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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전시관을 통해 본 '유진로봇 30년' 발자취

기사승인 2018.05.17  22: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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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신사옥에 로봇전시관 오픈

유진로봇은 지난 1988년 설립,우리나라 로봇산업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해왔다. 유진로봇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송도 신사옥 시대를 열면서 사옥 1층에 로봇 전시관을 개관했다.

그동안 유진로봇이 개발했던 다양한 로봇을 전시하고 있는데 유진로봇이 국내 로봇산업의 중요한 길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시대를 앞서 다양한 로봇들이 개발됐으나 시장이 열리지 않아 빛을 보지 못한 로봇들이 적지 않아 아쉽다.

유진로봇의 로봇 전시관에 소개된 로봇을 통해 우리 로봇산업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 로보랩
로보랩은 미국 윌로개러지의 로봇 소프트웨어인 ROS와 국내 산학공동 개발 로봇 소프트웨어인 OPRoS’를 함께 탑재해 개발자의 선호도에 맞게 리눅스와 윈도 등 여러 운영체제상에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연구용 로봇이다. 유진로봇은 터틀봇 등 오픈 소스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는데 윌로개러지의 ROS를 채택한 로봇을 일찌감치 내놓았다.

유진로봇은 교육용 로봇 분야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주 창립 30주년과 송도 신사옥 준공을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신경철 회장은 교육용 로봇인 ‘아이로비’에 많은 투자를 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면서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진로봇은 아이로비 말고도 여러 교육용 로봇을 개발해 출시했던 역사를 갖고 있다.

   
▲로보샘
로보샘은 외국어 교육용 로봇으로 초등학교 영어교실에서 원어민 교사의 역할을 수행하며 로봇과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 원격화상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 좌측이 '트랜스봇' 로봇, 가운데 빨간색 로봇이 '페가수스', 우측이 '아이로비'다.
페가수스는 2002년 원격지 교사와 학습자(어린이)를 연결해 각종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가정 교사 로봇으로 개발됐다. 어린이는 서버를 통해 선생님과 직접 대화를 나눌수 있고, 모르는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을수 있다. 당시 세계 최초의 교육용 로봇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아이로비는 2004년 개발된 홈 로봇으로 첨단 로봇기술과 e러닝 기술이 접목된 인터넷 기반의 실생활용 로봇으로 장애물을 피할수 있고,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자율기능이 가능했다. 음성합성과 음성인식 기능, 다양한 제스처 등 감정 표현 기능을 넣었다.

   
▲사진 왼쪽이 '주비터', 가운데 로봇이 '아이로비Q'
아이로비Q는 지난 2008년 개발된 유아교육 로봇으로 주제 학습 서비스, 영어교육 서비스, 놀이동산 서비스, 출석 체크와 학습 자료 저장 등 기능을 갖춰 교사 보조 서비스를 수행할수 있었다. R-러닝 시대를 맞아 어린이들이 로봇과 상호작용하고 학습을 하며, 교사들은 로봇의 도움으로 좀 더 효율적인 원아관리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주비터는 2006년에 출시된 로봇으로 1000개의 단어와 단어를 조합한 명령어를 인식할 수 있으며 날씨 등 각종 정보를 알려준다. 배터리 부족시에는 스스로 충전기로 이동해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이름에 맞춰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불러주는 등 다양한 제스처와 감정 표현이 가능했다.

   
▲사진 우측이 '로보메디'
유진로봇은 의료 헬쓰 분야에도 일찍 진출했다. 최근 물류로봇인 ‘고카트’를 병원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 하루 이틀의 기술 투자로 이뤄진 것이 아님을 알수 있다. 유진로봇이 개발한 로보메디는 원격진료 서비스용 로봇으로 원격지에서 로봇을 이동시켜 환자를 진료할수 있으며 병원내 주행이 가능하다. 홈메이트는 요양원이나 가정에서 노약자들을 지원하는 서비스 로봇이다.
   
