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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학회 이병주 회장

기사승인 2019.02.03  23: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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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다섯번째 순서는 한국로봇학회 이병주 회장입니다.

   
 
2018년 학회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한국로봇학회(KROS)가 주최하는 국내학술대회인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를 역대 최대 참석인원(641명)으로 치루게 되었으며 특별히 로봇디자인 RED show의 처음 시행을 통해 실용적인 로봇응용 사례가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국제학술활동으로는 KROS가 주최하는 UR(ubiquitous robotics)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되었으며 참여국이 20개 이상 330명 참여로 국제적 학회로 자리매김을 한 성과가 있었고, ROMAN 2018과 ASIA-HAPTICS 2018 학회를 주관 및 후원하였습니다.

또한 회원의 학술활동 증진을 위하여 제3회 로봇-인공지능 썸머 스쿨을 개최하였고, KROS 산하 연구회는 10개로 확대하였고, 한국로봇학회 로보틱스 혁신상(KROS Robotics Innovation Award)을 새로이 선정하여 매년 2명의 학술상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2018년부터 수석부회장 선출 방식을 전자투표 방식으로 변경하여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신년 주요 사업 계획은 무엇입니까?

2019년 로봇학회 최우선의 사업방향은 회원 서비스 개선 및 확대입니다. 이를 위하여 세 가지 방향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대한민국 로봇공학 전반에 대한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일반회원 그리고 산업체 특별회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로봇학회는 지난 3년간 로봇인공지능 섬머스쿨을 운영해왔습니다. 회원님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에는 로봇인공지능 학교를 기초 및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며 제어, 메커니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의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지역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가까이 일본은 어느 지역을 가든지 연구실에서 로봇연구가 골고루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로봇학회는 대한민국 어느 지역을 가든지 경쟁력 있는 연구자를 양성하고자 지역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및 학술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학술활동의 활성화입니다. 한국로봇학회는 회원님들의 학술활동을 돕고자 국문논문지 뿐 아니라 국제논문지를 정기적으로 출판해 오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국문논문지의 활성화를 위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춘 비디오 논문을 새로이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대한민국 모든 연구실의 연구내용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영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로봇학회가 출범시킨 스피링어(Springer)사 출판ISR(international service robotics) 저널은 2016년 SCIE로 등재된 이후 영향력지수(Impact factor)가 1에 가까운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이후에는 ISR이 로봇분야 톱 저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홍보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IEEE Robotics Automation Society에서는 로봇연구분야의 활성화를 위하여 TC (technical committee)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TE 멤버들은 ICRA나 IROS에서 최신 기술동향에 대한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신 기술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세계 리딩 엣지기술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최근 로봇학회에서는 이러한 목적으로 10개의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햅틱연구회, 수중로봇연구회, 로봇비전연구회, 보행조작기술연구회, 소셜로봇연구회, 재난·안전로봇연구회, 로봇학습연구회, 로봇역사문화연구회, 재활로봇연구회, 로봇윤리연구회). 또한 로봇학회는 지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네 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전충청지부, 대구경북지부, 부산울산경남지부, 광주호남지부). 2019년에는 지역에 계신 회원들의 교육 및 학술교류 활동을 학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지역의 활성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균형 잡힌 로봇분야 연구개발 및 연구활동의 고른 성장을 기대합니다.

세 번째는 국제화입니다. 한국로봇학회에서는 지난 16년간 UR (ubiquitous Robots) 국제학회를 주관해 왔습니다. 매년 200편 이상의 논문발표와 20개국에서 300명 이상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격년으로 외국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참여국 및 참여자가 점차 확대되어 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시아 범주를 넘어 미국과 유럽연합을 포함하는 명실공히 국제학회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로봇학회에서는 2024 ICRA 유치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유치노력을 기울이고자 하며, 더불어 연구회 활동의 연장선으로 각 연구회가 IEEE RAS의 해당분야 TC에 참여하는 것을 학회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외국에서 활동하고 계신 한국인 로봇연구자들과의 적극적인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활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현재 한국로봇학회에서는 일본지부, 미국서부지부, 미국동부지부, 유럽지부 등의 국제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제지부 소속 연구자들은 UR의 참여뿐 아니라 한국연구자들과 다양한 국제교류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UR2020을 일본지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은 대표적인 성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새해 국내외 로봇산업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CES2019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다양한 로봇기술, 인공지능, 5G 융복합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글로벌 트랜드에 신속히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2019년 한국로봇산업 시장은 사회문제 해결이나 생산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되며, 로봇조작 및 주행 기술, 사람-사물-환경 정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적극적 활용과 산업화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리나라 로봇 산업계의 현안 과제는 무엇입니까

