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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② (주)로보스타

기사승인 2018.01.15  17: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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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호 회장

로봇신문은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CEO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새해 계획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두번째 기업은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주)로보스타입니다.

㈜로보스타는 1999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산업용 로봇 기업이다. 직교 · 스카라 로봇과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사용되는 트랜스퍼 로봇이 주력이며 전체 매출의 30%를 수출에서 거두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최근 OLED 시장 확대 지속 및 대기업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2016년 매출 1505억에 이어 작년에는 20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중국법인에 이어 작년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중국, 일본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로보스타 김정호 회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해 설계를 들어 보았다.

   
 
[질문]지난해 로보스타가 외형적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한 해 경영 실적과 30% 이상 크게 성장 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입니까.

로보스타는 매출기준으로 2014년 909억원, 2015년 1293억원, 2016년 1505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1999년 창업 이후 매출 1000억원이라는 목표 달성에 15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2017년은 2년만에 전년대비 약 30% 성장한 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약 50%를 모든 제조업 분야 특히 스마트폰 조립 및 부품 공정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직교·스카라 로봇이 차지하고 있고, 정밀스테이지와 트랜스퍼로봇, IT 부품 제조용 로봇시스템 등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로보스타의 제품은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어 비교적 균형 있는 매출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쌓은 로보스타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중하여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과 시장 확대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국내외로 LCD, OLED, 반도체, 스마트폰 부분에 대한 투자가 급속하게 확대되었고,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산업용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객의 니즈와 시장 상황을 예측하여 선제적 개발을 통한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키워왔던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습니다.

특히 이 모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로보스타 임직원의 하나된 열정과 노력이 가장 큰 성장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올해 기업 환경도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새해 주요 사업 계획과 올해 매출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매년 사업계획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산업용 로봇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LCD, OLED, IT 부분의 대규모 투자와 국내외 경제에 영향을 받는데 이를 정확히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2018년 매출은 전년대비 약 10% 성장할 것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그 동안 4년간 30% 정도의 매출 성장을 해오면서 제품 개발과 조직 확대 등이 수반되어야 했기 때문에 매출 성장에 걸맞는 수익성이 따르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금년도에는 매출 성장보다는 각 사업의 원가절감과 시스템 내실화를 강화하여 이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해외시장은 그동안 많은 힘을 기울여 왔던 중국 수출뿐만 아니라 새롭게 산업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자동화 설비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도 수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향후 1-2년 이내에 해외 수출 비중을 30% 수준까지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질문] 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 및 베트남 시장에 로보스타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설명 좀 부탁 드립니다.

중국은 LCD와 OLED, 반도체 분야에 가장 큰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며, 각 산업에 대한 자동화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 입니다. 로보스타는 2003년도에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북경, 허페이, 심천, 충칭, 우한 등 주요 전략거점에 사무실을 운영하여 중국 자동화 분야에 대한 마케팅 및 영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중국 로봇시장에서는 유럽, 일본 등 세계적인 로봇 전문업체와 경쟁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최근 급부상 하고 있는 중국 로컬 로봇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로보스타는 우수한 기술력과 고객 맟춤형 제품설계 및 고객 밀착형 서비스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낼 것이며, 로봇과 IoT가 결합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원 술로션(One-Solution)화 하여 신규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베트남은 세계 유수의 가전업체 및 스마트폰 생산업체, 스마트폰 부품업체 등의 생산 거점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로보스타 또한 현지 로봇 수요의 증가와 영업, 마케팅 측면에서 제2의 내수화를 목표로 2017년 2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로봇 및 로봇시스템 사업을 국내외 업체와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가전제품 조립용 로봇이나 스크류체결 로봇시스템, 스마트폰 조립 로봇 등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질문] ‘2020년 제조용 로봇기업 글로벌 Top5’ 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2020년 제조용 로봇기업 글로벌 Top5’ 비전 달성을 위해 4가지의 전략 방향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안정적 수익성 확보”로 혁신기술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보와 핵심부품 내재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식음료 생필품 분야 등 고객 다변화를 통한 수익 창출입니다.
두 번째는 “해외사업 강화”로 시스템과 로봇이 결합된 스마트 팩토리의 중국 사업 확대, IT 및 가전제품 조립 자동화 주요시장인 베트남 시장 확대입니다.
세 번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경제형 수직다관절 로봇, 협동로봇과 스크류체결 등 로봇 조립기술 확보로 신제품 조기 사업화, 신성장(스마트카, 의료기기 등) 산업 진출입니다.
네 번째는 “성장실현 조직문화”로 품질 시스템 정착과 인재발굴 및 육성, 열린 소통의 실현 입니다.

