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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배틀, 중국 리얼리티 TV쇼 접수"

기사승인 2018.03.07  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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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기술에 대한 젊은이들 관심 고조

   
▲ 로봇 배틀 프로그램 '철갑웅심'
로봇과 인공지능이 중국 리얼리티 TV쇼 프로그램을 접수했다고 인터넷 매체인 '쿼츠'가 보도했다. 

그동안 가요나 댄스 프로그램이 중국 리얼리티 TV쇼를 장악했으나 올들어 방송사와 동영상 플랫폼 업체들이 로봇 배틀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시청률도 가요나 댄스 경연 프로그램에 못지않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오프라인 로봇 배틀 대회인 '메이저 리그 FMB(Fighting My Bots)’가 열렸다. 오프라인 로봇 배틀이 온에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과 인간간 대결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이처럼 중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로봇 배틀과 인공지능 경연대회가 속속 열리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로봇과 인공지능 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로봇 배틀이나 인공지능 배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 배틀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인공지능 로봇을 보다 체계적으로 학습하려는 노력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쿼츠'는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중국 최대 규모의 전투로봇연합을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왕 시(Wang Xi)’를 소개하고 있다. 거의 20여년전 베이징 인근 지역에서 10대 시절을 보낸 왕 시는 ‘배틀봇(BattleBots)’이라는 미국의 로봇 배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로봇 전투에 흠뻑 빠졌다. 배틀봇은 최근 미국에서 리바이벌됐다.

미국에서 시작된 배틀봇은 인기가 한창일 때 한회에 15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왕 시는 배틀봇을 보면서 언젠가는 전투 로봇을 자작해 큰 대회에 나가겠다는 꿈을 꾸었다. 그의 꿈은 올해 1월 져장TV가 로봇 배틀 프로그램인 ‘철갑웅심(铁甲雄心: King of Bots)’을 편성하면서 성사됐다. 그는 이 대회에 ‘탐욕스런 뱀(Greedy Snake)’이라는 로봇을 갖고 출전해 중국은 물론 영국, 미국의 경쟁자들과 한판 대결을 펼쳤다. 지난달 26일에 방송된 ‘철갑웅심’ 피날레 경기에는 52개 주요 도시에서 오락 분야 시청률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로봇 배틀이 이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리얼리티 TV쇼는 노래와 춤 대결 프로그램이 장악했었다. 랩 경연 프로그램인 ‘랩 오브 차이나’는 지난 시즌에 27억명이 시청했다. 로봇 배틀 프로그램은 이런 분위기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과 사람간에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들도 속속 선보였다.

철갑옹심 프로그램은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경기장에서 각종 무기를 장착한 전투 로봇들이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로봇 격투기다. 참가팀들은 경기장 밖에서 로봇을 원격으로 제어한다. 경기장 내부에 있는 로봇들은 장애물들을 피해가면서 상대방을 무찔러야 한다. 벽에 못이 박혀 있고 경기 중간에 화염도 치솓는다.

   
 
   
▲ 철갑웅심 경기 모습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온 참가팀들은 주최측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로봇을 자체 제작했다. 왕 시 역시 로봇 제작을 위해 3만2천 달러(20만위안)를 지원받았다. 그가 만든 로봇은 탱크형태로 무게가 110kg에 달한다. 적을 들어올려 던져버릴 수 있다. 왕 시 팀은 이 로봇을 제작하는데 6개월간 공을 들였다. 이번 대회에는 총 48개팀이 참가했으며 우승은 영국팀이 차지,7만9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 왕시 팀이 영국 참가팀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왕 시는 로봇 배틀에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영국이나 미국이 전투 로봇의 설계와 전략에서 중 국 팀에 비해 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TV 프로그램을 계기로 중국 팀의 기량도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주도적으로 창업한 전투로봇연합은 현재 1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0명 정도는 실제로 전투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져장TV의 로봇 배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다른 업체들도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가 후원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이치이(iQiyi)’는 이달 23일부터 ‘크래쉬 봇(Clash Bots)'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한다. 또 알리바바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쿠(Youku)’는 ‘이것이 로봇이다(This is Bots)’라는 프로그램을 올해 편성할 예정이다. 아직 방송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크래쉬 봇’ 프로그램의 담당 PD인 첸 웨이(Chen Wei)는 “로봇 배틀 TV쇼가 혁신을 장려할 것”이라며 중국 젊은이들에게 기술과 제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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