는 많은 자금이 들어 갔지만 결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올해 회사가 협동로봇 판매를 통해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 최대 50억 정도의 매출까지 예상하고 있다.

   
▲본사 맞은편에 위치한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협동로봇을 조립하고 있다. 현재 6명의 인력이 1일 4대의 로봇 조립이 가능하다.

휴보 개발 및 판매를 통해 로봇 팔(Arm)에 대한 자신감 생겨 협동로봇 선택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있는데 왜 협동로봇을 선택했느냐고 물었다.


 

   
▲다음달 로보월드에서 일번에 첫선을 보일 공압라인이 내재화된 협동로봇 모델

“기존에 해왔던 아이템들이 거의 용역에 가까운 사업들이었는데 퍼블릭한 회사가 되고 싶어서 좀 더 보편적이고 일반적으로 쓰일 수 있는 제품군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다행스럽게 로봇팔을 볼 수 있었고, 기존 산업용 로봇은 이미 너무 견고한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존재하고 있고 우리가 그쪽에 진입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의 한 종류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마켓으로 성장하고 있고, 우리가 발빠르게 대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로봇 팔(Arm)은 휴보에서도 했던 오랫동안 해왔던 분야라 우리가 잘 하는 분야이고, 어차피 사업을 하려면 잘 하는 분야에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산업용 로봇도 그렇지만 협동로봇도 가격이 비쌉니다. 왜 이렇게 비싸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이 원가 비중이 크다 보니 로봇 가격을 제조사가 아닌 로봇팔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예를들면 감속기, 모터, 제어기, 센서류 등을 공급하는 회사들이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이나 경쟁업체의 경우 부품을 소싱하고 조립해 자체 소프트웨어를 얹어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니 협동로봇 가격이 3천만원대 혹은 4천만원대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우리 기술로 충분히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컨셉으로 시작했습니다. 10년 전에도 드론이라는 아이템은 있었고 방송에서 많이 활용되었는데, 그때 제 기억이 맞다면 드론 가격이 천만원에서 2천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DJI가 나오면서 가격이 300만원대로 크게 떨어졌는데, 기존 사람들은 그렇게 못했습니다. 기술을 가지고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구조를 가진게 DJI였고 그래서 성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핵심부품에 대해 우리가 해외나 외부에 의존하면 절대 경쟁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였고, 최대한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을 녹여 핵심부품을 내재화하자고 결정했습니다. 실제 현재 감속기를 제외하고는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제품의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호 대표의 이야기다. 

   
▲주요 핵심 로봇 부품을 모두 국산화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대표는 “지금 보다 더 로봇 가격이 낮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가 2천만원인데 협동 로봇이 더 비쌉니다. 자동차와 로봇의 부품수를 따져보면 말이 않되는 가격입니다. '왜 로봇이 그렇게 비쌀 수밖에 없을까' 생각하면 핵심 부품의 경쟁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격을 더 낮춤으로서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는 적재량 5kg의 RB5 모델이 출시되어 있고, 가격은 2300만원(부가세, 제어기 포함)이다. 다음달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전시회인 로보월드에서는 적재량 3kg의 RB3, 10kg의 RB10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팔 길이가 긴 모델과 공압라인이 내재화된 모델 등 새로운 제품도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핵심 부품 국산화로 가격과 고객 맞춤형 생산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경쟁력

   
▲부품 하나하나 섬세한 조립을 하고 있다.

“나름의 영업 전략이지만 우리 제품은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만약 10KG은 부담되고 5KG으로는 안될 것 같아서 그 사이의 다른 모델을 고민한다면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감속기를 제외하고는 주요 부품을 저희가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모터나,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외부에서 구매해 온다면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합니다.”

이 대표는 “협동로봇 시장에서 보면 레인보우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차별화를 가져 가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 첫 제품은 최대한 유니버설로봇(UR)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본 이후에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협동로봇 RB5는 유니버설로봇의 UR-5와 성능은 유사하고 가격은 절반 수준에 가깝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협동로봇은 아직은 몇 십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국내 한 업체와 200대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켰고, 대기업 생산 현장에 들어가기 위해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비즈니스가 성사되면 대량의 협동로봇이 판매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 서비스 로봇 제이(JAY). 이동하면서 바닥면에 HD급 영상을 투사해준다.

