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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물가에서 고기잡는 인공지능을 가르치자

기사승인 2018.10.14  23: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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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철ㆍKASIT 인공지능연구센터 연구교수

   
 
자영업자, 중소상인, 중소기업인들이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36년 전통의 탑항공이 폐업하는 등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소여행사들이 속속들이 문을 닫고 있다.

과연 게임의 룰이 불공정해서 자영업자들이 골목상권을 잃는 것일까. 대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해서 납품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것일까. 임대인의 갑질로 소상공인이 거리로 내몰리는 것일까. 모든 원인이 과연 승자독식 구조의 신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 있는 것인지 냉정히 돌아보자. 그렇다면 공유경제의 플랫폼에서 불과 5년만에 유니콘 기업이 된 우버나 넷플릭스 등 수 많은 성공 사례들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남들과 똑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있는 시장에 숟가락을 더 놓아 나눠먹기식으로 창업하는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문제를 찾는 분석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에서 올바른 처방이 나오듯이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제 도입과 주 52시간 근무제로 대표되는 소득성장 정책은 중소자영업자를 극단으로 내모는 분명 잘못된 방향, 아니 역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중소 상공인의 경쟁력 부재에 있다. 지금 경영환경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속히 바뀌고 있다. 모든 정보가 빅데이터화되면서, 맛집들이 하루아침에 뜨기도 하고, 단 한번 실수에 손님이 벼락처럼 사라지는 세상이다. 자라(ZARA)의 성공사례를 보듯이, 패션사업도 기존의 시즌별 기획에서 유행패턴이 인공지능에 의해 예측되는 실시간 개인맞춤형으로 바뀌고 있다. 대한민국의 40~50대 명퇴자들의 개업 순위를 살펴보면, 음식점, 카페, 화장품가게, 편의점, 치킨집 등의 순이라고 한다. 명동에는 반경 500미터이내에 300여개의 카페, 200여개의 화장품가게가 밀집되어 있다고 한다. 명동 뿐 아니다. 웬만한 도심상권에 한집걸러 가게들이 즐비하다는 예기다. 시장은 포화상태인데, 경쟁은 극심해지는 레드오션식 사업에서 중소상인들의 폐업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그렇다면 처방전은 무엇일까. 원인이 분명 사업 환경변화에 따른 경쟁력상실에 있다고 볼 때, 혁신 비즈니스 성공 사례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바로 혁신적 아이디어와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상징되는 신 기술과의 접목만이 살길인 것이다. 이 공식은 비단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 대기업에도 적용된다. 그동안 축적한 자산규모가 있는 기업은 버티는데 시간이 좀 더 있을 뿐이다.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그렇다면 이 혁신이라는 환경적응을 민간에만 맡길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정부의 역할도 있다. 바로 교육이다. 새로운 혁명물결의 파고를 넘고 주도할 인력이 절대부족하다. 500만 자영업자에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기술을 보급해야한다. 300만 영세 중소기업에 혁신을 주도할 SW인력 보급이 시급하다. 개발은 상위 0.1%의 천재들의 몫이지만, 인공지능 로봇활용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누구나 가져야 할 능력이다. 마치 3차 산업혁명시대에 인터넷과 컴퓨터 활용능력이 그랬듯이 말이다.

800만 국민 재교육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의 미네르바나, 파리의 에꼴과 같은 소외계층을 위한 혁신적 교육시스템 도입과 1000만 노령계층을 위한 AI 활용 평생교육기관 설립도 필요하다. 방송매체도 마찬가지다. 자영업자의 눈물에만 초점을 맞추는 식의 신파적 여론몰이는 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꼴이다. 고기를 나누어 주기보단 스스로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소득 성장이냐 혁신 성장이냐 하는 갑론을박은 한가해 보인다. 규제를 통한 게임의 법칙을 정부가 통제할 것이 아니라, 게임의 룰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타고 넘을 수 있도록 하위 소득 계층을 계몽해야한다. 구한말 구국 계몽운동이 일어나듯 말이다. 골든 타임을 놓쳐 가계 붕괴, 중소기업 붕괴로 이어지는 제2의 IMF가 오기전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기 전에, 전 국민을 빅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교육으로 재무장시키는 특단의 교육정책을 요구한다. 고경철ㆍ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 연구교수

정원영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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