현재 국내에는 200여개의 로봇관련 기업이 활동하고 있지만, 글로벌 선진기업에 비해 국내 로봇산업 주요기업의 규모가 매우 작아 독자적 혁신기술을 상용화하는데 한계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정부주도 국내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의 핵심 요소기술들을 발굴하여 상용화 제품 확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혁신 기반의 마련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또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어 가는 가운데 모든 기술을 전부 개발하기 보다는 핵심원천기술은 국내 독자적인 기술로 확보하되 중국 등 후발국으로부터 핵심부품은 수입하고 완제품을 신흥국가에 판매하는 전략을 추구함으로 인하여 조기시장 진출 및 시장 선점이 바람직합니다.

우리 로봇산업계가 꼭 확보해야할 로봇 기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의 기술을 업그레이하여 산업화 가능한 응용기술을 확보하고 산업화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미래를 대비하는 원천기술 확보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삶속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로봇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물류 로봇, 의료 로봇, 개인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 분야의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별히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결합을 통해 기존 전통적인 로봇 서비스의 한계점인 환경 강인성과 도메인 서비스 확장기능을 강화하는 도전적 기술개발을 추진하여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의료 로봇 기술 현황과 핵심 과제는 무엇입니까?

우리나라에서 의료로봇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2010년 초부터 이루어져 왔으며 복강경수술로봇, 뇌정위수술로봇 등의 성공적 산업화를 달성하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의료로봇 시장은 연간 15%씩 고도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경 114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며, 수술용 로봇 시장이 전체 의료로봇시장의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복강경 수술로봇을 제외한 의료로봇 분야는 아직 절대적 강자가 없는 상황이므로 국내 우수한 임상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주도적으로 전략적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개발 및 관련 인증 확보시 국제적으로 시장 선점이 가능한 분야라고 판단됩니다. 국내 의료진들의 임상술기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으며 지난 8년간의 국가투자를 통해서 의료로봇 분야 핵심기술들이 많이 확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긴 개발과정, 복잡한 인허가과정, 막대한 임상시험비용 등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기존의 영세한 의료기기 기업들이나 로봇관련 산업분야 기업들이 의료로봇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개발 초기 그리고 임상단계 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장 재임중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회원 서비스 확대와 관련된 사업들입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젊은 대학원생들 또는 연구원들이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이번 8월 중에 다양한 토픽으로 한국로봇학회 여름학교를 한 주일간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연구적 측면에서는 변화하는 연구환경에 대비하기 위하여 회원들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최근 모든 국가 R&D 과제가 일몰되어 가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예타 수준의 통과제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므로 연구자들이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여 대응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문학회는 그동안 학술활동이 그 주된 업무였으나 앞으로는 국가의 R&D 정책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회의 회원들이 모여 미래기술을 함께 논의하며 국가 R&D 정책 및 기획을 주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그동안 국가적으로 지원되어 왔던 로봇과제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기술을 접목하여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로봇융합포럼을 개최하고자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올해에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트남과의 국제적 파트너쉽을 맺고자 합니다. 베트남에는 아주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하고 있으며 산업현장에 로봇기술 및 자동화 기술의 도입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그리고 유관학회와의 MOU 체결을 통하여 인력교류, 학술교류, 산업체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정부가 준비중인데 이번 기본계획에 꼭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상반기 동안 진행되는 로봇포럼은 앞으로 5년간 지능형 로봇 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것이 그 주된 임무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CES 2019에서 제시되었듯 앞으로 세계 로봇 시장은 향후 5G 기술, AI 기술, 바이오 기술 등이 로봇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융합기술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로봇분야 벤처육성을 위한 과감한 지원방안 마련, 중소기업들의 성장 및 사업 확장에 필요한 투자 프로그램 마련, 우리나라 로봇분야 중소기업의 현실에 적합한 지능형 로봇법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로봇시장 확대를 대비하여 로봇공학분야 고급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 및 관련 정책 수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 로봇학회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한국로봇학회의 가장 큰 비전은 로봇분야 우수 인재양성입니다. 지난 3년간 통계자료를 분석해 보면 한국로봇학회 학술행사에 참여하는 회원 참여율은 두 배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학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로봇분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연구개발 및 산업화가 촉진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중소기업이 주도적이었던 로봇산업이 이제는 국내 대기업들도 로봇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움직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환경에서 그리고 산업현장에서 국내 독보적인 로봇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로봇분야 연구원들에게 최신의 기술을 가르치고 소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학회의 임무하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2019년 다양한 학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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