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 사무실 폐쇄
지난 11월 2017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한 지보(Jibo)가 잇딴 직원 해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아메리칸이노’에 따르면 899달러(약 98만원)짜리 소셜 로봇을 판매하고 있는 보스턴 소재 스타트업 지보는 지난해 12월 다수의 직원을 해고한 후 최근 추가 정리해고를 결정했다. 회사도 정확한 숫자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규모가 크다는 점은 인정했다.
지보 대변인은 “회사는 추가 자금 펀딩이나 엑시트 추진을 위해 필요한 여건을 확보하고자 상당한 인력 감축 및 기타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지보의 제품을 팔고 지원하는 것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지보 전직 직원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1-2주 사이 더 많은 근로자를 해고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 직원에 따르면 한 때 15명까지 직원이 늘어났던 캘리포니아의 두번째 오피스를 몇달전 폐쇄했으며 보스턴 사무실 인력에서 5~10명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다. 소식통은 지난 12월 해고 전까지는 약 100명의 직원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에 있었던 지보 사무실은 구글 지도에서 ‘영구 폐쇄’로 표시돼 있다.
지난 11월에 출시된 지보는 수 년간의 출시 지연을 포함해 기대치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연말 전에 회사는 조용히 CEO를 교체한데 이어 정리해고를 발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지보 뮤직(Jibo Music), 최근의 개인 보고서(Personal Report) 등 소셜 로봇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지보는 7000만달러(약 769억원) 이상의 기금을 모금했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