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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로봇 기수 vs 인간 기수 낙타 경주대회 열려

기사승인 2019.03.21  16: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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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기수와의 경쟁에선 패배

   
▲ 이미지:유튜브

중동 베두인족들은 낙타 경주를 즐긴다. 낙타의 등위에 앉은 기수들이 채찍을 들고 낙타에게 빨리 달리라고 다그친다. 먼저 들어오기위한 기수들의 경쟁은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승마 경주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대회에서 우승한 낙타들의 가치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낙타 주인들은 낙타의 달리기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애를 쓴다.

하지만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중동에선 나이 6~13세의 어린 기수들이 낙타 경주에 참여하면서 오랫동안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받았다. 어린 기수들이 경주 도중에 다치거나 가족들이 어린 기수들을 팔아넘기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 때문에 상당수 중동 국가들은 어린 기수들이 낙타 경주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전통 보호를 위해 성인 경주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바이 등 국가에선 사람 대신 로봇 기수가 참여하는 경주대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기도 하다. 로봇 기수는 어린 기수의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한쪽에는 긴 채찍을 갖고 있다. 리모콘으로 제어한다. 낙타에는 무전기도 탑재되어 있어 주인의 음성을 들을수도 있다. 하지만 낙타가 로봇 기수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경주로를 벗어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그럼에도 어린 기수 등이 감소하면서 로봇 기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 유로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이집트에서 열린 낙타 경주대회에 로봇 기수(Robot jockey)와 인간 기수간에 경쟁이 벌어졌다. 주최 측은 20대 가량의 로봇 기수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로봇 기수와 어린 기수간에 낙타 경주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경기 결과 로봇 기수가 사람 기수에게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타는 자꾸 옆걸음을 치는 경향이 있는데 아직까지 로봇 기수는 인간 기수 만큼 낙타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이집트 낙타연맹(the Egyptian Camel Federation)’의 ‘에이드 함단 하산(Eid Hamdan Hassan)’ 회장은 “올해안에 인간 기수의 참가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집트에서 앞으로 로봇 기수에 의한 낙타 경주 대회가 본격 활성화될 전망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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