로보스타는 기본적인 4가지 전략을 가지고 세부 액션을 통해 비전을 달성해 나갈 것 입니다.

[질문] 올해 신제품 발표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중국의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 수요에 대응하여 이를 핸들링 할 수 있는 대형 트랜스퍼 로봇과 정밀스테이지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및 가전 등에 적합한 중소형의 고속, 고정밀 스카라 로봇과 중소형 경제형 수직다관절 로봇을 출시하여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외에도 기존의 서보프레스와 피커 로봇의 고급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여 식음료 시장 등 신규 시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질문] 올해 국내외 산업용 로봇 시장을 전망하신다면...

국내외 산업용 로봇 시장은 그동안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량생산에 적합한 자동화 중심의 로봇이 발전해 왔다면 이제는 로봇 기술의 제한성과 한계성으로 인해 작업자에 의존했던 부분이 기술발전과 고도화 등으로 완제품 및 부품 조립생산, 미세부품 가공 및 처리가 가능해지고 생산 공장의 지능화와 스마트 팩토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최근 협동 로봇 시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협동로봇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올해 본격 출시가 가능한지요?

최근 산업용 로봇의 화두가 협동로봇 입니다. 로보스타도 협동로봇과 관련된 기술 및 시제품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 로봇업체에서 출시되고 있는 협동로봇은 기능적, 기술적, 가격적 측면에서 거의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경쟁의 차별적인 요소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장 환경이 예상보다 대규모 수요가 일어나지 않고 목표 시장이 정리되지 않은 관계로 어느 시장을 목표로 하여 시장에 진입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로보스타는 이러한 시장 여건에서 마케팅 및 영업을 통한 정확한 목표 시장을 설정하고 차별화된 요소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가 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질문] 의료용 스쿠터, 전동식 휠체어 사업을 펼치는 계열사 로보메디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게 되나요?

작년에 신제품 4종을 출시하였고 판매망이 정비되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이 전개됩니다.

올해는 제품의 고성능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하고 있으며, 수입품 중심의 국내시장에 서비스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정부나 정책 당국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산업용 로봇 분야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내 로봇 기업들이 아직 중소기업 규모에 머물러 있다보니 규모의 경제와 기술적 역량에서 유럽이나 일본 등 해외 로봇전문업체와의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해 일본에서 열렸던 IREX를 가서 일본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살펴 보니 우리의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새삼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또한 중국도 “로봇산업발전계획”에 따라 2025년 제조강국 실현을 목표로 자국내 생산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규모 로봇산업 투자를 통해 로컬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고도의 정밀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의 고기능 제품 분야에서 한국보다는 뒤쳐져 있지만 중국의 로봇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우리를 추월할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 기업이 중소기업 규모의 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기업규모나 인적·자본·기술역량에서 많은 부분이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앞서 달려 가고 있는 일본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는 면에서나 또는 추격해 오고 있는 중국 기업과의 격차를 벌이는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로봇 분야의 전문가와 학계 등이 실직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로봇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이와 함께 정부의 연구 개발 지원 사업이 제품 개발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개발 이후의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인 정책으로 지원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과감하고 확장적인 정책 로드맵을 통하여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 등 급변하고 있는 산업 혁명에서 우리의 로봇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선점하여 글로벌 로봇 기업과 경쟁 가능한 기술로 성장하도록 정부와 산.학.연이 노력하여야 합니다. 또한 단기 지원 과제, 협소한 기술 개발지원, 형식뿐인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에 치우쳐지지 않도록 지원 정책에 변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20년간의 정부의 로봇 산업 지원 정책이 금년에는 꽃을 피워 여기에 관여했던 정부,연구소, 학교, 로봇 기업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2018년이 되기를 기대하고 싶습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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