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3일까지 9만 달러 모금
미국 조지아텍 '길 와인버그(Gil Weinberg)' 교수와 사이보그 드러머인 '제이슨 반즈(Jason Barnes)'가 드럼용 로봇 팔 제작과 공연 비용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한다.
길 와인버그 교수는 수년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제이슨 반즈를 위해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 팔을 제작했다. 제이슨 반즈는 이 로봇 팔의 도움을 얻어 무대 공연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사이보그 드러머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제이슨 반즈가 사용하고 있는 로봇 팔은 그에게 특화되어 있는 제품이다. 길 와인버그 교수와 제인슨 반즈는 공연 활동을 지원하고 새로운 로봇 팔 제작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캠페인 활동에 들어갔다. 킥스타터 캠페인은 5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총 모금액은 9만 달러다. 7만 달러는 새로운 로봇 팔 제작과 컴퓨터 교체 등에 들어가고 2만 달러는 공연장 마련, 공연 녹화 등에 들어간다.
제이슨 반즈가 사용하는 드럼 스틱은 2개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반즈는 하나의 스틱만 통제하며, 다른 스틱은 음악에 맞춰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음악의 비트에 따라 즉석에서 드럼이 빠르게 움직인다. 팔꿈치에 붙어있는 팔 윗부분 근육을 조절해 초당 20비트라는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꿈의 드럼연주를 할 수 있다. 보통 드러머가 스틱을 두드리는 속도보다 4배 이상 빠른 속도라고 한다. 이 로봇 팔을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2만~3만 달러선이다. 와인버그 교수와 반즈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을 이용해 새로운 로봇 팔을 제작하고 일반인들이 들을수 있도록 공연 영상을 녹화할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