제이(JAY)를 기반으로 내년 물류용 모바일 플랫폼 준비

미디어 서비스 로봇 제이(JAY)도 선보였는데 어떤지 궁금했다.

"제이 로봇은 현재 펜딩되어 있는 상태로, 처음부터 사업화 의도를 갖고 만든 제품은 아닙니다. 회사제품군을 보면 좀 무겁습니다. 무겁다는 표현은 뭔가 시리어스하고 테크놀러지가 집약되어 있는 느낌인데 조금 가벼운 형태로 한번 가보자고 해서 만든 것이 제이 로봇입니다."

제이는 각종 이벤트나 컨퍼런스 등 행사장에서 이동하면서 영상과 음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형 로봇이다. 이벤트나 행사의 분위기를 보다 흥겹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파티 로봇’으로 쇼핑몰, 예식장, 회의장, 박물관, 전시관, 공항, 기차역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조이스틱 형태의 콘트롤러를 이용해 이동을 제어할 수 있으며 본체에 하몬/카돈의 고품격 음향 기기를 갖추고 있으며, 바닥면에 풀HD 4000안시의 영상을 투사할 수 있다. 영상을 투사하면서 스피커를 통해 음향을 내보낸다. 조이스틱을 이용해 전방향 이동과 회전이 가능하며 장애물 회피 및 패트롤 기능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크기는 높이 655mm, 폭 500mm. 무게는 47kg이다. 한번 충전하면 3시간 사용할 수 있고 이동 속도는 초당 0.3m다.

“제이의 모태가 되는 것은 저희가 하고 있는 국가과제 중 지상이동체 만드는 과제가 있습니다. 재난환경에 투입돼 내부 환경을 서치하는 무인화된 혹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지상이동체를 연구하고 있고, 그것을 베이스로 해서 제이 모델이라든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물류용 모바일 플랫폼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디자인을 자체 디자이너들이 처리하였지만, 제조 현장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 로봇 시장에 활용하기 위해 영국의 ‘디렉션앤디자인’이라는 유명한 디자인 회사와 협력을 맺고 있다. 향후에는 디자인도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본사 연구실 및 머시닝센터에는 즉석에서 기계가공이 가능하게 다양한 공작기계들이 마련되어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알려진대로 작년부터 기술특례 제도를 이용한 코스닥 상장을 신청하였다가 철회하였고, 올해에도 성장성 추천으로 방향을 바꿔 심사청구를 하였지만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회사는 심사때 지적되었던 내용들을 보완해 좀 더 철저히 상장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 늦어도 내년 1/4분기에는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 로봇회사"를 꿈꾸다

향후 회사 비전은 무엇일까? 이 정호 대표는 “당연히 종합 로봇 회사가 되는 것 입니다. 회사의 주력상품은 여전히 휴머노이드 로봇일테고, 제 생에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먼 훗날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생활에 활용된다면 그게 저희 회사 로봇이고 싶습니다. 물론 아틀라스도 있고 첼시 로봇도 있어 경쟁하겠지만, 어느 순간 휴머노이드 로봇이 쓰임새가 생길때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7년도에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그 전에는 미국 법인이었지만 지사로 바꾸었다. 설립 초기,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미국에 많이 판매되면서 미국내에서의 직접 대응이 필요해 설립하였지만, 지금은 라스베가스에 위치해 있으면서 그곳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을 찾고있다.

