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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 5년후 매출 3천억원 달성한다

기사승인 2018.05.17  22: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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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30주년 및 신사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선언

   
▲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 회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연평균 50%씩 성장, 5년후 매출 3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종전의 청소로봇 위주에서 탈피해 물류  로봇, 빌딩 청소로봇, 로봇 부품, 아웃도어 플랫폼 등으로 로봇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유진로봇 신경철 회장은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사옥에서 창립 30주년과 신사옥 준공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유진로봇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최근 이전한 인천 송도의 신사옥을 선보이며 새로운 터전을 발판으로 새시대를 이끌어 갈 유진로봇의 기술 전략과 사업 방향 및 비전 등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유진로봇의 신경철 회장과 CTO(최고기술경영자)인 박성주 사장이 연사로 나서 30년간 걸어온 서비스 로봇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 신경철 회장
신경철 회장은 “유진로봇은 지난 30년간 로봇 1세대 기업으로 대한민국의 로봇 산업 발전과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혁신가치를 창조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전 세계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독자적인 기술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주 사장은 유진로봇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경쟁 우위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청소 로봇, 물걸레 청소로봇, 빌딩 청소로봇, 물류로봇 등의 개발 및 출시 계획을 발표했으며, 산업별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의 개발 및 사업 협력 계획을 공개했다. 또 향후 5년간 연평균 50%의 매출 성장으로 5년 뒤, 매출 3천억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유진은 65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진로봇 경영진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 1988년 회사 설립후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핵심 기술력이 다양한 로봇 분야에 적용되면서 유진로봇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유진로봇의 핵심 경쟁력과 향후 사업화 전략

이날 경영진은 유진로봇이 D-Slam, ToF 센서, ROCON(Robotics in Concert), 다중로봇 제어기술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런 기술력이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이 핵심 우위기술로 지목한 D-Slam은 스테레오 카메라 기반의 로봇 위치인식 기술로, 광역ㆍ다중 건물내 동작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가격도 다른 기업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센서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ToF센서는 로봇위치 인식, 장애물인식,환경인식 등이 가능한 부품으로 야간에도 동작하며 서비스 로봇 및 산업용 로봇, 자동문 안전감지 센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ROCON’은 로봇과 주변기기를 자동 연결해주는 IoT소프트웨어 기술로, 로봇 주변 IP기기를 자동 검색 및 연결(스마트기기,가전기기,엘리베이터)해준다. IoT를 통한 자원의 공유가 가능하다. 다중로봇 제어기술은 다중로봇의 관제 및 제어(스케줄, 호출, 상황분석)를 가능하게 하며 로봇간 협업을 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경철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핵심 부품들을 별도로 사업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ToF센서 사업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 유진로봇 박성주 사장
박성주 사장은 유진로봇의 향후 사업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핵심 경쟁 우위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 ▲빌딩 청소, 병원물류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파급력 있는 신규 시장 진출(부품사업, 물류 로봇의 공장 물류 및 병원 물류산업의 본격적인 진출 ▲밀레와 전략적 협력 등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간추려 정리하면 우선 가정용 청소 로봇에서 벗어나 빌딩 청소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 빌딩 로봇과 병원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 또 부품 사업과 함께 물류 로봇을 활용해 공장 물류분야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사장은 현재 450여 공장을 갖고 있는 해외 기업의 물류 분야에 로봇을 시험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용 시장, 스마트 팩토리 등 분야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신경철 회장은 아웃도어 플랫폼 사업 진출 의지를 밝혔다. 아웃도어 플랫폼 사업은 야외에서 활동하는 로봇 시스템 및 솔루션을 의미한다. 이미 유진로봇은 오래전 폭발물 제거 로봇인 ‘롭해즈’를 개발,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는데 이처럼 야외에서 동작하는 로봇을 개발해 국방 등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라는 것. 특히 방위산업체와 제휴해 국방 로봇 분야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다. 

◆ 신경철 회장 일문 일답

   
▲ 기자 질문에 답하는 신경철 회장
-신사옥 건설의 의미는

이번 신사옥은 한 공간에서 연구개발, 생산, 기획 및 영업 등이 이뤄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다양한 로봇을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다양한 로봇의 개발과 생산라인의 증설이 가능하도록 시설에 상당 부분 여유 공간을 뒀다. 현재 1만대 생산 규모를 빠른 시일내 3만대 규모로 확충할 것이다.

신사옥을 준공하면서 1층에 로봇카페를 만들었다. 이는 내부 시설이지만 로봇 배송, 로봇 안내, 로봇택배, 로봇청소 등의 서비스를 구현해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여기서 서비스가 잘되면 대외적으로 팔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현재 매출 규모로 볼 때 5년후 매출 3천억원 달성은 과도한 목표 아닌가.

기업 매출 규모가 아직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향후 물류 로봇이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분에서 많은 기회가 있으리라 본다. 특히 산업 물류와 병원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이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생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부품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로봇에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로봇의 공장 공급은 언제쯤 활성화될까

450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기업과 현재 물류 로봇을 시험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물류 로봇이 사업적으로 자리를 잡기위해선 시험 공급, 검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3년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유진로봇은 창업 초기부터 산업자동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나 IMF 이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위기를 겪으면서 서비스 로봇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물류 로봇 진출을 통해 산업용 기기 및 스마트 팩토리 등 분야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략적인 협력관계인 밀레와의 관계는?

한때 국내 대기업과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우리 산업계 풍토에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로봇 기업을 M&A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과 제휴하기 위해선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인 제휴가 중요하다고 본다. 밀레와 제휴하면서 경영권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7~10년간 경영권을 보장받기로 했다.

-신사옥 1층에 로봇 전시관을 꾸몄는데 그동안 많은 로봇을 개발해왔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로봇이 있다면?

교육용 로봇인 ‘아이로비‘ 개발 및 보급에 10년 동안 노력했다. 이 로봇은 지금 소프트뱅크가 공급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와 유사한 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엄청난 자금력으로 페퍼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으며 콘텐츠도 다양하다. 우리는 일찍이 아이로비 로봇을 개발했지만 시장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콘텐츠 수급이 쉽지 않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지금과는 여건이 판이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게 사실이다.

-향후 매출 목표 3천억원 달성의 의미는

매출이 3천억으로 증가하면서 가장 큰 효과는 고용 증대다. 기업 규모가 3천억 수준으로 확대되면 지금 공간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송도로 이전한 것도 이 같은 장기적인 포석의 일환이다. 그동안 유진이 확보한 로봇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진로봇은 매출 목표 달성에 그치지않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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