▲'홈메이트' 로봇
   
▲트랜스봇
이밖에도 다양한 로봇을 전시관에서 만날수 있다. 유진은 트랜스포머 로봇도 개발했다. 트랜스봇은 30초만에 자동차로 변신해 2바퀴를 주행할수 있고 1분에 85cm 거리를 전후좌우로 보행할 수 있다. 두대를 이용해 총싸움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프로그래밍하면 특정 동작을 취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좌측부터 위험작업 로봇 '롭해즈', 냉장고 로봇, 축구 로봇, 메신저 로봇 '넷토이'
넷토이는 2007년 KT의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음악, 뉴스, 모닝콜, 일정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개발된 메신저 로봇이다. 이메일이나 메시지가 왔을 때 알려주는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축구 로봇은 유진로보틱스(유진로봇의 과거 명칭)와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 개발해 세계로봇축구연맹(FIRA)에서 사용하는 공인된 경기 로봇으로 로봇축구월드컵에서 수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냉장고 로봇은 아사히 맥주를 로봇에 장착된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하면서 시음자가 있는 곳으로 배달할수 있는 로봇으로 사용자는 음성으로 로봇을 호출할수 있다.

   
 
롭해즈는 유진로보틱스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 개발한 위험작업 로봇으로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에 폭발물 탐지용으로 배치되기도 했다.

   
▲사진 좌측부터 우측으로 아이클레보 스마트, 아이클레보 알파, 아이클레보, 홈런, 아이클레보 홈, 아이클레보 Li, 아이클레보 아르떼, 나전칠기 로봇 청소기1, 나천칠기 로봇청소기2 
유진로봇의 30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로봇은 로봇청소기라고 할수 있다. 아이클레보, 아이클레보 아르테, 아이클레보 팝, 아이클레보 스마트, 아이클레보 오메가 등 제품이 줄지어 출시됐다.

유진로봇은 2005년 로봇청소기 모델인 ‘아이클레보’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적외선 센서를 장착해 벽과 가구 등 장애물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고 청소기 앞면에 범퍼를 달아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2009년 나온 아이클레보 알파는 기존 제품 대비 흡입력을 강화하고, 원거리 충전, 편리한 예약 설정, 항균 필터 장착 등을 특징으로 한다. 2010년 출시된 아이클레보 스마트는 내비게이션 카메라를 장착해 자기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할수 있었으며 문턱을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나전칠기로 만들어진 로봇 청소기도 개발해 내 놓았다. 나전칠기 명장 박신영씨가 디자인을 맡아 나전칠기 고유의 고급스러움과 한국의 미를 재현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14년 출시됐다.

   
▲사진 좌측부터 우측으로 스카우트 RX1, 스카우트 RX2, 스카우트 RX2 홈버전, 아이클레보 오메가, 아이클레보 아이언맨, 아이클레보 스타워즈, 아이클레보 A3, 아이클레보 아르떼, 아이클레보 팝
스카우트 RX1는 유럽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와 협력해 2014년 출시된 첫 번째 모델로 스마트 내비게이션 주행과 4가지 청소 모드, 리모트 컨트롤이 가능했다. 2017년 출시된 아이클레보 스타워즈는 스타워즈의 마스코트 로봇인 R2D2의 컬러감각과 아이덴티티를 다자인에 구현했다. 역시 2017년 출시된 아이클레보 아이언맨은 디즈니의 대표 인기 캐릭터인 마블 아이언맨의 특징을 로봇청소기에 살려냈다. 올해 밀레를 통해 출시된 스카우트 RX2는 3D 스마트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했으며 와이파이 모바일 컨트롤로 외부 원격 청소가 가능하고 전용 앱을 통해 청소 구역 설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유진로봇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걸레질이 가능한 로봇 청소기 등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좌측 물류 로봇 '고카트', 우측 '고카트 미니'
유진로봇 전시관 입구에는 병원용과 물류산업용으로 개발된 고카트가 전시되어 있다. 유진로봇은 올해부터 병원 물류 시장과 공장 물류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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