 

   
▲칵테일 서비스 로봇 'MIXX'

얼마전 제3차 제조로봇설명회에 선보인 칵테일 로봇도 미국지사 요청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라스베가스라는 장소 자체가 이벤트도 많고 뭔가 보여줄 것이 필요하다 보니, 칵테일 로봇에 대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실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칵테일 제조하는 분들이 속한 조합이 너무 강성에다 임금도 높아 니즈가 맞아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고 1년만에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기자가 회사 취재를 위해 회사를 방문한 6일 오후 칵테일 로봇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푸드앤베버리지 2019 전시회에 나가기 위해 포장을 끝내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정호 대표가 기업연구소를 총괄하고 있는 오준호 CTO와 함께 본사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준호 교수는 “아직 협동로봇이라는게 산업용 로봇으로 분류되다 보니 산업용 로봇을 리플레이스하거나 아니면 산업용 로봇을 부담스러워하는 곳에서 대체 수요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서비스 로봇 분야로는 커피 로봇 같은 것이 일부 있고 관심은 많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를 봤더니 출시된 로봇 제품들을 보면 너무 엔지니어링 실력이 떨어집니다. 한 마디로 로봇을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다 보니 기대치에 맞지 않고, 로봇하는 사람들은 뭐 그런 것을 하느냐고 무시하고 해서 그럼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해서 시범적으로 만든 것이 칵테일 로봇입니다.”라고 말했다. 

"협동로봇 시장에서 승부, 우리 상대 UR이나 대기업이 아니라 중국 로봇 회사"

오준호 교수는 당분간은 회사가 협동로봇 시장에서 승부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동로봇을 이용한 바리스타 로봇

그는 “이 제품이 캐시 카우 역할을 할텐데 시장이 있는데를 들어 가야지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는 역부족입니다다. 시장의 파이를 키우면 경쟁력(성능, 가격, 서비스)도 있고 로봇에 대한 경험이 많은 우리가 시장을 압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 시장은 결국 가격싸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에서 어느날 시장 가격을 1/5로 떨어뜨리릴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한 것입니다. 중국 심천에 있는 로봇 공장보다 더 성능 좋고 싸게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우리 경쟁상대는 중국 로봇 회사이지 UR이나 한화, 두산이 아닙니다. 로봇 가격은 내려가고 있는데 전체 시스템 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을 넓히려면 거품을 빼야 하는데, 이해 당사자들의 숫자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알리는 본사 입구 표지판

이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의 한 카테고리이면서 최근 로봇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인 협동로봇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 그리고 국내 대기업들과의 한판 승부를 시작했다. 그 결과는 신만이 알 것이다. 그러나 핵심부품의 자체개발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고객 커스터마이징을 무기로 협동로봇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시장을 지배하겠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무지개)라는 회사 이름대로 협동로봇이 정말 회사에게 행운, 행복을 가져다 줄 지 궁금하다. 레인보우의 새 출발을 모두 힘껏 응원한다.

   
▲본사 3층 옥상에 수억의 돈을 들여 설치한 천문 시스템 모습
   
▲돔 형태의 천문 시스템 천장을 개폐하니 하늘이 보이면서 다양한 회사의 천문 마운트가 장착된 장비들이 눈에 들어 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회사 연혁

2011.  2 ㈜레인보우로보틱스 설립

2011.  5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1.  7 한국천문연구원과 마운트 기술 용역 계약 체결
2011.12 미국 NSF지원 MIT등에 휴보2 6대 수출
2013.  9 미국 구글에 휴보2 2대 수출
2013.12 미국 DARPA주관 DRC 예선대회에 팀 카이스토로 출전
2014.  1 벤처기업 인증
2015.  6 미국 DARPA주관 DRC 본선대회에 팀 카이스토로 출전, 우승
2015.  9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체계 마운트 운용
2015.12 미국 해군연구소에 DRC 휴보+ 4대 수출
2016.  2 레인보우로보틱스 USA 설립

2016.  2 LIG넥스원에 마운트/구동장치 납품 계약
2016.  4 KAIST에 A-마운트 2500 정밀 마운트 시스템 연구장비 판매

2017.  7 메디컬로봇회사 O&L 설립
2017.  9 미국 해군연구소에 DRC 휴보+ 1대 수출
2017.  7 벤처캐피탈(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케이티비네트워크) 투자 유치
2018.  2 평창동계올림픽 인간형 로봇 체험서비스 운영용역계약 체결(산업부)
2019.  3 협동로봇 RB-5 개발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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