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슈트 '할(HAL)'도 도입
일본 주택건설업체인 다이와하우스공업(주)은 화재 발생시 고열로부터 건축 자재를 보호해주는 내화 피복(耐火被) 작업용 분사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최근 도쿄 ‘다이와 로이넷 호텔 도쿄 아리아케’ 건설 현장에서 이 로봇의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이 로봇을 도입하면 내화 피복공사 기간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건설 인력 부족에 대처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로봇은 산업용 로봇팔과 주행 부분, 승강 부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봇이 건물의 철골 기둥이나 대들보에 단열재료인 암면(岩綿)이나 모르타르를 분사해 화재시 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붕괴로부터 자재를 보호한다.
로봇이 숙련공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면서 내화 피복 분사작업시 필요한 기술자를 현재의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수 있다. 향후 갈수록 심각해질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위험도가 높은 도장 공사와 험한 고소 작업에도 이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차원 모델 기술인 BIM과 연동해 로봇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 입력 항목을 줄이고 작업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이달 10일부터 사이버다인이 개발한 로봇 슈트 '할(HAL)‘을 전국 9개 공장에 30대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 슈트는 3kg의 경량 모델로 장시간 작업이 필요한 노동력의 최대 40%를 경감해준다
▲ 로봇 슈트 '할'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