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 가능한 농법 목표
영국 슈롭셔(Shropshire) 소재 농업 로봇 개발 스타트업 ‘스몰로봇컴퍼니(Small Robot Company)’가 인디고고를 통해 5만 파운드(약 7400만원)를 모금했다.
이 회사는 트랙터 대신 소형 로봇을 사용해 농장의 수익성을 높이고 수확량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작 로봇 톰(Tom), 딕(Dick), 해리(Harry)는 농부들이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이며 정확한 생산 환경을 도와준다. 특히 농장에서의 화학 물질 사용 및 경작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 95%까지 감소시킨다.
이번 펀딩 성공에 따라 스몰로봇컴퍼니는 디지털 심기 로봇 해리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해리는 최근 프로토타입 개발로 IET(Institute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 및 HVMC(High Value Manufacturing Catapult)로부터 권위있는 호라이즌탈 혁신상(Horizontal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해리는 정확히 2cm 이내의 균일한 깊이로 종자를 심고 각 종자의 위치를 보여주는 식물 레벨 지도를 생성한다. 쟁기질보다는 펀치 심기를 통해 토양 유출 및 관련 수질 오염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공동 창업자 벤 스캇로빈슨(Ben Scott-Robinson)은 “우리는 로봇 시대 농업을 재창조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으로 해리 로봇을 현장에 투입해 지속가능한 농법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농업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현재의 '대규모 경작’이라는 획일화된 모델은 환경에 엄청난 비용을 부과하기 때문에 로봇을 통해 각 개별 식물을 낭비없이 효율적으로 돌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