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베이직으로 명령어 실행
1983년 출시된 애플 IIe를 이용해 모바일 로봇으로 바꾸는 재미난 시도가 등장했다. 애플IIe는 애플 시리즈 중 세 번째로 출시된 제품이며 1983년부터 1994년까지 약 11년 동안 생산된 컴퓨터 시리즈이다.
‘해커데이’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음성합성장치, 전원공급장치를 재설계했으며 애플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애플 베이직’으로 프로그래밍해 굴러갈수 있도록 했다.
이 로봇은 이동형이기 때문에 어딘가에 전력이 공급될 필요가 있다. 애플II는 환상적인 스위칭 전력 공급장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메인 전압을 그대로 쓸 수 없다. 14.8 V의 LiPO 배터리를 작동시키려면 이 전원 공급 장치를 다시 설계해 +5, +12, -5 및 -12볼트를 공급해야한다.
가장 쉬운 것은 양극 전압이다. +5 V라인을 위해 큰 'ol LM1084 선형 레귤레이터'를 사용했다. 엄청난 열을 발생시켜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효과는 있다. 레귤레이터는 어떠한 전압이 들어와도 미리 설정해 놓은 전압으로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전자 부품으로 선형 방식과 스위칭 방식이 있다. 선형 방식은 열이 많이 발생시킨다.
+12 라인을 위해선 다른 선형 레귤레이터인 LM7812CV을 활용했다. 이것은 14.8 V를 12볼트로 떨어뜨린다. 효율은 그리 나쁘지 않으나 플로피 드라이브가 없기 때문에 큰 전류를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음전압은 MAX764/MAX765 인버팅 스위칭 레귤레이터를 활용했다. 이것은 애플II의 원래 전원 공급 장치를 완전히 대체하며 애플II 노트북을 만들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절한 참조 디자인이다.
모터 제어보드는 11.1 V LiPO로 작동하며, 여러 폴롤루(Pololu) 기어를 통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다. 베이직 코드는 에뮬레이터상에서 작성되어 ‘플로피 에뮤(Floppy Emu)’로 넘겨졌다. 플로피 에뮤는 구형의 애플II, 리사 컴퓨터,매킨토시용 플로피 및 하드디스크 에뮬레이터다. SF메모리 카드와 커스텀 하드웨어를 이용해 애플의 플로피와 하드디스크를 흉내낸다.
모터의 움직임은 조이스틱 포트의 출력 핀을 통해 제어되며 문자음성전환 모듈이 있어 이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완성시킨다. 아래 비디오 시연을 통해 모바일 로봇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김지영 robot3@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