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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ㆍ유진로봇 성공 DNA, 제조업 전반에 확산하자"

기사승인 2019.06.20  16: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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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의 성공 방정식

   
▲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고영테크놀러지와 유진로봇은 로봇산업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기업체이다.고영테크놀로지는 지난 2012년 자본금 10억원으로 창업해 세계 최초로 3차원 납도포 검사장비를 출시, 이 분야에서 11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23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직원 350여명을 두고 있다. 고영은 기존의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로봇을 개발,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산업용 로봇 수요가 급감하자 개인 서비스 로봇 분야로 전환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 독일 밀레사로부터 520억원을 투자 유치했고 카메라 내비게이션, 와이파이맵, 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탑재한 로봇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8억원을 달성했고 직원 140여명을 두고 있다. 로봇 청소기 위주에서 물류 로봇, 로봇 부품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서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의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고영테크놀로지, 유진로봇 등 10개 기업을 세계 일류상품 우수 사례로 소개하면서 이들의 성공 DNA를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해 세계 4대 제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자고 선언했다. 세계 일류 상품 우수 사례에는 코맥스, 바텍, 바디텍메드, 제우스 등 중견 및 중소기업들도 포함됐다.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은 고영, 유진로봇과 같은 성공 DNA를 갖춘 제조기업들을 새롭게 육성해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현재 25%에서 선진국 수준인 30%로 끌어올려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제조업 생산액 가운데 신산업,신품목 비중을 16%에서 30% 수준으로 높이자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세계 일류 기업을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정부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제시한 제조업 르네상스 계획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까. 로봇, 인공지능, 자율차, 소재부품 등 분야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우선 이번 발표 내용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팩토리를 2000개 구축해 산업지능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종전의 스마트 팩토리 정책과 차별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지 않지만 연내에 AI 국가 전략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AI팩토리 2000개를 구축하고 ‘(가칭) 제조업혁신 특별법’을 제정해 제조업 전반에 걸쳐 AI기반 산업 지능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공장 데이터를 축적해 AI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공장에 사용되는 핵심 소프트웨어와 로봇, 센서, 장비 등 스마트 제조혁신 공급산업을 육성한다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이업종간 융합으로 부가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의류, 스마트 가전, 서비스 로봇 등을 대표적인 융복합 신상품으로 꼽고 핵심 기술 개발 및 공공 실증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에는 기존 주력 산업 외에 지속적인 신산업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민간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을 제2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을 마련하고 로봇, 전기 수소차, 바이오 등 10대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 300종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플랫폼, 인공지능 허브, 5G 네트워크 등 DNA(데이터,네트워크,AI) 인프라를 집중 구축해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주력산업의 경우 디자인,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제조-서비스 융합을 위한 ‘제조 소프트웨어 이니셔티브’를 추진키로 했다. ‘제조+디지털경제+디자인’으로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조업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소재, 부품,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선 ‘소재 부품 특별법’을 전면 개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전제로 100대 핵심 소재 부품 장비 기술 개발에 매년 1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시뮬레이션 플랫폼’도 구축해 소재 부품의 물성, 설계방식 등 최적의 개발 방식을 제시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감축하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산업 생태계를 도전과 축적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비전도 포함되어 있다. 도전, 속도, 축적에 기반해 R&D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파괴적 기술’에 대한 도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파괴적 기술 지원 정책인 ‘알키미스트 프로그램’ 예산을 올해 1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7천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통해 세계 일류상품 기업을 현재의 573개에서 12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세계 일류 기업의 성공 DNA를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해 매년 50개 이상 세계 일류기업을 배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고영테크놀로지 고광일 대표는 “20년 가까이 로봇을 연구하다 45세에 창업했다. 3차원 검사장비 개발로 13년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은 향후 국내 제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지않는다면 국내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하락하면서 제조업의 위기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란 절박함을 담고 있다. 앞으로 제조업의 르네상스 전략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현실적인 난제들을 극복할 것인가에 이 정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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