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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자동화 혁명에 직면한 개발도상국의 명암

기사승인 2018.06.24  22: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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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농업 자동화 가속화 전망

   
 
부유한 나라들이 자율주행차, 자율 트럭, 보트를 도로와 수로에 끌어들이고 있을 때 개발도상국들은 자동화된 농업이라는 소박한 혁명과 씨름하고 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노동집약적인 이 직업은 어쩌면 곧 스마트폰에 의해 운명이 엇갈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것은 지난 세기의 기계화만큼이나 농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다.

블룸버그는 최근 농업자동화에 따른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개발도상국 특히 중국 농장의 변신과 도전과제를 기획 뉴스로 다뤘다. 농장 자동화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인구가 많고 자급자족 농장이 경작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라들이기 때문이다.

14억 인구가 있는 중국은 이 기술을 다른 나라보다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른 도전 과제 역시 더 빨리 직면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강소성에서 7년 동안의 자율 농업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무인 자동차, 로봇 공학 및 기타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성(省) 정부의 노력과 마찬가지로 이 프로그램은 중국 내 수백만 개의 오염되고 비생산적인 농장을 정보 시대로 끌어들이기 위해 새로운 장비 및 방법을 실험하는 내용이다. 이는 엄청난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자동화로 수확량 증가, 비용 감소 효과

자율농업의 시초는 농기계 제조회사인 디어&컴퍼니(Deere & Co.)가 트랙터용 GPS 기반 안내 시스템을 도입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기능은 특정 문제를 해결해준다. 전통적인 트랙터가 밭에 씨앗을 뿌릴 때 줄들이 겹치면서 땅과 연료를 낭비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디어의 새로운 시스템은 심는 동안 트랙터를 똑바로 몰았을 뿐만 아니라 수확 중에 농작물 경로를 기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농부들은 이제 GPS를 사용해 다양한 토양 혹은 해충 침입으로 표시한 다음 트랙터의 컴퓨터에 데이터를 제공해 심기 및 수확 결정을 돕는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조차도 점차 공중 드론에 의해 보완될 전망이다. 한 가지 결과는 한때 농부의 눈과 본능에 의존했던 관개 및 제초제 적용과 같은 작업이 거의 자동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영국은 자율 장비로 작물을 심고, 경작하고, 수확하는 자율농업을 세계 최초로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어떤 기관의 추정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이들 장비 시장은 2024년까지 1800억 달러(약 200조원)를 넘어선다는 보고도 있다.

중국의 관점에서 보면 이 모든 것이 유망해 보인다.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인들은 자원집약적인 음식을 포함해 모든 것을 더 많이 먹고 있다. 1995년~2010년 사이 도시 거주자들의 우유와 유제품 소비가 4배나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장기적인 공급 제약 문제에 맞닥뜨리고 있다. 도시화는 수 백만 에이커에 달하는 경작지를 황폐화시켰고 남아있는 경작지도 거의 20%가 위험할 정도로 오염됐다. 중국 농촌 지역의 대부분은 2013년 기준 가구당 평균 1.2에이커(4856㎡)를 경작할 정도로 파편화돼있어 비효율적이다.

자동화된 농업은 이러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료, 살충제, 제초제의 필요성을 줄임으로써 수확량을 늘리고, 식량 생산 비용을 줄이며, 중국의 만성적인 농촌 오염을 완화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실제로 더 작은 경작지에서 가장 잘 작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볍고 저렴한 로봇 트랙터가 농부들이 값싼 비용으로 생산성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 전환 및 기술 적응 문제 대두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몇몇 문제점들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가장 뚜렷한 것은 일자리 위협이다. 농장에서 일하는 중국 노동력의 비율은 1991년 55%에서 2017년 18%로 급감했다. 여전히 2억 5000만명 정도가 이 분야에 종사하지만 이들도 상당수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물론 자동화는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경제 곳곳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농장 노동자들에게는 작은 위안이 되겠지만 중국 역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농장 노동자들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다른 도전 과제는 기술에 관련된 것이다. 중국과 개발도상국에 있는 농촌 노동자들은 그들의 손에서 실행될 강력한 기술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직업 중에서도 농업은 최첨단 능력을 급속하게 필요로 할 것이다. 농촌 자동화의 완전한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로봇 공학, 지능형 시스템 및 농업학에 중점을 둔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중 어떤 것도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다. 그리고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삶의 방식은 뒤집히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몇 년을 내다보면 농장의 자동화된 농업의 이점이 이러한 모든 도전들을 능가할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결론이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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