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 연구진 개발
드론과 혼합현실(MR) 기반 헤드마운트 장비인 '홀로렌즈(HoloLens)'를 결합해 X레이처럼 벽면을 투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홀로렌즈를 착용하면 벽 건너편에서 비행하고 있는 드론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으며 홀로렌즈 화면에서 드론의 이동을 제어할 수도 있다. 드론 카메라가 촬영한 동영상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홀로렌즈는 MS가 개발한 ‘혼합현실(MR:Mixed Reality)’ 기반 헤드마운트 기기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그라츠공대(Graz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진은 혼합현실 기술을 이용해 비행 드론을 원격 카메라로 전환할 수 있는 드론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했다. 혼합현실을 지원하는 홀로렌즈를 통해 벽의 건너편을 X레이처럼 투시할 수 있으며 혼합현실 공간내의 가상 드론을 집어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가상의 드론을 손으로 집어 옮기면 실제 드론이 이동한다.
이 기술은 드론이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영상과 폐쇄된 환경의 3D모델링 이미지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드론의 실시간 영상을 이미지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보다 사실적인 느낌을 줬다. 드론에는 자율조종(autopilot)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의 시선 방향에 따라 움직인다. 홀로렌즈 착용자가 몸을 돌리면 드론이 착용자의 시선에 맞게 위치를 재조정한다.
▲홀로렌즈를 착용하고 벽 건너편의 드론을 제어하는 모습
사용자가 홀로렌즈 화면에서 드론을 집어 다른 곳으로 옮기면 실제로 드론이 그쪽 방향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홀로렌즈의 특정 화면을 클릭하면 드론이 실제 공간의 화면을 보다 상세하게 보여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최근 독일 뢰틀링겐에서 열린 ‘IEEE VR 2018’에서 이번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